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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법률/사건이야기

중국의 신종 사기술

by 중은우시 2007. 1. 31.

누군가 인터넷에 올라온 중국의 신종 사기수법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1.

 

어느 집에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창문으로 내다보니 다른 집들은 모두 전기가 들어왔다. 그래서, 문을 열고 자기 집의 전력계를 살펴보려고, 문을 열자 갑자기 누군가 목앞에 칼을 들이댔다. 그리고는 집안으로 들어와 물건을 강탈해갔다.

 

(집안에 갑자기 단전이 되더라도, 함부로 문을 열고 나가서 살펴봐서는 안된다. 문바깥의 동정을 자세히 살펴본 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문에 귀를 대고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아무 이상이 없을 때 비로소 문을 열어야 한다)

 

2.

 

직장에 다니는 아가씨가 퇴근하는데, 길가에 어린 아이가 계속 울고 있는데, 아주 불쌍했다.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보았더니, 어린 아이는 울면서 "길을 잃었어요. 집에 데려다 주세요"라고 하면서 종이 한장을 꺼내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주소가 하나 쓰여 있었다.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아이의 집으로 갔다. 그 아이의 집에 도착한 후 그녀는 초인종을 눌렀는데, 초인종에 고압전기를 통하게 했는지, 그녀는 바로 감각을 잃어버렸다. 한참후 깨어보니 옷이 벗겨진채 방안에 혼자 남겨져 있었다. 곁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녀는 범인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그래서, 현재 범죄사건중에는 사람의 동정심을 이용하는 것이 많다. 만일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절대 데려가서는 안된다. 데려가려면 파출소로 데려가라. 길잃은 아이라면 파출소에 데려가는 것이 정상이다.)

 

3.

 

은행 자동인출기에서 돈을 꺼내고 있을 때, 뒤에서 한 아주머니가 왔고, 어떻게 돈을 인출하는지를 물었다. 그리고는 인출기의 키보드가 하나 망가진 것같다고 말하였다. 곁에는 어느새인지 어린 여자아이가 다가와서 밀치고 있었는데,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아이가 장난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는 갑자기 인출기에서 나오는 내 돈으로 손을 뻗었다. 나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즉시 그 아이를 한켠으로 밀치고 돈을 집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두여자가 일부러 꾸민 함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머니는 나와 얘기하면서 내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여자아이는 내가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내 돈을 빼앗아 도망치는 것이다. 만일 내가 경계하지 않았다면, 돈은 아마도 잃어버렸을 것이다.

 

(만일 즉시 그 어린 여자아이를 쫓아가서 내 돈을 빼앗아 온다고 하면, 누가 이 여자아이가 남자어른의 돈을 빼앗아갔다고 믿겠는가. 더 무서운 일은 내 뒤에 서 있는 아주머니가 인출기에서 내 돈을 다 빼서 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카드가 아직 인출기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카드를 뽑은 후에 그 여자아이를 쫓아간가면 아마도 이미 멀리 도망치고 보이지 않을 것이다)

 

4.

 

나의 부모는 은퇴후 집에 있다. 어제 오전에, 낯선 중년 남자가 찾아와서, 자기 오토바이에 기름이 없는데, 주유소가 너무 멀고, 오토바이를 밀고 갈 수도 없으니, 빈 콜라병 하나를 줄 수 없냐고 하면서, 병 하나에 2,3위안을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모친은 빈 콜라병을 하나 꺼내서 건네주었다. 그러자, 그는 주머니에서 100위안짜리 지폐를 꺼내서 부모에게 거슬러달라고 했다. 그러자, 모친은 약간 경계심이 들어서, 됐다고 하면서 빈 콜라병 하나에 불과하니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노인들이 걸려들지 않자, 그는 다시 사방을 둘어보다가 집안에 인테리어할 때 쓴 페인트붓을 보더니 저게 마음에 든다면서 10위안을 줄테니 팔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다시 그 100위안짜리 지폐를 내밀었다. 모친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쫓아보냈다.

 

(콜라 빈병이면 기껏해야 7,8마오정도 할 것이다. 3위안이나 내놓았는데, 차라리 이 정도의 돈이면 가게에서 음료수 한 병을 사먹고 빈 병을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쓴 페인트붓을 10위안이나 주겠다는 것도 말도 되지 않는다. 분명히 그 100위안짜리 지폐는 위조지폐였을 것이고, 그는 사기꾼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