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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중국통신업계 구조조정전망

by 중은우시 2008. 4. 9.

 

 

 

 

글: 호아청(胡雅淸) 중국경영보

 

3월 31일, 중국전신은 2007년도 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이로써 4대운영상은 모두 2007년도 재무제표를 공시하게 되었다. 즐거워하는 곳도 있고, 슬퍼하는 곳도 있다. 재무제표상의 희비는 통신사업자간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통+망통+전신 < 이동

 

2007년은 고정통신사업자에게 있어서 참담한 한 해이다. 핸드폰사용료를 대폭 하락시킴에 따라, 두 고정통신사업자의 전화고객수는 많이 줄어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07년말까지, 중국전신의 고정전화고객수는 2.2억으로 전년에 비하여 271만명(1.2%) 감소했다. 중국망통(中國網通)은 전화고객이 1.1082억에 달하여, 전년도 동기보다 315.2만명이 감소했다. 이중 소영통(小靈通)고객은 2618.9만으로, 전년동기에 비하여 4.1% 감소했다.

 

이와 비교하면, 중국이동은 쾌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작년말까지, 중국이동의 핸드폰고객은 3.693억으로, 6810.7만의 순증가가 있었다. 매월 평균 순증고객이 567만을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같은 이동사업자인 중국연통은 조금 부진했다. 2007년말까지, 중국연통의 이동전화고객은 모두 1.6249억에 달하여, 순증가 1825.1만을 기록했다. 그중 GSM고객의 총수는 1.2056억에 달하였고, CDMA고객총수는 4192.7만에 달하였다.

 

순이윤을 보면, 중국전신의 2007년 순이윤은 237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3%감소했다; 중국망통은 작년의 순이윤이 121억위안으로 동기대비 6.7% 감소했다; 중국연통이 공시한 재주제포를 보면 작년도 순이윤이 93억위안으로 동기대비 144.7%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중국이동과 비교하면 너무나 적은 숫자이다. 중국이동의 작년도 순이윤은 871억위안에 달하였다. 2006년도의 660위안에 비하여 31.9%의 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평균 매일 2.4억위안을 벌어들였고, 다른 3개의 통신사업자의 순이윤을 합한 것보다 두배나 된다.

 

현재의 경쟁국면에 대하여, 중국망통의 동사장인 장춘강은 실적발표회에서 이동통신이 고정통신을 대체하는 것이 대세이며, 앞으로 신규사업의 발전을 강화하겠고, 이로써 전통업무에서 축소되는 부분을 커버하겠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3가지 사업(고정통신망, 인터넷, 모바일사업)을 통합한 후, 향후 5년내에 이동통신라이센스를 취득하겠다고 하였다.

 

중국전신의 동사장 겸 CEO인 왕효초는 3월 31일 홍콩에서 개최된 실적발표회에서 "홍콩에 상장된 4개의 통신사업자의 연도실적은 모두 공시되었다. 각 회사의 시장점유율로 보면, 어느 국가도 구조조정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하여 세력이 비슷한 경쟁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각도에서 보면 구조조정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그리고, 금방 끝난 전국정협 제11기 1차회의 제2차전체회의상에서 장춘강은 일끼지 현대서비스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전신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여, 전업무경영을 전개하고, 전신망을 추진하며, 방송통신송출망과 컴퓨터망과 세개 네트워크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건의하였다.

 

구조조정의 목소리

 

이전에 업계에서 널리 떠돌던 구조조정방안은 양회가 끝난 후 공포되었다. 이에 대하여 각각의 대형 통신사업자의 내부인사들은 구조조정의 기본은 확정되었다고 한다. 관련부서의 최종통지만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경영진의 변동에 관한 인선이 여러개의 버전을 거치면서 변화하고 있어, 아직도 명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이동, 중국연통과 비교하자면, 고정망통신사업자의 구조조정에 대한 열망은 더욱 절박하다.

 

왕효초는 일전에 중국전신의 구조조정은 이제 멀지 않았고, 만일 명확하게 구조조정을 개시한다면, 3-4개월이면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전신은 자산인수후 3개월가량이면, 모바일서비스를 개시할 조건을 완비할 수 있다고 하였다.

 

장춘강도 마찬가지의 바램을 피력했다. 그는 "현재까지, 회사는 아직 여하한 전신업구조조정에 관한 공식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나, 회사의 구조조정에 대한 갈구는 아주 절박하고 강렬하다"고 하였다.

 

중국이동의 동사장 겸 CEO인 왕건주도 3월 19일, 실적발표회상에서 업종내의 M&A는 이미 대세이고, 더룩 합리적으로 자원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며, 투자자들과 사용자들에게 모두 좋고, 기업구조조정의 목적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륙의 전신시장이 방대하므로, 구조조정후의 회사는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다.

 

현재의 중국전신시장의 경쟁국면과 불균형국면을 전환시키려는 것이 구조조정의 가장 큰 동인이다. 4대통신사업자의 재무제표의 숫자는 각각 시장에서 양극의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저울의 한쪽 끝은 중국이동이고, 다른 한쪽 끝은 성장동력이 결핍된 중국망통, 중국전신 그리고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죽어라 따라가는 중국연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