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세걸5

포수경(蒲壽庚): 송원교체기의 아랍계 부호 글: 하신(何新) 중국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 각종 원인으로(주로 사신(史臣)이 무지하거나, 혹은 유가적인 이데올로기로 편견을 가져서), 정사에 이름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리하여 여러 중요한 사건들이 역사의 그림자 속에 매몰되어 버렸다. 남송말, 원초에 한 아랍계통의 상인이 있었다(아마도 유태인일 수도 있다. 당시 유태인과 아랍인을 중국인들은 혼동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포수경이다. 포수경(1205-1290). 일명 포수경(蒲受畊), 호는 해운(海雲)이다. 출신은 불명인데, 고조우(顧祖禹)에 따르면 그의 부자는 서역에서 왔다. 일부 연구자들은 그의 선조가 점성(占城, 지금의 월남)의 서역 아랍인의 후예라고 한다. 남송시기, 육상비단길은 이미 막혔고, 중국과 아랍의 교역은 해운을 위주로 .. 2020. 12. 1.
장홍범(張弘範): 원군(元軍)을 지휘하여 송(宋)을 멸망시키다. 글: 청림지청(靑林知靑) 애산(崖山)전투는 십여만의 대송군민이 바다에 몸을 던져 자결하고, 떠오른 시신이 수십리에 이를 정도로 참혹했다. 나라를 세운지 삼백여년된 송왕조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남경대학살에 비견할만한 사태를 만들어낸 도살자는 바로 원나라의 진국대장군(鎭國大將軍)으로 이름은 장홍범이다. 전후 장홍범은 애산석벽에 글을 새기고 돌아온다. 글자는 "장홍범멸송어차(張弘範滅宋於此)" 장홍범이 송을 여기에서 멸망시키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송(宋)"자를 하나 덧붙여서, "송장홍범멸송어차(宋張弘範滅宋於此)"로 고쳤다. 그 뜻은 송나라의 매국노인 장홍범이 송나라를 멸망시켰다는 말이다. 그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는 말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당연히 이것은 그저 전해지는 이야기이고 전설일 수도 있다. 필자.. 2020. 7. 3.
애산해전(崖山海戰): 가장 장열한 망국지전, 그리고 3가지 수수께끼. 글: 예비역공군상위(豫備役空軍上尉) 남송 상흥2년(1279년) 3월 19일, 원나라군대가 남송군대를 대파한다. 좌승상 육수부(陸秀夫)는 등에 말제(末帝) 조병(趙昺)을 업고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한다. 양태비(楊太妃)와 수십만군민도 바다로 뛰어들어 순국한다. 남송은 이렇게 멸망한다. 이 전.. 2018. 8. 5.
애산해전(崖山海戰): 송나라의 비장한 최후 글: 강생연(姜生淵) 1279년, 애산(崖山), 바다에서 파도는 거칠었고, 바닷바람소리는 드높았다. 좌승상 육수부(陸秀夫)는 처자식이 울고불고 하는데도, 그들은 바다로 밀어넣었다. 그 후에 몸을 돌려 나이 겨우 7살 된 송회종(宋懷宗)에게 말한다: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폐하는 마땅.. 2017. 10. 1.
애산(崖山): 송,원의 마지막 전투 글: 조세룡(趙世龍) 송-원전쟁은 오래 끌었다. 1235년부터 1279년까지 45년간이나 지속되었다. 덕우2년(1276년) 원나라군대는 임안성(臨安城)으로 몰려오고, 사태후(謝太后)는 5살된 어린 황제 송공제(宋恭帝)를 데리고 성문을 열고 몽골군에 투항한다. 양숙비(楊淑妃)는 자신의 두 아들 익왕(.. 201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