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청의(淸議)
중국의 집값이 지나치게 높은지 아닌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자. 어쨌든 중국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의 집값이 가장 비싸고, 어디의 집값이 가장 낮은지에 관심이 있을 것이며, 이것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의미있는 이슈일 것이다.
상해의 집값이 가장 비싼가? 미안하지만 그건 이미 옛날 이야기이다. 년도상승률 21.97%를 기록한 북경이 이미 상해를 밀어내고, 중국대륙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 되었다.
이것이 의외인가? 조금도 그렇지 않다. 북경의 인구가 상해보다 좀 적지만, 주민가정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상해에 조금 손색이 있지만, 북경의 공무원들은 상해보다 훨씬 많다. 정부가 설정한 공무원급여도 상해가 북경보다는 앞서지만, 그러나 북경의 중앙급과 지방행정기구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직급은 전체적으로 상해보다 훨씬 높다. 중국내지의 각 계층의 취업인구의 급여수입수준의 사이에 최근 10년간 공무원의 증가폭은 가장 앞선다. 당연히, 이것은 북경의 2006년 집값대폭상승의 이유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북경의 집값을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요소이다. 이것은 조금도 지나친 분석이 아니다. 이외에 비교적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북경의 개방정도는 급속히 상승했다. 이것은 원래 외국인의 거주비율이 더욱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이와 동시에, 북경의 대학교는 수량에서나 규모에서 모두 상해를 훨씬 앞선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교육은 당해지역의 집값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북경의 집값은 중국내지에서 상해를 밀어내고 수위를 차지하였다고 하여도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설명이 필요한 것은 아래에 언급한 집값은 국가통계국이 공푸한 각지역 상품방판매액과 판매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는 당히 지역 집값의 평균수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평균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을 것이다. 상품방의 유형, 지역구조 및 품질수준등등이 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을 전체적으로 보면, 특히 수요공급관계에 착안하면 그것은 집값의 진실한 상황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평균가격(위안/평방미터) 2005년평균가격(위안/평방미터) 증가폭
북경 8297.64 6788.65 21.97%
상해 7196.07 6841.94 5.18%
광동 4877.41 4442.83 9.78%
절강 4802.15 4280.05 12.20%
천진 4773.76 4054.96 17.73%
복건 3994.16 3161.77 26.33%
해남 3632.17 2923.02 24.26%
강소 3588.69 3358.78 6.85%
요녕 3073.42 2797.43 9.87%
산동 2603.23 2425.36 7.33%
호북 2555.80 2263.47 12.92%
섬서 2463.24 2059.42 19.61%
운남 2345.52 2164.96 8.34%
안휘 2322.12 2220.01 4.60%
중경 2258.09 2135.10 5.76%
사천 2228.05 1945.33 14.53%
흑룡강 2195.32 2099.29 4.57%
서장 2170.09 1698.84 27.74%
하북 2100.02 1862.00 12.78%
영하 2063.70 2236.04 -7.71%
길림 2028.64 1888.31 7.43%
산서 1997.13 2209.96 -9.63%
하남 1982.05 1866.88 6.17%
청해 1973.57 1834.71 7.57%
호남 1928.67 1624.69 18.71%
신강 1843.75 1797.15 2.59%
내몽고 1817.15 1652.76 9.95%
귀주 1805.94 1606.77 12.40%
감숙 1778.86 1936.33 -8.13%
강서 1731.23 1528.39 13.27%
전국평균 3382.87 3167.65 6.79%
전국 31개 성/시중에서 8개지구의 방값만이 전국평균수준보다 높다. 나머지 23개 지구의 방값은 전국평균보다 낮다. 이 8개지구는 바로 북경, 상해, 광동, 절강, 천진, 복건, 해남, 강소이다. 이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이 8개지구의 총인구는 전국국내총인구의 24%를 점한다. 만일 도시인구로 계산한다면 거의 40%에 육박할 것이다. 도시인구의 집중정도가 방값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연히 이 8개지구의 도시주민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국내평균을 훨씬 초과한다.
해남은 위에서 언급한 도시인구와 가처분소득수준에서 하나의 예외이다. 원인은 그곳이 오염정도가 적고 따뜻하다는 점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부유한 계층, 특히 중국북방의 은퇴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말년을 보내기 위해서 선택하는데에도 영향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부자들도 그 행렬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이와 대비하면, 절대다수의 집값이 비교적 싼 지역은 모두 총생산량이나 도시주민의 일인당가처분소득이 국내에서 모두 뒤떨어지는 지역들이다. 이것은 거의 대칭된다. 주의할 것은 강서의 일인당소득이 전국최저는 아니라는 점이다. 향후 이 곳의 집값은 많이 오를 것같다. 이외에 최근 10년간 총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난 내몽고도 대칭되지 않는다. 아마 이 곳도 앞으로 집값이 많이 오를 것같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현재 중국의 도시주민가정의 평균가처분소득의 지역간 격차가 2.33배에 이른다는 점이다. 그러나 집값은 4.73배에 이른다. 내지의 교통이 발달하면 지역간 수입격차가 감소되면서, 집값의 차이도 감소될 것이다. 만일 지역간의 소득차이가 부끄러운 것이라면, 집값의 차이는 더욱 부끄러운 것이다. 문제는 주로 집값이 높은 지역에 있다. 그곳의 집값은 사실 너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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