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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북경의 오늘

황금주(黃金週)의 "중국식 관광"

by 중은우시 2007. 5. 7.

 

 

 

 

 

글: 이돈언(李敦彦)

 

신화사 기자인 진효동이 찍은 관광객으로 파도를 이룬 고궁과 장성의 사진을 보라. 어떤 느낌이 드는가?

 

5.1, 10.1의 장기공휴일의 Golden Week식의 관광은 중국에만 있는 "중국식 관광"이다. 이는 정말 빨리 사라져야 하는 광경이다.

 

이런 공휴일이 지속된다면, 진시황과 그 고대의 황제들이 분명히 No라고 말할 것이다. 장성을 밟아서 무너뜨려야 속이 시원하겠는가? 우리의 고대 황제들이 남겨준 고궁을 사람들 때문에 폭발하게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겠는가?

 

고궁이 폭발할지 아닐지는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관광객들은 또 어떡할 것인가? 이렇게 사람에 밀리고, 끼이고, 부딛치고, 사람만 보는 고궁여행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런 관광수준이라면, 사람으로 가득한 고궁을 보면 얼마나 흥이 깨지겠는가? 이것은 공휴일관광경제하의 산물이다. 이는 관광의 변태이며 괴물이다.

 

전국각지의 철도, 도로,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최고조에 달한다. 구정때의 중국인구의 동서남북 대이동 이후 다시 한번 중국의 철도, 도로, 바닷길과 하늘길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의 이런 공휴일관광에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중국의 관광도 자연스럽고, 조화되고, 자유롭고, 질서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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