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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부호

중국은 왜 최고부자가 2명인가?

by 중은우시 2006. 11. 13.

금년, 중국에는 두 명의 최고부자가 탄생했다.

하나는 여자최고부호 장인(張茵)으로 270억위안이고, 하나는 남자최고부호로 황광유(黃光裕)이며, 180.9억위안이다.

 

중국에는 어째서 두명의 최고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가?

 

이것은 먼저 두개의 "부호방"의 경쟁에 감사해야 한다. 경쟁이 없었더라면, 여자최고부호 장인은 아마도 세상에 나타나기 힘들었을 것이다. 영국 젊은이 루퍼트 후거워프(중국명 호륜)가 "포브스"를 떠난 이후, 두개의 "부호방"의 경쟁은 그칠 줄을 몰랐다. "포브스"의 중국부호방은 매년 변화가 크지 않고, 비교적 규범에 맞게 선정하는 것같다. 그러나, 후거워프는 핫이슈를 만들어내기를 좋아한다. 작년에는 재산이 100억이상 불어난 "다크호스" 엄개화를 발굴하더니, 금년에는 다시 "중국여자최고부호" 장인을 발굴했다.

 

우리는 중국부호들의 정보가 투명하지 않은데에도 감사해야 한다. 중국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갑부가 있는지, 갑부들의 재산은 어디서 왔는지, 현재의 재산이 얼마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만일 두개의 부호방이 매년 열심히 발굴하고 찾아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국의 부호집단이 이렇게 많은 줄 도저히 알지 못했을 것이고, 부유한 정도가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부호납세랭킹"같은 것은 없기 때문에, 매년 수두룩한 다크호스 부호가 등장하고, 다크호스 최고부자가 나타나는 것도 그리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결국 대중들은 예측이 힘들다. 이 우물은 너무 깊다.

 

경쟁을 통하여 드러나고, 정부불투명으로 인하여 신비스럽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부자들의 재산정도와는 관련이 없다. 우리가 진정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은 자본시장이다. 자본시장의 잘뚫린 통로가 있으므로 인하여, 그리고 계속 발달하는 자본시대에 살아가기 때문에, "부호제조공장"이 만능 '가속기'를 가질 수 있고, 부호집단들이 더욱 늘어나며, 최고부자의 의자도 서로 빼앗으려고 싸우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다. 황광유의 재산증식은 국미전기의 홍콩페이퍼컴패니상장과 떼놓을 수 없다.장인의 재산신화도 그의 산하의 홍콩에 상장한 구룡지업과 떼어놓을 수 없다. 호륜백부방의 랭킹9위이내는 모두 장인과 비슷한 경력이 있다. 즉, 해외상장으로 부를 얻었다. IT 엘리트들에게 있어서 미국의 나스닥은 더더욱 하룻밤에 거부가 되는 근원지가 되고 있다.

 

이것들을 보면, 해외상장은 최고부자가 성장하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로 보인다. 그렇다면 국내 자본시장은 어떤가?

 

국내자본시장은 근년들어 부자를 만드는 속도에서 해외시장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자본시장에서의 부자들은 그 근거가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는다. 과거 '포브스의 가장 젊은 부호'였던 사천명성전력주식회사의 전 동사장 주익명등은 상장회사의 5억위안의 돈을 빼먹은 것으로 법정에 섰다. 11월 2일, 검찰기관은 건력보집단의 전 총재인 장해를 직무남용 및 총 2.38억위안의 자금횡령 혐의로 기소했으며, 불산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중이다. 11월 7일, 동일한 법원에서 검찰기관은 고추군등 9명을 허위등록자본죄 및 허위재무회계보고죄, 자금횡령죄와 직무남용죄등 4가지 죄명으로 기소되었다....

 

이것은 확실히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동일한 자본시장인데, 해외시장에서는 두 명의 중국최고부자를 길러내고, 국내시장은 계속 문제있는 부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자본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은 국내시장에서는 놀 수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 문제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불균등한 것이 걱정이 아니라, 불공평한 것이 걱정이다" 이것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부자에 대한 입장이다. 나스닥에서 돈을 번 중국부호는 공정하고 상대적으로 깨끗한 시장환경에서이므로 국내의 대중들이 이런 하룻밤에 돈을 번 젊은 부호들에 대하여, 그다지 반감이나 불평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와 반대로, 사람들은 그들의 사업능력에 탄복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자본시장에서 돈을 번 부자들에 대하여는 사람들이 아주 불만이 많고, 적대시하고 있는데, 바로 그들이 복잡한 사업기술에 의지하여, 아주 불공정하게 대량의 재산을 획득하였기 때문이다. 국유재산을 침범하고, 상장회사자금을 횡령하고, 허위의 재무재표를 만들고, 악의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세금을 탈루하고...우리는 국내자본시장을 해외시장과 비교했을 때 좋은 점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자본시장이 완비되어가는 과정에서의 헛점들은, 확실히 일부 졸부들에게 처음부터 낙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이는 용서하기 힘든 "원죄"가 되었다.

 

최고부자의 의자는 재산의 다과로 싸워져야 한다. 그러나, 한 나라에 1달도 안된 시간에 돌연 두 명의 최고부자가 탄생할 수는 없다. 포브스의 "전세계부호방"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연속 12년이나 세계최고부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최고부자는 매번 바뀐다. 중국에서 이런 기적이 창조될 수 있는 것은 한 측면으로는 중국의 창업자의 재산증가와 창업공간이 아주 유혹적이고, 경제성장이 급속하여 재산이 급속히 증가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의사결정자들이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문제인데, 조화사회를 건설한다는 대배경하에서, 주식개혁이 이미 끝났고, 중소기업시장이 유통되며 중국의 자본시장은 어떤 게임규칙을 마련하고, "떳떳한 부자"를 생산하고 마케팅할 수 있게 될 것인가. 최고부자의 재산액수가 갈수록 천문학적이 되어가고, 부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사회빈부격차는 점점 가속화되는데, 자본시장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재산재분배를 할 것인가? 중국에 두 명의 최고부자가 탄생했다는 것은 도대체 중국자본시장에 어떤 경종을 주는 것일까? (작자: suyi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