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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미초당필기5

양(羊)은 괴이한 동물이다 글: 살사(薩沙) 제44회를 보면 기괴한 요정이 나타난다. 손오공등은 차지국(車遲國)에서 세 요정을 만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양력대선(羊力大仙)이다. 여기에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호랑이나 사자가 요괴로 되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습관상 양은 성격이 온순하고, 약간은 귀엽다. 요괴로 변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동물로 보인다. 기실 양이 요괴로 변신하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왜냐하면 양은 확실히 괴이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요괴라는 신분과 아주 잘 들어맞는다. 양은 온순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괴이"하다는 두 글자를 갖다 붙인단 말인가? 우리는 양의 괴이한 점을 하나하나 따져보기로 하자. 먼저, 양의 동공을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양의 동공은 아주 .. 2018. 1. 9.
기효람은 왜 포송령을 적대시했는가? 글: 이치아(李治亞) 같은 청나라의 문단 대가로서, 기효람과 포송령은 많은 명작과 명구를 남겼다. 기효람의 <열미초당필기>와 포송령의 <요재지이>는 모두 청나라때의 명작이다. 그런데, 기효람의 필기에는 포송령에 대한 극도의 분개함을 나타낸다. 이것은 또 무슨 이유에서일.. 2014. 2. 1.
묘지명: 가장 후안무치하고 역겨운 글 글: 장계합(張繼合) 세계에서 가장 후안무치하고 역겨운 글은 죽은 자를 기리는 문자, 통상적으로 "묘지명"이라고 칭하는 것일 것이다. 죽은 자를 애도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끝도 없이 끌어올리고, 심지어 역사적 사실을 함부로 고쳐버리며, 잘못된 점을 감싸주는 것에 이르면 보는 사람이 .. 2007. 10. 18.
기효람(紀曉嵐)의 <<열미필기(閱微筆記)>> 글: 오울(吳蔚) 친구와 바깥에서 만날때, 자주 상대방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당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보통 책을 한권 들고 같다. 이렇게 기다리는 시간에 읽을 것이 있으면 마음이 그다지 조급하지 않게 된다. 최근에 가장 자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이다. 이.. 2007. 3. 11.
역사상 진실의 기효람(紀曉嵐) 요즘의 중국역사연속극에는 청나라 건륭황제때의 신하들 중 간신인 만주족 허션과 한족인 기효람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한 것이 적지 않다. 여기서 기효람은 인물이 출중하고, 지식이 뛰어나며, 임기응변이 능수능란한 사람으로 나온다. 그러나, 역사에 기록된 진실한 기효람은 이런 연.. 200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