글: 피해주(皮海洲)
이방달(易方達)기금의 부총경리 강작량(江作良)의 사직으로 원래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리리전자의 상장이 시장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장작량이 사직한 원인은 바로 리리전자가 IPO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리리전자가 공개한 공모의향서에 따르면, 공모의향서 작성일까지, 강작량의 처인 이리(李莉)는 리리전자의 481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비율 6.24%로 이 회사의 제2대주주이다. 그러므로, 이후 기금보유자와의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이익충돌을 회피하고, 일반대중의 의심을피하기 위하여 강작림 본인이 깊이 고려한 끝에 이방달을 사직하고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
강작량의 사직은 원래 이방달기금과 리리전자간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참 묘한 것이 한번 들여다보면 깜짝 놀란다" 강작림의 사직이 이방달과 리리전자간의 관계를 정리한 것인지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원래 관심도 가지지 않던 리리전자가 공중매체의 집중조명하게 구미호의 꼬리를 드러낸 것이다. 보기에는 작은 기업이지만, 실적은 뛰어나고, 성장성은 높은 기업이다. 이 회사의 2005년도 수익은 주당 0.6위안, 2006년은 주당 0.78위안, 2008년의 수익은 주당 1.15위안이었다. 원래 A주 2600만주를 발행하기로 되어 있다. 매체의 추적으로 이 회사는 중국증시의 또다른 시한폭단으로 되고, 중국증시의 또 다른 암덩어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리리전자의 IPO는 그 성격이 아주 악랄하다. 법인기업으로서 이 회사의 설립기초는 기본적으로 불법이다. 왜냐하면 리리전자의 설립은 또 다른 상장회사인 절대해납(浙大海納)의 우량자산을 빼돌려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기자의 조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리리전자의 상장자산중에서 핵심부분과 주요수익부분은 모두 절대해납에서 온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1999년 절대해납이 IPO할 때 자금모집목적인 프로젝트였다. 리리전자의 공모의향서에 따르면, 리리전자가 이번에 상장하는 핵심자산은 실리콘웨이퍼이다. 현재 주로 6인치의 실리콘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1999년 절대해납의 공모설명서에 따르면, 회사가 생산하는 실리콘웨이퍼는 직경이 4인치, 6인치를 위주로 한다고 적혀 있다. 회사가 공개발행으로 모집한 자금은 23,781만위안인데, 주로 6인치웨이퍼생산프로젝트의 제1기공정과 실리콘웨이퍼 초박연마생산기술개량프로젝트에 사용되기로 되어 있었다. 2000년 절대해납의 연도재무제표에 따르면, 영해해납반도체유한공사는 상장회사의 자회사로, 회사의 주요프로젝트는 바로 6인치실리콘웨이퍼생산의 제1기공정과 실리콘웨이퍼 초박연마생산기술개량프로젝트이다. 그해 10월, 영파해납반도체는 연산 200만개의 6-8인치 실리콘웨이퍼생산기지는 생산에 돌입했다. 그러므로, 리리전자의 IPO는 실제로 동일한 자산으로 두번 상장한 셈이 된다.
절대해납의 자회사로서 영파해납반도체유한공사는 절대해납의 우량자산에 해당함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2000년, 영파해납은 주영업무수입이 3065만위안인고, 이윤총액이 534만위안이다. 지분비율을 고려하여 권익법에 따라 계산하면 상장회사의 순이윤은 280만위안이다. 2001년, 절대해납의 연도재무제표에 따르면 영파해납의 단정실리콘, 연마웨이퍼와 ㅅㄹ리콘웨이퍼는 주영업무수입 9671.24만위안을 달성했고, 총이윤은 17.7%이다. 2002년의 연도재무제표에 다르면, 영파해납의 단정실리콘, 연마웨이퍼에서 주영업 수입 6538.96만위안을 달성했다. 2003년 12월, 영파해납은 팔리게 된다. 리리전자의 <<모집설명서>>에 의하면 영파해납은 2006년, 2007년의 순이윤이 각각 1741.29만위안과 2274.18만위안에 이른다. 그런데,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이런 우량자산이 절대해납에 의하여 쓰레기처럼 처분되었다는 것이다. 2003년, 절대해납의 연도재무제표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한 영파해납의 48.62%지분 합게 2436.248만위안의 출자액을 2980만위안으로 매각해버린다. 이런 우량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절대해납은 겨우 4.8만위안의 수익만을 얻었다. 이런 우량자산이 리리전자 경영진의 자본유희아래에서 결국 다시 리리전자의 핵심자산으로 변모했다. 더욱 곤혹스러운 일은 영파해납을 쓰레기처럼 처분한 원래의 절대해납의 경영진들 예를 들어 전 동사장 이입본, CFO 임필청, 절강해납반도체분공사 단정제조부장 전달석, 총경리조리 유배동등이 영파해납을 싸게 처분한 후, 다시 리리전자의 경영진과 핵심인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리리전자의 대량의 지분을 보유하였다. 일단 리리전자가 상장에 성공하면, 그들중 적지 않은 사람은 억만장자가 된다.
이는 중국증시의 치욕이다. 상장회사에서 빼돌린 행위는 추궁을 받지 않고, 빼돌려진 재산은 다시 또 다른 회사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상장한다. 이들 빼돌려진 상장회사자산은 상장회사의 우량자산을 개인자산으로 빼돌린 범죄혐의자들이 책임추궁을 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증시는 그들이 IPO상장을 하도록 허용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하나 모두 억만장자가 된다. 이들의 상장회사의 이익에 대한 약탈은 많은 투자자들의 이익을 약탈하는 것을 합법화시켜주는 것이다. 만일 이런 행위가 성공한다면, 하늘의 도리는 존재하는 것인가? 이렇게 함으로써 이입본등은 자기가 장악하고 이썬 영파해납의 우량자산을 무궁무진하게 '상장'해먹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중국증시에 또 몇개의 상장기업이 이렇게 자산을 빼돌렸을까? 그러므로, 중국증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 광대투자자의 합법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증시관리감독자들은 빠른 시일내에 리리전자의 모집자금을 동결하고, 리리전자의 상장을 중단시켜야 한다. 그리고 법에 따라 유관당사자들의 법률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증시는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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