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6

"모얜사건(莫言事件)": 중국지식인의 숙명

글: 유방(刘放) ​ 이번에 모좌(毛左, 모택동좌파)들이 모얜을 고발한 사건은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거의 모든 자유지식인 혹은 약간의 양심이나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모얜의 편에 서서, 속속 모좌들을 비난하고, 이런 현상을 조성한 사회환경을 질책했다. ​ 다만 나중에 상황이 반전된다. 어떤 사람은 모얜이 모택동을 칭송하고, 시진핑을 떠받들던 영상과 발언을 올렸고, 사정은 복잡하고 궤이하게 바뀐다. 원래 모얜 본인도 모좌였던 것이다! 홍수가 용왕묘로 밀어닥친 것처럼 원고나 피고나 다 같은 편이었던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은 방향을 틀어 모얜을 욕하기 시작한다. 기실 사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는 그저 인성의 복잡성을 말해준다고 할 것이다. 중국지식인의 복잡성은 확실히 상상하기도..

"연산설화대여석(燕山雪花大如席)": 베이징동계올림픽의 대흉조(大凶兆)? 장이모우의 고급흑(高級黑)?

글: 경중명(景中明)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연출은 "설화(雪花, 눈꽃)" 요소로 일관되었다. 그중에는 작은 눈꽃이 모여서 큰 눈꽃이 되는 장면이 있다. 에서 보도한 제목은 였다. 5일, 신화사는 장이머우에 대한 인터뷰를 실었다. 장이머우는 개막익에서 "눈꽃의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설화는 개막식에 시종 나타났고, 형태가 다른 눈꽃이 하나로 뭉쳐서 '연산설화대여석'의 장면을 연출했다. 장이머우가 말한 "연산설화대여석"은 금방 인터넷의 인기검색어가 된다. "연산설화대여석"은 당나라때의 대시인 이백(李白)의 에 나온다. 이 시에서 묘사하는 것은 유주(幽州)의 한 여인이 전쟁터에 나가 전사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슬픔과 아픔이다. 전체 시는 다음과 같다: 촉룡서한문(燭龍棲寒門), 광요유단개(光曜猶..

장이머우(張藝謀):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합작하는 것은 고통이다.

글: 황퉁퉁(黃佟佟), 사배(謝培) 음력 '칠석' 하루 전날, 북경신화면영업공사 동사장, "대취(大嘴, big mouth)" 장웨이핑(張偉平)은 돌연 인터넷매체를 통하여 알고 지낸지 20년되고, 합작한지 16년된 유명한 영화감독 장이머우와 정식으로 헤어졌다고 선포했다. 9월 4일, 그는 다시 한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