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영동(陳永東)
중국의 3G발전상황은 외국의 주목을 끌고 있다. 많은 외국 매체들은 중국 3G시장의 거대한 발전공간을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외인사들이 중국3G에 대하여 내놓는 논조는 어떤 경우는 질투, 어떤 경우는 우려, 어떤 경우는 편견, 어떤 경우는 단견을 보여준다. 중국인들은 세계가 중국의 3G 및 통신시장에 대하여 가진 시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중국은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여야 하고, 중국만으로 범위를 한정해서는 안된다. 외국에서 중국을 어떻게 보는지를 보고, 중국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정해야 한다.
첫째, 질투: 중국의 무선통신시장은 너무나 방대하다.
분석가 Eugene Bukoveczky는 이렇게 지적했다. 중국이동(China Mobile)은 8개도시에서 TD-SCDMA표준을 시험운행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는 중국인이 세계최대의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무선통신시장전투를 장악하는 첫번째 발걸음이 될 것이다. 추정에 따르면, 금년의 중국대륙의 핸드폰 유저는 6억명에 달할 것이고, 핸드폰판매는 1.40억개에 이를 것이다. 외국핸드폰제조업체에 있어서,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다. 금년에만 보더라도, 중국시장에서 TD-SCDMA표준을 지지하는 핸드폰판매가 약 2000만대 내지 5000만대에 이를 것이다. 2012년이 되면, 3G핸드폰을 사용하는 중국유저는 아마도 1억명이 넘을 것이다.
진영동: 중국은 사람이 많으므로, 중국의 통신시장은 전세계에서 최대이다. 이는 외국인들과 관련기업의 질투를 불러온다. 국외의 많은 인사들이 가장 질투하는 것은 중국인이 자기의 통신시장을 중국인 자신에 의하여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커다란 파이에서 외국기업들이 나눠가질 것이 거의 없어지게 될 것이다. 당연히 중국인들이 해야 할 일은 세계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중국인들이 어떻게 자신의 기술로 전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인지, 전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안에서 유저들이 어떻게 가장 싸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둘째, 우려: 중국은 본토 무선시장의 지배권을 장악하고자 한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된 분석글에 따르면, 분석가 Eugene Bukoveczky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정부의 기획자는 무슨 댓가를 치르더라도 자체 3G표준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는 세계에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들은 더 많은 본토무선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자 한다. 일단 성공하면, 본토제조업체들은 중국핸드폰시장에서 커다란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노키아, 모코롤라와 삼성의 세 기업이 중국핸드폰시장의 최대점유율을 장악하던 국면이 직접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진영동: 국외의 많은 사람들과 기업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계속 중국본토무선통신시장의 지배권을 장악해가고 있다. 그들은 중국의 성공, 중국의 강성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들은 중국이 기술영역에서 성공하는 것을 우려하고, 그들은 중국이 통신업계에서 발언권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을 우려한다. 중국인은 국외의 이런 우려를 일종의 채찍으로 삼아야 한다. 중국은 자신의 TD-SCDMA표준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제정한 명확한 발전계획에 따라,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과학적발전관'을 실현하여야 한다. 그리고, TD를 추진하려면, 세계에 중국의 강한 기술수준을 보여줘야 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 중국의 강한 경영관리수준도 보여주어야 한다. 관리가 기술보다 뒤떨어져서는 안된다.
셋째, 편견: 중국의 3G는 외국경쟁회사의 진입을 거부할 것이다.
지난 목요일 미국상무부 부부장인 Christopher Padilla는 중국이 유일한 자주적인 3G표준을 개발하여 외국경쟁업체의 진입을 거부하게 되면, 장차 '기술고립'을 당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정부는 중국특유의 3G표준을 지지하는데,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마도 단기적으로는 본토기업에 경쟁에서 우세를 점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협력을 저해하고 제품개발을 제한하며, 소비자선택을 감소시켜, 중국의 경쟁력과 경제성장을 방해할 것이다"
진영동: 이는 외국인사의 편견이다. 중국의 업종주관부서는 중국의 3G표준에 외국기업의 개입을 거부한 적이 없다. 비록 현재 시험운행을 하고 있고, 절반이상의 핸드폰이 국내기업이 제조한 것이지만, 삼성등 외국기업도 시험운행에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TD 칩생사기업에도 외국기업이 지분참여되어 있다. 또한, 중국의 TD-SCDMA는 전세계 관련조직에서 승인한 4대 3G표준중의 하나이다. 어떻게 '기술고립'이 일어날 수 있는가. 이런 편견이 나타난 원인은 아마도 일부 국외인사들이 중국도 성공적으로 3G기술표준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편견에 대하여 중국은 그저 더 잘함으로서 설득시키는 수밖에 없다.
넷째, 단견: 중국의 TD는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분석가 Eugene BUkoveczky는 현재 세계무선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다른 3G표준이므로, 노키아 혹은 모토롤라등 글로벌 핸드폰생산기업이 TD에 대량의 자원을 투입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비록 중국정부의 기대치는 높지만, TD-SCDMA표준은 단기간내에 중국이외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진영동: 일부 특수한 원인으로, 현재 세계의 몇대 핸드폰생산기업중에서 삼성만이 중국의 3G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노키아 혹은 모토롤라등 글로벌 핸드폰생산업체가 중국의 거대한 3G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노키아는 중구핸드폰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모토롤라는 22.5%, 삼성은 9.8%이다. 만일 3G핸드폰이 계속 보급된다면, 외국의 대기업들도 이 점유율을 잃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교활하게 관망하고 있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시기가 성숙되면, 노키아 혹은 모토롤라등 글로벌 핸드폰생산기업은 중국의 3G핸드폰시장에 진입할 것이다. 현재는 천시, 지리를 점거한 중국핸드폰생산기업은 거안사위(居安思危)하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의 3G는 전세계 통신시장을 겨냥해야 하고, 중국본토시장만 보아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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