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자동차의 중국잠입

 

 

글: 여약(余躍), 설릉(薛凌)

 

NANO가 북경자동차전람회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여 경계를 늦춰서는 아니된다. 현재 이 인도자동차제조기업은 중국내에서 세력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분주하다.

 

남경에는 눈에 띄지 않게 한 회사가 조용히 설립되었다. 도대체 무슨 음모를 숨기고 있는 것일까?

 

남경공장

 

남경시 장닝개발구 자동차부품회사는 아주 드러나지 않는다. 파란색의 공장지붕에는 어떤 Logo도 붙어있지 않고, 그저, "남경타타자동차부품계통유한공사"(이하 "남경타타")라는 이름이 청수정동로의 녹색나무숲안에 감추어져 있다. 대문의 바깥을 보면, 당직실의 보안이외에 전혀 사람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대규모생산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먼저 일부 제품샘플을 생산해서 고객들과 협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를 맞이한 남경타타의 인사는 아주 조심스럽게 말했다. 공장설립의 초기단계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장내부에는 오가는 인도에서온 노동자들이 있다. 남경타타의 인사에 따르면 인도타타의 기술인원이 남경에 와서 남경타나에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남경타타에는 개략 90명의 직원이 있고, 계속 채용하는 중이다. 총투자액은 700만달러의 1단계공정으로, 연간생산량이 40만대분의 자동차부품이며, 필요한 노동자는 약 100여명이다.

 

작년6월, 남경시 장닝개발구의 내환로의 서쪽, 남경개양자동차플라스틱부품유한공사의 북쪽, 남경열괄자동차부품유한공사의 동쪽, 성신대도남쪽의 약 6만평방미터의 부지위에 남경타타는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장닝구 환경보호국의 문서에 따르면, 남경타나가 주로 생산하는 것은 통풍공(通風孔, vent), 배기관(排氣管), 차상통풍격책(車廂通風格柵, grille)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생산능력은 95만개이고, 투자총액은 1100만달러이다. "현재 남경타타는 단순한 생산공장이고, 아직은 후속발전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 타타그룹 중국지역총재인 첨굉옥(詹宏鈺)의 말이다.

 

중국계획

 

금년 년초, 판매가격이 2500달러에 불과한 "전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를 내놓으면서, 인도타타자동차는 전세계자동차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포지셔닝이건, 브랜드이건 발전전략이건 인도타타는 중국의 자체브랜드자동차기업과 비슷한 점이 있다. 그리하여, 인도타타는 중국자동차기업의 전세계경쟁에서 가장 큰 적수로 등장했다.

 

현재, 남경타타는 타타자동차가 중국으로 진입하는데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타타자동차의 중국이야기는 이미 4년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2004년, 타타집단의 제3대 CEO인 라탄 타타가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타타자동차가 국제화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타타자동차회사는 화신지주(華晨, 화신자동차지주유한회사)와 MOU를 체결했고, 타타자동차는 이를 통하여 중국시장에 진입하고자 했다.

 

다만, 이후의 합작계획의 진전은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다. "화신자동차와의 합작이 실패한 원인에 대하여 타타자동차중국지구의 관련인사들에게 물어보았는데, 그들은 그저 한두마디로 덮어버렸다" 타타와 잘 알고 있는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의 장민추 교수에 따르면, "나는 라탄 타타와 얘기를 해보았는데, 그는 중국자동차회사와의 합작에 대한 흥취가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같았고, 그들은 중국에서 자동차사업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타타는 중국에 아주 진입하고 싶어하지만, 여러가지 장애가 만만치 않다. "중국자동차시장의 계획에 대하여 우리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리고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업문화가 같이 않으며, 언어도 중요한 장애이다" 타타의 한 내부인사의 말이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2006년 8월, 타타회사는 북경에 판사처를 설립했고, 상해교통대학 공력공정계를 졸업함 첨굉옥으로 하여금 중국지구총재를 맡게 했다. 이후 2007년 1월, 타타자동차부품회사가 남경에 1200만달러를 투자하여 독자기업으로 설립되고, 전문적으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자 한다. 계획에 따르면 2007년말에 생산을 개시하게 되어 있다.

 

"처음에 타타는 치루이(奇瑞)와 합작하고자 하였으나,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치루이와의 합작소문에 대하여, 타타그룹중국지구 부총재인 이부연(李符然)은 언급을 회피했다.

