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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6

오함(吳晗): 한 역사학자의 비극 글: 왕우군(王友群) 오함은 에 이렇게 썼다: "그물이 다 펼쳐졌다. 포위망은 점점 줄어들었다. 창응(蒼鷹)은 하늘을 맴돌고, 사냥개(獵犬)는 땅위에서 추격한다. 호각소리가 들리고, 고함소리가 들리고, 매를 부르고 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미 그물에 걸려든 문인(文人)들은 하나하나 목이 잘리고, 가슴이 깨져 핏물 속에서 신음한다." 이 내용은 1949년 중공이 정권을 탈취한 후 문인들을 대하는 생생한 모습이기도 하다. 오함은 스승을 버리고 중공에 투신한다. 오함은 절강 금화 의오(義烏) 사람이다. 1928년 가을, 상해중국공학(上海中國公學)에 입학하여 호적(胡適)의 제자가 된다. 얼마 후, 호적은 상해를 떠나 북경대학 교장이 된다. 오함도 그를 따라 북상한다. 그러나 북경대학에는 불합격하고, 청화대.. 2020. 10. 17.
오함(吳唅):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글: 관우당주(觀雨堂主) '문혁'을 회고하는 글에서 반드시 언급해야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전 북경시 부시장이자 명사(明史)전문가인 오함이다. 1965년 11월 10일 요문원(姚文元)은 기수 강청(江靑)의 뜻을 받들어 "신편역사극 <해서파관(海瑞罷官>을 평한다"라는 글을 상해 <문.. 2019. 5. 27.
후궁역사에 대한 역사적 오해 글: 우운국(虞雲國) 중국후궁역사는 중국궁정사, 중국부녀생활사, 내지 전체 중국사회생활사의 불가결한 구성내용이다. 그러나, 연구가 부족하고,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반 민중에 아는 것은 한계가 있고 오해는 더더욱 많다. 다만 후궁의 생애, 궁중비사는 역대이래로 사람.. 2014. 4. 4.
중국문인의 "눈(雪)"에 대한 별칭 글: 신당인 눈은 대자연의 걸작이다. 중국은 시의 국가이고, 많은 시들 가운데 문인묵객들은 눈 혹은 눈꽃에 대하여 적지 않은 아름다운 이름을 붙여주었다. 육출(六出) 눈은 육각형 모습이어서 "육화(六花)", "육출"이라고 불렀다. 당나라때 원진(元稹)은 <부득춘설영조매>라는 시.. 2013. 4. 28.
이탁오(李卓吾): 여제자를 받아들인 명나라의 대학자 글: 유려평(劉黎平) 16세기말, 명성이 자자한 문화명인이자 최고급 교수인 탁오 이지(李贄)는 호북 마성 용담호지불원에서 학문을 강의했다. 그 시대의 의식으로 보자면 이지 교수의 말은 상식을 넘어섰고, 그의 행동도 상식을 넘어섰다. 자신의 학원에 여학생을 받아들였다. 이름을 남긴 .. 2013. 2. 4.
한유(韓愈)의 죽음이 남긴 수수께끼 글: 진재지(陳在智),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고대실 장경(長慶) 2년(822년), 이월 초이틀,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병부시랑(兵部侍郞) 한유는 골치아픈 임무를 맡았다. 진주(鎭州, 지금의 하북성 정정현)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원인은 조정에서 진주에 절도사(節度使)로 파견한 전홍정(.. 201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