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외국의 중국관

서방매체의 북경올림픽비판

중은우시 2008. 6. 9. 23:35

글: 왕량(王亮), 환구시보 기자

 

중국의 전인민이 사천지진지구에서 실종된 헬리콥터로 걱정하고 있고, 지진이 가져온 비통이 아직 다 가시지도 않았는데, 서방매체의 중국에 대한 보도분위기는 어느새인가 바뀌어졌다.

 

중국인권, 군사위협 혹은 북경올림픽을 공격하는 제목이 다시 서방주류매체의 전면에 등장했다. 중국은 너무 크고 너무 복잡해서, 중국의 문제점을 집어내려면 너무나 쉽고, 선동적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이라는 이슈는 서방뉴스에서 누구든 건드리고 싶어하는 것이 되었다.

 

"세계는 중국의 태도변화를 주목한다" 이는 미국 ABC 웹사이트에 6월 4일에 게재된 뉴스의 제목이다. 여기에 원자바오총리가 지진지역시찰시에 한 남자아이를 잡고 있는 사진이 곁들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중국은 "전면통제단계"에 들어섰고, 이는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아주 고통스럽다.' ABC기자는 공안국등기를 요구받았고, 청소하는 중국의 시급일꾼을 아파트에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사례를 제시한 후에, "중국"과 "진압"이라는 두 개의 단어는 자주 함께 연결된다고 적었다. 지진재해기간동안 중국은 사랑이 넘쳐나는 이미지는 주었지만, 올림픽을 앞둔 각종 제한조치는 "실질적이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고, 졸렬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올림픽을 직접 겨냥하는 보도는 적지 않다. 5월 31일 스웨덴 <<매일신문(Dagens Nyheter)>>의 보도에서는 두 명의 스웨덴지방관리가 스웨덴정부의 스웨덴올림픽위원회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을 언급했다. 왜냐하면, "올림픽위원회가 중국과 같은 인권과 민주가 없는 국가에서 거행되는 올림픽을 지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6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신문>>은 연속하여 4일간 반중국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이틀간의 보도는 중국의 전국애도일' 기간동안의 매체의 처리방법을 모방하여, 흑백의 두 색을 전체 신문의 배경으로 하여, 중국이 '언론자유'를 탄압한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남방의 모 매체에서 일하던 중국기자가 스웨덴으로 와서 신문상을 받는 것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북경올림픽기간동안 "중국이 언론자유를 제한하는 수법은 외국기자의 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Frankfurter Allgemeine)는 최근 이틀간 5편의 중국인권에 관한 글을 실었다. 그 중의 한 편에서는 올림픽기간동안 외국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 '입국후 중국의 국가안전과 이익에 위해를 가할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입국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을 들면서, 중국에서는 '이런 개념이 아주 널리 확대해석될 수 있다'고 적었다. 독일 TV 채널2는 자신들의 조사를 근거로 비록 중국정부가 세계의 흥분제금지기구에 승락을 한 바 있지만, 중국의 많은 흥분제생산상들은 올림픽개최전에도 여전히 업무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은 북경의 일부 집주인은 올림픽기간동안 외국인에게 집을 임대하여 큰돈을 벌려고 생각하고 있으며, 방2개짜리 방 하나의 하루치 임대료가 500유로에 달한다고 보도하였다.

 

올림픽은 서방매체가 중국을 지적하는 유일한 이슈는 아니다. 미국 폭스텔레비전은 4일, 미국국무원 관리가 중국이 수단에 압력을 가한 노력을 높에 평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불충분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FP는 4일 한 인권조직의 인사의 말을 인용하여 중국은 향후 대량의 곡물을 수입할 것이며, 이를 전세계식량가격인상의 원인으로 열거했다. 그 속에 숨은 뜻은 중국의 수요는 양식가격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는 것이다. AFP의 노르웨이주재기자는 3일 보도를 통하여 금년 노벨상을 10월에 선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금년이래로 중국과 버마의 형세는 우려할만하므로, 노벨평화상은 아마도 이 두개 국가의 피지명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서방과 이데올로기가 다른 국가의 노벨평화상후보자는 왕왕 정치적 반대파 인사들이다. 독일에서 <<그 중국인>>이라는 반중국소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이 책은 사건에서 시작하여 중국의 정치지도자고위층을 대거 공격하는 내용이고, 중국의 아프리카에서의 '식민주의'를 비난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매체는 여전히 지난주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전회의에서 중미양국관리의 입장이 너무 우호적이라고 생각했는지, 미국국방부장이 중국에 '공격성'무기를 비난하는 몇 가지 말을 가지고, 중국과 미국의 고위관리가 설전을 벌였다고 적었다. 이후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4일 중국이 대륙간미사일을 시험발사하였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이는 '미국해군과 일본자위대로 하여금 태평양전략을 새로 고려하게 할 것"이라고 하였다. 서방매체 및 소수인들은 '티벳독립운동'세력에 대한 지지를 지진후에 다시 시작하고 있다. 비록 지진이 사람들의 주의력을 끌었지만, 티벳의 항의와 체포행동에 관해서도 여전히 보도를 지속하고 있다.

 

비록 지진관련보도라 하더라도, 서방매체의 기조는 대다수가 중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었고, 고의로 중국정부와 백성들을 대립면에 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관리가 지진중 자녀를 잃은 가장들의 항의활동을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5일 중국은 지진후에 매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적었다.

