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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질9

소린(蘇麟): 송나라때 가장 게으른 시인 글: 취간역사(趣看歷史) 사중지룡(詞中之龍)이라 불리는 신기질(辛棄疾)은 일찌기 이런 문구를 쓴 바 있다: "소년부지수자미(少年不知愁滋味), 위사신사강설수(爲賦新詞强說愁)"(어려서는 슬픈게 뭔지를 몰라서 시사를 짓기 위하여 억지로 슬프다고 말하곤 했었지). 문인은 세월이 쌓여야.. 2020. 2. 29.
전겸익(錢謙益)으로 본 동림당의 변신; 신앙집단에서 이익집단으로 글: 정만군(程萬軍) 숭정2년, 즉 1629년 숭정제 주유검은 전면적으로 동림당인을 기용하기 시작한다. 대명정계에 동림당의 잔여인원들은 다시 중용된다. 다시 나온 동림당인들은 중망(衆望)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의 동림당인은 이미 옛날의 독림당이 아니었다. 왜 그런가? 다시 조정.. 2019. 1. 14.
태평천국의 "보물"은 어디로 갔는가? 글: 상한(桑寒) 자련유독(自憐幽獨) 상심인별유회포(傷心人別有懷抱) 이는 신기질의 <청옥안.원석>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사의 원래 뜻은 사랑에 빠진 남녀의 가까운 듯 먼 듯한 관계를 말한다. 깊은 뜻으로는 작자가 시대의 조류에 따라 흘러가는 것에 대한 애원(哀怨)이다. 시사라.. 2018. 10. 11.
심괄(沈括)과 소식(蘇軾): 가장 전형적인 '문인무행(文人無行)'의 이야기 글: 이자지(李子遲) '문인무행'이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위문제 조비(曹丕)이다. 그 뜻은 문인은 대부분 품행이 좋지 못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조비 자신은 바로 '문인무행'의 가장 전형적인 인물로 황권을 찬탈하여 한왕조를 없애고, 위왕조를 세웠다; 친동생을 질투하여 무자비.. 2014. 4. 4.
송(宋), 명(明) 두 왕조는 왜 같은 부락에게 멸망했는가? 글: 정만군(程萬軍) 중국역사를 살펴보면 언제든지, 항상 천적은 중원왕조와 병존하고 있었다. 이 천적은 때론 국경선을 맞닿고 있는 부락이거나, 이웃의 오랑캐국가이다. 특히 양송이래, 천적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뱀이 코끼리를 삼키는(蛇呑象)"의 '화이지변(華夷之變)'이 연이어 일.. 2013. 12. 2.
무인황제 조광윤은 어떻게 문화왕조를 개창했는가? 글: 정계진(丁啓陣) 당대거인 모택동은 송태조 조광윤에 대하여 ‘초손풍소(稍遜風騷, 문화수준이 약간 떨어진다)’는 조롱섞인 평가를 했다. 그가 당연히 받아야할 평가인 것같다 군사쿠데타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그는 문학사가의 눈에는 띌만한 시사가부를 남기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또 다른 측.. 2011. 5. 16.
신기질(辛棄疾): <<청옥안(靑玉案). 원석(元夕)>> 동풍야방화천수(東風夜放花千樹) 경취락, 성여우(更吹落, 星如雨) 보마조거향만로(寶馬雕車香滿路) 봉소성동(鳳簫聲動) 옥호광전(玉壺光轉) 일야어룡무(一夜魚龍舞) 아아설류황금루(娥兒雪柳黃金縷) 소어영영암향거(笑語盈盈暗香去) 중리심타천백도(衆裏尋他千百度) 맥연회수(驀然回首) 나인각재(.. 2006. 11. 15.
동파육(東坡肉) 동파육 송나라때의 소동파(1036-1101)은 문장으로 당송팔대가에 들고, 송사로는 신기질(辛棄疾)과 더불어 쌍절로 불리우며, 서법과 회화도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렀던 인물이다. 그런데, 요리에 있어서도 소동파는 일가견이 있었다. 그가 황제의 뜻을 거슬려, 황주로 쫓겨가 있을 때, 자주 스.. 2006. 1. 27.
신기질(辛棄疾)의 추노아(醜奴兒) 신기질의 추노아에는 "서박산도중벽(書博山道中壁, 박산도 중벽에 쓰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소년불식수자미(少年不識愁滋味) 애상층루, 애상층루(愛上層樓, 愛上層樓) 위부신사강설수(爲賦新辭强說愁) 이금식진수자미(而今盡識愁滋味) 욕설환휴, 욕설환휴(慾說還休, 慾說還休) 각도천량호개.. 200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