 

첨굉옥에 따르면, 현재 그룹은 중국시장의 자동차사업이 아직 초보단계이므로 단기간내에 규모를 이룬 발전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모두 타타자동차가 책임지고 추진한다. "막 인수한 재규어, 로버(Rover)의 두 브랜드는 모두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자동차부품측면에서는 겨우 1개의 공장이 있다. 기밀유지계약을 체결하였으므로, 타타자동차와 국내 완성차기업과의 합작프로젝트에 대하여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

 

야심팽창

 

"중국시장의 계획에 대하여, 예를 들면 자동차부품은 점차 구매량을 늘려갈 것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면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룹의 모든 회사에게 하나의 기회이다" 실제로 현재 타타의 중국전략은 계속하여, "중국은 세계를 위하여" "중국은 아시아태평양지구를 위하여" "중국은 중국을 위하여" 였다. 그 의미는 타타를 통하여 중국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전세계고객에게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나는 인도에서 타타의 고위층과 접촉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NANO등 소형차는 인도이외의 다른 나라로 보급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으나, 이를 통하여 세계시장을 열고자 했다" 장민추는 타타그룹 자체는 이익과 원가통제를 중시하는 기업이다. 예를 들면 완전히 자체개발한 인디카(Indica)는 타타가 승용차시장에 뛰어드는 도구이다.

 

실제로, 이러한 침입식의 확장수단은 타타에게 있어서 새로운 것도 아니다. 일찌기 2005년에 타타는 스페인의 버스제조및설계회사(Hispano Carocera S.A)의 21%지분을 취득했고, 스페인의 일부 버스시장을 차지했다. 그후 다른 나라로 수출했다.

 

지금은, 타타는 이런 확장모델을 중국시장에 적용하고자 한다. 하나의 실제 사례는 장닝개발구의 다른 자동차부품회사들과 다른 점으로 이번 타타가 남경에 설립한 자동차부품자회사는 어느 완성차제조업체에 붙어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자유직업인"과 같다. 이는 남경타타는 국내의 어떤 자동차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남경타타의 계획은 2년내에 생산능력을 2배로 늘이고, 계기판, 차문양판(車門鑲板) 그리고 대형차의 플라스틱부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현재 확정된 상해GM과 장안Ford Mazda의 두 고객외에 남경타타는 북미와 유럽의 다국적자동차제조업체에 공급하고자 한다.

 

인랑입실(引狼入室)?

 

"현재, 남경타타가 생산하는 자동차인테리어부품은 아직 국내의 다른 자동차부품생산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 다만, 3-5년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중국자동차공업자문위원회 진광조의 말이다. 계기판등 인테이러는 현재 국내의 모든 자동차모델이 기본적으로 현지제품을 쓴다. 많은 인테리어부품상들은 구미시장에 수출까지도 하고 있다. 만일 타타가 대형화하면, 국내의 연봉(延峰), 위세통(偉世通)등 국내인테리어업체의 시장점유율을 빼앗아가게 될 것이다.

 

국제시장수출로 보면, 중국과 인도는 경쟁관계이다. 첨굉옥에 따르면, 현재 국제무역장벽이 아주 높고, 국제무역의 부가가치세, 관세등의 요소에 따라, 중국과 인도간의 경쟁이 그다지 드러나지는 않았다. 중국이 수출하는 일부지역에 인도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이 면에서의 경쟁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인도타타가 중국에서 잠재력을 확장하는데, 중국이 인도시장에 들어가는데에는 장애가 겹겹이다.

 

이미 인도에서 첫번째 자동차유상(油箱)부품공장을 연 아보(亞普)자동차부품유한공사의 판공실주임 오진에 따르면, 인도내에는 자동차플라스틱유상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이 없으므로, 아보자동차로 하여금 공장을 설립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다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인도에 진입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장성자동차 선전부 부장 상옥귀에 따르면, 인도를 소형차제조기지 및 부품제조기지로 건설하기 위하여, 인도정부는 수입관세제한정책을 명확히 하였다. 예를 들어, 중국자체브랜드가 인도에 수출하려면 관세가 130%에 이른다. 그러나, 인도와 비교하면, 중국자동차시장은 거의 장벽이 없는 편이고, 완전개방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남경타타등 자동차부품회사는 모두 초보적인 협력단계에 놓여 있다. "이는 아마도 타타자동차가 중국시장을 탐색하는 단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진광조의 말이다. 단순이 중국에 진입하여 공장을 짓고 저급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타타의 최종목적일리는 없다. "타타의 후속계획에서, 아마도 고급부품쪽으로 더 많이 생각할 것이고, 이는 중국내 자동차부품상들에게는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

 

Made in China의 표지를 함께 붙이게 될 인도기업에 대하여 중국은 반격하여야 할 것인가? 연합하여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