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오(陸昊): 차세대 정치스타였던 그는 어디로 가는가? (하)
글: 주당(周儻) 4 그후 나는 다시는 루하오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한걸음 한걸음 청운직상(靑雲直上)했다. 베이징제니공장(製呢廠) 공장장조리와 부공장장, 공장장 겸 당위부서기, 베이징시방직지주(집단)유한책임공사 당위상위 및 부총경리, 베이징시중관촌과기원구관리위원회 주임 겸 당조서기, 하이덴구위 부서기, 중국장강삼협총공사 당조성원 겸 총경리조리, 베이징시 부시장, 공청단중앙제1서기, 헤이룽장성대리성장과 성장 겸 성위부서기. 관직이 커지면서, 루하우는 갈수록 자신감이 넘쳤고 자아팽창했다.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베이징대학에서 그와 친했던 사람이 하르빈으로 일을 부탁하러 루하오를 찾아갔는데, 결과적으로 사무실에서 시종일관 그의 방약무인하고 자언자어(自言自語)하는 독백을 1시간여 들어야 했고, 자기는 한 ..
2022. 7. 13.
루하오(陸昊): 차세대 정치스타였던 그는 어디로 가는가? (상)
글: 주당(周儻) 1 2022년 6월 24일, 중공제13기 전인대상무위원회 제35차회의에서 인사이동을 발표했는데, 55세의 루하오는 국무원 자연자원부 부장에서 면직되고,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당조서기로 옮겨갔다. 조금의 상식이 있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이런 변동은 너무나 분명하게 루하오가 권력중추에서 쫓겨나서 철저히 주변화된 것이라는 것을. 나의 첫 반응은 이러했다: 시핵심, 너무 악독하구냐. 중국공산당은 장기간 음모, 폭력, 공포활동을 해온 집단이다. 김용의 소설에 나오는 사고하는 방법이 보통사람과 다르고, 누구든 얽히면 비명에 죽고 분신쇄골하게 되는 마교와 마찬가지로, 정치활동이건 지도자의 사생활이건 괴이하고, 은밀하고, 황당하기 그지없다. 공산당의 장기간의 정신오염하에..
2022. 7. 13.
중러수뇌통화: 심상치 않다.
글: 주효휘(周曉輝) 중국의 관영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12월 28일 저녁, 시진핑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전화통화를 했다. 전화에서, 두 사람은 "상호 신년인사를 하고, 중러양국인민이 새해를 즐겁게 맞이하는 것을 축하했다"고 했다. 만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중러수뇌간의 신년인사에 관한 뉴스와 비교해보면, 금년의 인사는 심상치 않다. 심상치 않은 점은 아래의 몇 가지이다. 첫째, 인사방식이 달랐다. 앞의 4년간 시진핑과 푸틴은 모두 신년축하전보를 보냈었다. 그러나, 금년에는 전화통화를 했다. 그리고 보도를 보면, 시진핑이 전화를 받은 것이 아니라, 북경측이 주도적으로 건 것이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혹은 무슨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이런 때 전화통화를 한 것일까? 목적은 무엇..
202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