 

외교학원 부원장인 정계영은 서방매체가 중국의 재난구조에 대하여 정면으로 보도한 것은 여러 측면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중국정부의 신속한 반응과 백성을 위한 조치를 국제사회가 다 함께 목도하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진이 전인류공동의 재난이며, 이때는 어떠한 매체라도 상처입히는 말을 했다가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방매체가 근본적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었던 것은 아니다. 동정과 재난구조에 대한 보도의 열정이 지나가자 원래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것들이 다시 드러난 것이다.

 

독일 외교협회의 중국문제전문가인 비스크는 이는 서방의 동정심이 얼마나 단기적인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사악한 중국"등의 편견이 그들의 마음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인 가경국에 따르면, 서방매체에서일하는 방식은 문제점을 찾아내고, 약점을 들추는 것이다. 재난구조가 통상적인 상태에 접어들자, 서방매체도 통상의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여기에 일부 반중국세력이 가세하여, 이들 매체상의 잡음이 다시 권토중래하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미디어학 교수인 안데스 포웰은 1990년대이래, 서방매체의 중국에 대한 보도는 세 단계를 거쳤다고 말한다: 2000년이전에 서방매체는 중국에 대한 정치류의 보도가 많았다. 주로 중국의 정치체제, 인권등의 문제를 질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빈도는 많지 않았다. 2000년이후, 중국경제기적을 보도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중국'은 서방매체에서 빈도높게 나타났다. 금년이래 다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중국을 보도하는 빈도가 더욱 많아졌다. 다만 경제문제는 적어지고, 더 많은 것은 중국정치를 비난하는 옛날 유형이었다.

 

미국 UCLA 미중학권 부원장 듀크레이는 중국은 이런 보도를 두 가지 측면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서방매체는 본질적으로 사영기업이고, 최종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둘째는 서방과 중국은 많은 이슈에 대하여 입장이 다르다.

 

독일 전총리 슈미트는 서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왜 서방은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항상 정확하지 못하거나 편면적이거나 혹은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물은데 대하여, 슈미트는이렇게 답하였다: 서방의 중국에 대한 이해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두 가지 거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공산당정부를 거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은 내심을 알 수 없으므로 아주 무섭다는 것이다. 왜 무서운가? 모르는 것은 항상 무서운 법이다. 슈미트는 중국문화는 서방문화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므로, 중국의 사회발전은 반드시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 옛날 고대로마가 고대그리스와 달랐듯이, 아테네가 스파르타와 달랐듯이 오늘날 중국의 사회질서는 마찬가지로 미국과 독일과 영국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모든 것을 미국모델에 따라 생각하는 것은 미국사람들만이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IOC 협조위원회 위원장인 Hein Verbruggen은 4일 "서방매체의 중국에 대한 보도는 자주 소극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나는 사람들이 직접 중국에 가보면 그들의 안목이 넓어질 것으로 본다.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파월은 최소한 북경올림픽 폐막후에 심지어 이후 오랜 기간동안 서방매체는 중국에 대한 질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왜냐하면, 중국인은 다른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들과 비교할 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시기를 이용하여 중국을 질책하면, 중국은 '그들이 예상한 것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핸다. 이는 중국이 올림픽이전에 거대한 외부여론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비크스는 중국이 직면한 여론환경은 3월의 '티벳독립분자'들의 그 시기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서방민중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점차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경국은 비록 이후에도 잡음이 계속 나오겠지만, '뒷힘이 그다지 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서방도 반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발생한 것들로 보면, 일부 반중국세력은 티벳독립등의 사건을 빌미로 원래 중국정부에 반대하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지만, 중국인민의 반대에 부닥칠 줄은 몰랐다. 이는 그들에게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다. 이외에 티벳등의 문제가 돌출하면서 더 많은 서방인사들은 이들 문제가 원래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래의 맹목적인 충동도 약화되었다.많은 서방매체는 어떻게 자기들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중국에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지, 더많은 중국인들이 자신들에게 반감을 가지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정계영에 따르면, 중국은 평상심을 가지고 서방매체의 보도를 대해야 한다. 그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할 필요도 없다. 지진구제를 통하여 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동시에 너무 실망할 것도 없다. 핵심은 중국이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이외에, 중국은 이번 지진구조에서 잘 함으로써 세계에서 상당한 호의를 얻었다.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과의 관계가 모두 개선되었다. 이들국가들은 모두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였다. 이는 쌍방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스크도 이미 중국에 호감을 가진 사람들을 중시해야 한다고 하였다.

 

프랑스의 한학자인 백하(白夏)는 4일 르몽드의 평론을 통하여, 중국정부와 민중은 보편적으로 자기들의 세계인들 앞에서의 이미지에 신경을 쓰고 있고, 중국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외국미디어의 보도에 아주 민감하다고 하였다. 국가이미지와 존엄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외국매체의 평가에 너무 신경쓰고 집착하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평상심'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자아심'으로 자신을 대하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중국의 이익과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전수상 이광요도 최근들어 서방의 부정적인 보도에 과격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 '서방의 백성들도 바보는 아니다. 그들도 서방매체의 이런 수법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은 미국대통령을 공격하고, 내일은 중국을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