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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산업

중국의 보석업 프랜차이즈

by 중은우시 2007. 10. 10.

글: 고소영(高素英)

 

"우리는 프랜차이즈경영방식을 택하는 것이 회사의 중국내에서 브랜드프로모션하는 자금수요 및 투자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브랜드점의 소매사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금지존주보행(金至尊珠寶行)의 COO인 오기미(伍綺媚)의 말이다.

 

심천주보전(深珠寶展)을 보면, 금지존처럼 프랜차이즈점의 형태를 채택한 기업이 60%를 넘어섰다. 작년부터 프랜차이즈경영은 이미 보석업계에서 확장하는 주요한 모델이 되었다. 다만, 보석업계의 인원배치 및 관련 절차, 본사와 가맹점간의 관계등이 제대로 규범화되지 못했다. 가맹금의 문턱은 너무 높다. 그리고 업계인재도 부족하다. 이러한 세가지 이슈는 보석업계의 프랜차이즈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현재 보석은 후방시장의 경쟁이 가열화되면서 이윤이 축소되고 있다. 일부 보석생산기업은 프랜차이즈방식의 확장모델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모델은 엄격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단순한 제품공급식의 프랜차이즈이다. 이런 생산기업은 프랜차이즈방식으로 확고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소매기업들도 관련공장과 "혈연"관계를 맺어둘 필요를 느끼고 있으며, 이로써 더 많은 지원을 받으려 한다. 이리하여 프랜차이즈시장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보석업계에는 수십개의 기업이 "프랜차이즈"의 기치를 내걸었다. 그러나 진정 제대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고 있는 곳은 몇군데 되지 않는다. 1995년, 중국보석업계에 제1차의 프랜차이즈사업에 종사하는 업체가 나타났다. 비록 제1차의 "가맹점주들"은 자신감이 부족하여, 많은 준비업무를 하였지만, 가맹점주는 일시적으로 드러났다가 사라져 버렸다. 현재는 거의 전멸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주요한 원인은 시장이 규범화되지 않았고, 법규가 완비되지 않았고, 가맹점주와 가맹주쌍방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떠한 보장도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보석악세사리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에서는 미친듯이 할인해주고 자율성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많은 프랜차이즈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손해보며 장사를 하고 있다.

 

주대생주보유한공사(周大生珠寶有限公司)의 시장부책임자인 뇌령에 따르면 현재 보석업계는 중소기업위주로 짜여 있고, 최대기업의 판매액도 전체시장점유율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판매액을 신속히 증가시키기 위하여, 일부기업은 프랜차이즈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징전으로 성공한 곳은 주대생(周大生), 항신(恒信), 금지존(金至尊)등 몇 개 대기업에 지나지 않는다.

 

보석업계의 이윤이 매우 높다고 하더라도, 보석프랜차이즈자금의 문턱은 일반업종보다 훨씬 높다. 뇌령에 따르면, 기업브랜드의 영향력, 가맹관리, 광고지원, 시장운용등의 측면에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라면, 지나친 가맹비는 가맹점주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큰 리스크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보석점포의 가맹비는 백만위안이상입니다" 항풍(恒豊)주보수식유한공사의 부총재인 사기상의 말이다. 일반 보석점포도 이런데, 대형보석회사라면 브랜드, 신용, 연구개발, 시장등의 장점이 있으므로 가맹비는 더욱 높게 된다. 금지존을 예로 들면, 현재 프랜차이즈점 하나를 개설하는데 드는 비용이 300만위안가량이다. 이 자금을 주로 점포임대료, 전기시장개발비, 호화로운 실내장식, 1차발주제품원가(약 총자금의 80%를 차지)등인데, 고액의 가맹비 문턱은 투자자에게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고액의 가맹자금외에 관리수준, 보석인재도 프랜차이즈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요한 요소이다. 뇌령에 따르면, 보석악세사리업계가 신속하게 발전한 것과 비교하면, 전문인재의 전체적인 수준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인원수량의 면에서도 도저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전국에 300여개의 프랜차이즈점포를 개설하고 있는데, 업무인원들이 시장조사를 하러 한번 떠나면 몇 개월이 소요된다. 한명이 여러가지 업무를 떠 맡고 있다.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 기업에서 가장 피부로 느끼는 점이다.

 

현재 보석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는 아주 적다.  많은 인재들은 가맹주가 스스로 길러내고 있다. 일부 중소보석기업은 프랜차이즈를 만든 후에 인재, 관리가 따라가지 못해서 일부 프랜차이즈점들이 "비가맹브랜드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이런 것은 프랜차이즈의 이미지관리에 치명적이고, 프랜차이즈의 확대에 장애가 된다.

 

사기상은 이렇게 본다. 보석업계는 다른 업계와 달리, 인재에 대한 수요가 특수성이 있다. 프랜차이즈점포를 개설한 후, 반드시 전문적인 보석인재가 점포를 관리해야 한다. 이런 전문인재는 반드시 전문적인 보석감정, 평가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보석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일정한 관리수준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전문적인 인재가 없다면 프랜차이즈점에 대한 교육지도, 현장지도, 및 점주, 점원에 대한 교육훈련이 모두 어려워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