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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해외투자

2006년 중국기업이 인수한 독일기업이 근 300개에 이른다.

by 중은우시 2007. 1. 3.

지멘스(Siemens)의 핸드폰사업이 대만의 명기(明基, BenQ)에 넘어갈 때, 독일의 규모가 더욱 큰 기업 하나를 상해의 한 기업이 인수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신문에서는 컨설팅회사의 입을 통하여, 작년에 독일에서 중국기업이 인수한 독일기업이 근 300개에 이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것은 놀라운 숫자이다.

 

이번달 내로 독일의 한 주식회사를 중국에 매각하는 일대 사건이 완성될 것이다. 중국방직기업중에서 대명이 자자한 상공유한공사(上工有限公司)는 독일의 North Rhine-Westphalia(NRW)주의 북부지방인 빌레펠트시의 재봉기계 및 전송설비공장인 Duerkopp Adler의 94.9%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Duerkopo Adler는 역사가 유구한 기업이다. 1860년에 설립되었고, 연매출액은 1.45억유로이며, 유럽3곳에 2000명의 직원들 두고 있다. 그 중 빌레펠트시에는 1000명이 있다.

 

이 기업을 매각당사자인 FAG Kugelfisher회사의 기업연락부책임자인 로스는 중국회사가 이 공장을 인수한 후 1년내에 생산을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견해는 빌레펠트이 이 기업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빌레펠트의 공장부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Duerkopp Adler의 이사회 대변인인 헤르 선생은 중국에 매각한 후 기업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특히 아시아업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중국기업이 독일기업을 인수한다는 뉴스는 자주 독일의 미디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4월, 상해민영기업이 상해화성기업집단이 함부르크의 파산기업 Wiertz를 인수하였다. 다른 중국기업이 독일기업을 조용히 매입하였던 것과는 달리, 화성은 Wiertz를 인수하는 과정은 완전히 미디어와 정부기관에 알려졌다. 원인은 함부르크 라트나우에 위치한 이 기업은 중국기업이 인수한 이후에도 여전히 이 곳의 45명의 직원들이 계속 생산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화성의 사장인 장자강의 아들인 장주는 함부르크에 머문다. 그는 두 개의 구매대상을 또 찾았다. 역시 같은 업종의 독일기업이었다. 그는, 독일은 유럽에서 중국기업의 생산기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국가이고, 여기의 판매시장은 매우 넓으며, 기술수준도 높다고 한다.

 

6월 9일의 상보 보도에 따르면, 중소기업매매를 중개하는 자문회사인 Klein & Coll의 미셀 밀러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중국회사는 모두 278개의 독일기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년에 한 두건 중국이겁이 독일기업을 인수한 사례를 알고 있던 독일사람에게 이것은 놀랄만한 숫자였다. 기자는 밀러선생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이 숫자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 혹시 제조업체만 포함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식당까지 포함한 것인지? 인수방식은 무엇인지? 이후 독일에서 계속 생산하는 것인지? 몇 개의 예를 들어줄 수 있는지 등등.

 

아래의 내용은 밀러 선생의 서면답변이다.

 

첫째, 나는 모든 이 구매행위를 잘 알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Klein & Coll이 관여하였다.

둘째, 관련되는 기업은 모두 소기업이다. 영업액은 100만에서 1000만유로 사이이고, 식당은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셋째, 독일에서 생산하는데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중국기업이 흥미를 가지는 것은 판매채널, 브랜드명칭과 기술이었다. 즉, 대부분의 구매행위는 소위 "자산구매(Asset Deal)"이며, 파산기업등도 포함한다.

 

밀러는 이런 구매는 대부분 조용히 비밀리에 진행된다고 하였다. 중국기업은 절대적인 기밀유지를 요청하였다. 그래서 그는 예를 들어줄 수는 없다고 했다. 비밀유지를 요구하는 이유는, 기업을 인수한 후에 일반적으로 당해 기업을 팔아버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실업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아무도 중국기업이 독일에서 기업이나 자산을 인수한 믿을만한 숫자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은행의 2004년 숫자에서는 9000만유로라고 하였고, 연방경제부는 1.62억유로라고 하였다. 만일 300여개 기업을 1년내에 중국기업에 팔았다면, 이 숫자는 실제보다 훨씬 적게 추정한 것일 것이다. 밀러선생의 추정으로는 중국기업이 독일기업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20억유로가 투입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중국회사가 독일과 서구의 다른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은 이미 조류이고 추세이다. 이것은 적지 않은 독일인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구매한다면 독일은 앞으로 껍데기만 남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연히 최근의 아주 유명한 하나의 사례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즉, 도르트문트의 강철공장이 사강(沙鋼)에게 팔려서 전부 장가항으로 뜯어옮겨버렸었다.

 

독일공상회에서는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 곳의 아시아문제 전문가인 폴러는 독일기업이 도살당하는 광경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독일의 "대공장"으로서의 지위는 잃어버린지 오래이다. 그러나, "대시장"으로서는 상당히 큰 매력이 있다. 아주 싼 가격으로 아주 좋은 제품을 여기서는 살 수가 있다.

 

한 유명한 예를 들면, TCL의 독일가전회사 시나이더매입이다. 시나이더는 독일과 세계에서 유명한 가전회사이고, 브랜드이다. 그러나, 얼마에 TCL에 팔렸는지 아는가? 최근 업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800만유로이다. 그것은 돈도 아니다.

 

독일의 중소기업은 생래적인 큰 문제가 있다. 이것은 바로 중국기업이 금광을 캘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독링능 7만개의 가족기업이 있는데, 이 기업들은 상당수가 후계자가 없다. 많은 기업가들이 나이들어 사망하면 기업도 문을 닫는다. 추정에 따르면, 매년 독일에서는 5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없어지고, 3만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원인은 기업이 성공적으로 후계자를 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을 폐쇄하는 것에서 가장 좋고, 자주 쓰이는 방식이 매각이다. 그래서, 독일시장에서 자주 고품질의 좋은 브랜드의 기업이 저가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기업이 이런 기업을 산다면, 사들이는 것이 신기술, 특허일 뿐아니라, 유럽, 독링의 판매채널과 독일브랜드도 포함되게 되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최근들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5월 1일, 해외기업구매의 심사허가절차를 취소한 이후부터는 그렇다. 큰 물결이 막 일어나고 있다. 당시 징기스칸의 부대가 유럽으로 들어갈 때는 호호탕탕하게 물결을 일으키며 들어갔다. 그러나 오늘은, 중국인들이 거의 소리도 없이 유럽으로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