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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전기통신사업 구조조정방안 확정

by 중은우시 2008. 5. 23.

글: 부량(付亮)

 

2008년 5월 23일, 전기통신 구조조정방안이 선포되었다. 구체적인 구조조정방안은 다음과 같다: 중국연통(中國聯通, Unicom)은 중국망통(中國網通, CNC)과 합병하여 새 중국연통이 된다; 원 중국연통의 CDMA망은 분리시켜 중국전신(中國電信, China Telecom)으로 넘긴다; 중국철통(中國鐵通, CTT)은 중국이동(中國移動, China Mobile)에 병합된다. 이것이 바로 소문 속의 '5합3' 방안이다(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월에 이미 국무원은 원칙적으로 이 방안을 확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사업자들은 이미 많은 준비업무를 수행하였다.

 

각 회사의 경영진은 중국이동의 경우 경영진은 왕건주(王建宙), 장춘강(張春江); 중국전신의 경영진은 왕효초(王曉初), 상빙(尙氷); 중국연통의 경영진은 상소병(常小兵), 좌신생(左迅生)이다. 이는 최선의 조합이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정식 공포시간은 세계전신일인 5월 17일을 지나버렸다. 이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외부로 하여금 수십일 이전에 공포시간을 추측할 수 있도록 할 수는 없다. 이는 사업자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고, 오히려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투기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필자는 최선의 공포시간을 이번 주말(5월 24일 혹은 25일)로 보았다. 이를 앞당겨 금요일 오전으로 한 것은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같으므로, 옳은지 그른지를 말하기는 어렵다. 문천대지진이후, 골드만삭스는 구조조정발표가 수주 연기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들어 보고서에서는 가장 좋은 발표시간이 6월중순이라고 보기도 하였다. 현재로 선택해서 공포한 것은, 골드만삭스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바이다(다른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올림픽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신구조조정이 아주 시급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투자은행들의 예측을 벗어나서 처리했다. 이는 장려할만한 일이다.

 

문천대지진은 통신업계에 30억위안의 손실을 가져왔다. 몇 개의 대규모 사업자들은 적극적으로 재난구조와 통신복구에 힘을 쏟았다. 22일 17시까지, 사천의 8개 중대재난현 109개 중에서 통신이 중단된 향진들은 청천현 홍광향이 지질원인으로 인하여 군중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외에, 나머지 18개현의 향진은 모두 대외통신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지진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직도 1개월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지진재난구조와 전신구조조정이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각 운영상들은 지진구조전선에서 밀접하게 협력하며 공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전신구조조정은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완성하려면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지진구제와 전신구조조정을 둘 다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는 초보적으로 3대운영상의 상황을 점검해보자.

 

1. 중국이동 + 중국철통 + TD-SCDMA

    경영진: 왕건주 + 장춘강 + 조길빈(趙吉斌)등

 

   "5합3"의 구조조정 2개방안중 경영진조정에 대하여 간략히 비교해본다. 왕건주는 이미 은퇴할 나이가 가까왔으므로, TD-SCDMA를 적극 추진하는 장춘강이 중국이동을 경영하게 된 것은 TD-SCDMA에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장춘강에게 이동통신사업에 익숙해질 시간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철통이 중국이동에 합병되면서, 조길빈은 통합전의 상응한 경영연속업무를 처리하여야 할 것이다. 중국이동은 간접적으로 고정망에 대한 라이센스를 획득하게 되니, 정부기업고객에게 전면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부기업고객은 중국이동이 중점을 두는 고급고객이다. 장춘강이 이끌던 중국망통은 정부기업고객측면에서 괜찮은 실적을 보였었다. TD-SCDMA의 성숙도는 아마도 중국이동의 우세를 계속 확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TDD-LTE를 적극연구해온 중국이동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발생가능한 문제라면 (1) TD-SCDMA를 어떤 시기를 택하여 상장회사에 주입할 것인지, (2) 중국이동의 130홍콩달러라는 주식가격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이다.

 

2. 중국전신 + CDMA네트워크 + CDMA2000

    경영진: 왕효초 + 상빙 등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기 위하여, 중국전신은 적극적으로 중국연통의 CDMA네트워크를 획득할 것을 희망했다. CDMA발전전망과 관련하여, 실제로 중국전신이 CDMA를 한다고 하여 반드시 열세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다. 당연히 중국전신은 갈 수 있는 길이 여러개 있다. 전세계 대표기업의 모델을 배워야 할 것이다.

 

   CDMA는 이미 4천의 고객이 있고, 네트워크는 빠르고, 저원가로 3G인 CDMA2000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중국전신이 빠른 시일내에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는데 아주 유리한 조건이다. 고정망과 이동망의 통합업무, 정부기업고객을 획득하는 것은 새 중국전신이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다. 경영진의 각도에서 보자면, 왕효초와 상빙은 모두 풍부한 이동업무관리경험을 지니고 있어, 강강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원래 연통에서 CDMA를 책임지던 부총재 양효위(楊曉偉)도 중국전신의 새 경영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3. 중국연통(-CDMA네트워크) + 중국망통 + WCDMA

    경영진: 상소병 + 좌신생 등

 

    중국연통은 CDMA망을 분리시켜야 하고, 중국망통과 합병해야 한다. 이번 구조조정에서 통합에 가장 큰 어려움은 여기에 있다. WCDMA는 비록 몇 개의 3G표준 중에서 가장 성숙되어 있기는 하고, 발전방향이 가장 명확한 네트워크이기는 하다. 그러나, 네트워크 건설에 대량의 자금이 소요된다. 중국연통이든 중국망통이든 모두 자금에서는 열세이다. 현재의 사업이윤수준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러므로, 계속 외자를 도입하고, 정책적인 정부지원도 따라야 할 것이다. 중국연통의 상소병이 유임되는 것은 GSM-GPRS-EDGE-WCDMA로 발전하는데 유리할 것이고, 고정망과 이동망을 통합하는데도 좋을 것이다. 망통의 경영진인 좌신생은 고정망업무에 익숙하고, 적극적으로 3G를 대비하여 왔다. 최대의 난제는 통합일 것이다. 어떻게 고급정부기업고객을 유지하고 유치할 것인가가 회사사업발전의 가장 큰 난제이다. 통합의 성패는 새 중국연통의 경쟁력을 결정할 뿐아니라, 5합3방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3개회사는 모두 기회가 있고,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3개의 3G표준, 3강경쟁의 국면이 초보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당분간은 중국이동이 괜찮을 것이다. 왜냐하면 두 경쟁상대방은 모두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이동의 전략계획은 그다지 큰 조정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고정망라이센스는 그의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물론 이러하기는 해도 130홍콩달러의 주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