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세돌10

신진서의 바둑은 왜 강한가? 글: 리저(李喆) 중국바둑7단 ​ 신진서는 농심배에서 여러 기에 걸쳐 16연승을 거두어, 예전 이창호가 14연승했던 전설적인 기록을 뛰어넘었다. 주장으로서 혼자 모든 중국팀의 참전기사들을 격패하면서, 연속 4기 한중일바둑연승전을 마무리지음으로써, 다시 한번 그가 논쟁의 여지없는 바둑계의 세계1인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 여기에서 나는 신진서에 대한 인상을 얘기해보고 싶다. 그의 기예(棋藝)와 품성을 포함해서. 기예방면에서, 주로 소신(小申, 신진서를 가리킴)의 바둑은 도대체 어떤 점에서 앞서가는지, 특히 AI훈련방법 및 바둑기술분야의 이론층면에서 간략히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 부분은 지식이론에 기한 분석이니 아마도 우리의 일류시가 내지 젊은 신진기사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예외에 품성.. 2024. 2. 26.
커제(柯潔): "돌을 던진 것"보다 괴로운 것은... 글: 사예(謝銳) 2022년 갑조리그 제2라운드에서 커제 9단이 소속된 선전룽화팀은 외국용병기사 신민준 9단이 소속된 르자오산해대상팀을 만났다. 흑을 쥔 커제는 AI 절예기준으로 6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외로 돌을 던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021년 제25기 LG배결승에서 1:2로 신민준에게 패배하여 9관왕을 놓친 후, 커제는 아직도 마음 속의 응어리를 완전히 풀지 못한 것같다. 2022년 5월 31일의 LG배 16강전에서 커제는 역전승을 거두어 복수에 성공했다. 이번에 다시 만났으며, 초반은 커제의 우세가 분명했다. 그러나 신민준이 완강하게 추격하여, 형세가 점점 근접한다. 쌍방이 중앙에서 패를 하고 있을 때, 커제는 밀고 들어가는 수를 놓치는 바람에 패를 잇더라도 형세가.. 2022. 8. 9.
신진서-커제 10번기에 대한 중국 바둑계의 반응은...? 신진서-커제 10번기에 관하여 중국 체단주보(體壇週報)의 셰뤼(謝銳) 기자가 두 차례에 걸쳐 글을 실었다. 제1편: "당금 10번기는 그저 '비화령(飛花令)'에 불과하다" 10번기의 최전성기는 오청원(吳淸源) 시대이다. 대형매체의 주재하에 10번기는 바둑계를 넘어서는 진검승부였고, 누구든 10번기를 이기면 다툼의 여지가 없는 기계제일인으로 인정받았다. 1939년 오청원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와의 카마쿠라(鎌倉)10번기를 시작으로, 1956년 오청원 다카가와 가쿠(高川格)와의 10번기를 마지막으로 근 20년의 기간동안 오청원은 일본의 7명의 일류고수들과 10차례에 걸친 10번기를 진행했고 상대를 하나하나 이겼다. 전적이 일방적이었을 뿐아니라, 바둑에서도 오청원은 다른 기사들보다 한단계 뛰어난 상상력, 창.. 2022. 4. 2.
중국의 농심배 감상: 비관할 것없다. 일대자유일대마(一代自有一代磨) 글: 사예(謝銳) 2013년은 중국기사들의 전성기였다. 그해 개최된 6개의 세계대회를 모두 중국기사들이 휩쓸었다. 이세돌 9단이 이끄는 포스트이창호시대의 종말을 고했다. 그해 춘란배 결승전은 세계대회에서 14번 우승한 이세돌이 두번째로 세계대회결승에 진출한 천야오예와의 사이에 전개되었다. 결과는 천야오예의 2:1 승리였다. 승리후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이세돌)은 자신의 흔들기가 아주 대단하다고 여기지만, 그는 우리가 어려서부터 흔들기를 익히면서 자랐다는 것을 몰랐다." 이세돌은 2002년 처음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후 2012년까지 모두 14번의 세계대회우승을 차지하여, 이창호의 17번 우승에 바로 다음가는 성적을 거두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세계2위의 성적이다. 그의 유명한 장기는 '강시류'라고 불.. 2022. 3. 2.
신진서시대: 이창호, 이세돌 시대와 비견할 수 있을까? 글: 고가(古柯) 제26기 LG배 결승3번기에서 신진서는 2판을 연이어 이겨 2:0으로 중국기사 양딩신 구단을 격파하고, 세계대회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시에 중국기사를 상대로 21연승을 이어갔다. 신진서가 마지막으로 중국기사에게 패배한 것은 2021년 6월 7일로 중국갑조리그 제6라운드에서 백으로 미위팅 구단에게 패배한 것이다. 이때까지 갑조리그에서 신진서는 커제 구단, 딩하오 구단에게 패배하여 3승3패로 비교적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6월 8일 갑조리그 제7라운드에서 양딩신 구단에게 역전승한 후, 불패금강으로 변신하여 그후 중국기사를 상대로 불패를 기록하여, 이번 LG배 결승 제2국까지 21연승을 기록한다. 이 21연승은 공식대국만이다. 왜냐하면 TWT 텐센트바둑챔피언십 3번기의 .. 2022. 2. 14.
최정 vs 위즈잉: 일생역적역우(一生亦敵亦友), 차행차진석(且行且珍惜) 글: 사예(謝銳) 어떻게 승부를 통계내더라도 위즈잉과 최정은 당금 여자바둑계에서 가장 강한 두 명의 기사이다. 40여판에 이르는 세계대회에서의 시합기록이 있는데, 여자바둑계에서 다시는 찾아볼 수 없는 한쌍이다. 두 사람의 세계대회에서의 전적은 그 어느 제3자도 그녀들과 비교할 수 없다. 최정은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6번 우승을 차지했다. 차례로 4회의 궁륭산병성배와 2회의 오청원배가 있다. 그외에 그녀는 지금은 중단된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두번이나 대회를 마무리한 바 있다(2013년과 2015년). 그녀는 중국여자바둑 갑조리그와 을조리그중에서 지금까지 '단평쾌(短平快)'의 을조리그를 선택했다. 2015년 중국여자바둑 을조리그에 상륙한 후, 최정은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최강자이다. 2020년까지,.. 202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