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살사(薩沙) 제44회를 보면 기괴한 요정이 나타난다. 손오공등은 차지국(車遲國)에서 세 요정을 만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양력대선(羊力大仙)이다. 여기에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호랑이나 사자가 요괴로 되는 것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습관상 양은 성격이 온순하고, 약간은 귀엽다. 요괴로 변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동물로 보인다. 기실 양이 요괴로 변신하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왜냐하면 양은 확실히 괴이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요괴라는 신분과 아주 잘 들어맞는다. 양은 온순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괴이"하다는 두 글자를 갖다 붙인단 말인가? 우리는 양의 괴이한 점을 하나하나 따져보기로 하자. 먼저, 양의 동공을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양의 동공은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