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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분석/중국역사의 분석

문화대혁명의 광기는 어디서 왔는가?

by 중은우시 2007. 1. 28.

작자: 미상

 

문화대혁명시기의 사람들의 광적인 광경을 본 사람이라면 모두 의문에 휩싸일 것이다: 하나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광적으로 정치운동에 빠져들었는가?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유제의 존재이다. 공유제체제는 실제로는 모든 사람의 재산을 박탈한 것이다. 모든 사람은 진정으로 무산계급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되여, 그들은 최소한의 독립성도 상실했다: 한 사람이 아무런 재산도 없으며, 그들의 기본적인 의, 식, 주는 모두 당과 정부에서 제공하는데 의존했다. 그들은 할 수없이 무조건적으로 당과 정부의 지휘봉에 따라야 했다. 당과 정부가 얼마나 황당하든지 간에.

 

정상적인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들의 목표는 대개는 더 나은 생활을 하는 것이다. 동북지방에는 이런 말이 있다. "1무의 땅, 2마리의 소, 마누라와 자식, 따끈한 아랫목" 이 말이 가리키는 것은 동북의 농민들이 보수적이면서도 즐겁게 사는 생활을 표현한 것이다. 그 전제는 당연히 "1무의 땅, 2마리의 소"이다. 이런 착실한 농민들을 가장 독재적인 황제들도 어떻게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사회주의공유제하에서는 네가 "1무의 땅도 2마리의 소"도 갖지 못한다. 모두 집단에 내놓아야 한다. 그러므로 너는 "마누라와 자식, 따끈한 아랫목"을 가질 방법이 없는 것이다. 대대의 서기, 대장이 너에게 둑을 수리하라고 하면, 너는 가야 한다. 너에게 지주비판대회를 열라고 하면, 가서 열어야 된다. 너에게 모주석어록을 학습하라고 하면, 가서 학습해야 한다. 이것이 공유제의 결과이다. 그것은 국가권력을 가장 독재적인 것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국가권력을 사회의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게 하였다. 인민들은 조그만치의 독립성도 모두 상실한 것이다. 공유제하에서 국가는 쉽게 어떤 운동을 일으킬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이런 운동을 피해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두 맹목적이고 어쩔 수 없이 하나 하나 정치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확실히 모든 사회주의단계에서 우리는 어떤 정치운동에서건 적지 않은 적극적으로 활약하는 사람들이 운동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이것은 또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필자는 이것도 공유제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더 나은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사회지위가 더 높아지고, 더 많이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기를 원한다. 즉, 모든 사람은 자기의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절대다수의 사람들, 아마도 90%이상의 사람들은 모두 경제수단을 통하여 자기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그들은 열심히 일을 하거나, 공상업활동에 종사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어 자기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고, 자신이 더욱 다른 사람의 존중을 받고 중시받으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정치에 열정을 가진 사람은 그저 아주 적은 일부분의 사람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절대다수의 사람은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자 하지, 관리가 되고자 하지 않는다. 그 중 중요한 이유는 경제와 비교하자면 정치는 자아실현의 채널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단 1명이다. 그러나, 크고 작은 경제계의 지도자는 무수히 많다.

 

그러나, 공유제하에서는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자아실현을 하는 가장 많은 통로인 경제통로가 막혀 있다. 이런 상황하에서는 사회가 개인에게 부여하는 자아실현의 기회는 그저 정치뿐이다.  즉, 관료가 되는 것이다. 사실상, 공유제하에서 경제도 이미 고도로 정치화되어 있다. 이렇게 대다수의 사람들은 원래 매우 좁은 정치라는 외나무다리로 몰려드는 것이다.

 

섭원재는 한장의 대자보로, 괴대부는 팔한번 휘둘러서, 장철생은 백지답안지를 제출함으로써, 뇌봉은 일기장 한권으로 모두 일거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사람들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매번 운동에서 한꺼번에 이름을 날릴 기회를 잡고자 했다. 우리는 이러한 모범이 사회에 끼치는 큰 작용을 알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이다. 매번 운동이 있을 때마다, 그들은 머리를 짜내서 자기의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표현하거나 자기가 몸을 돌보지 않고 공공재산을 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자기가 적대계급, 지주, 우파등에 대한 원한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등등이다.  이것이 바로 자아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던 것이다. 

 

공유제가 인간의 자아실현의 통로를 막음에 따라,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미친듯이 정치운동에 몰입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대규모의 사람들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운동에 몰입한 것은 지도자가 잘못 시작한 정치운동이 사상유례없는 대형 재난을 가져온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