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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그림

청궁정화가 이탈리아인 낭세녕(郎世寧)이 그린 10폭의 개 그림

by 중은우시 2007. 8. 21.

낭세녕(郎世寧, 1688-1766)

 

이탈리아 밀란 사람. 원명은 Giuseppe Castiglione.

1688년 7월 19일, 이탈리아 북부도시 밀란에서 출생. 그는 어려서부터 그림교육을 받았고, 성년이 되어 로마교회의 종교조직인 예수회에 가입하게 된다.

1714년 5월 5일, 26세의 그는 예수회의 포르투갈 전도부서의 파견명령에 따라 포르투갈을 떠나, 1715년 8월 17일 포르투갈의 점령지인 마카오에 도착한다. 그와 함께 중국에 온 사람으로는 이탈리아 외과의사인 Giuseppe Costa(중국명 羅懷中)도 있었다. 중국에 도착한 서양전도사들이 중국식 이름을 짓던 관례에 따라 그는 낭세녕이라는 중국이름을 가지게 된다.

1723년(옹정원년) 그는 여의관(如意館)에 들어가 궁정화가로서의 생애를 보내게 된다. 그는 서양의 기법과 동양의 기법을 잘 융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서양회화의 입체기법, 명암효과, 사실과 구조를 중시하는 방법등을 활용하여 약간의 중국그림기법을 가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유럽의 회화기법을 중국의 궁정화가에게 전수해준다. 또한, 그는 건축학에도 일가견이 있어, 원명원의 서양루건축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