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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8

명나라관리 엄숭(嚴嵩)의 타락사(墮落史) (2) 글: 장금(張嶔) 6. 국사를 도외시하고 양신(良臣)을 해치다. 하투문제는 명나라 경태(景泰)연간부터 이미 명나라변방을 괴롭혀온 오래된 문제이다. 물산이 풍부한 하투초원은 오랫동안 타타르부족에 점거되어 있었다. 그들의 기병,전마를 기를 뿐아니라, 그들이 남하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가정연간부터, 하투에 자리잡은 타타르부락은 몽골초원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엄답칸(俺答可汗)부가 되어 있었다. 엄답칸은 용병에 뛰어나고, 대병력을 이끌고 기습전을 잘 벌였다. 여러번 대거 남하하여, 변방을 휩쓴 바 있어, 명나라의 숙적이었다. 특히 가정19년부터 21년까지 엄답한은 3차례내 대규모로 산서를 침입하여, 군민을 무수히 살륙하고 약탈했다. 가정23년에는 더더욱 크게 움직여 완현(完縣)까지 다가와서 경성까지도 .. 2023. 4. 20.
서계(徐階) vs 엄숭(嚴嵩): 관료투쟁에서 어떻게 승리하는가? 글: 자귤(紫橘) 드라마에서 엄숭(嚴嵩)이 수보(首輔)로 있던 시기는 청류(淸流)가 엄숭(嚴嵩)과 투쟁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청류파(淸流派)는 서계(徐階), 고공(高拱), 장거정(張居正)을 핵심으로 한다. 그중 고공이 가장 과격했으며, 영원히 엄숭일당과 정면으로 부딛쳤다. 그리고 청류파중에서 관직이 가장 높았던 사람은 차보(次輔)인 서계인데, '과격파' 고공과 비교해보면 서계는 항상 엄숭의 주변에 있었다. 서계는 몸은 내각(엄숭의 영역)에 있으면서, 마음은 청류에 있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엄숭을 타도하는 것이 성공한 후, 서계가 수보를 맡고나서도 그는 엄숭에 대하여 완전히 청산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고, 오히려 여전히 엄숭을 예로 대했다. 이는 서계의 원활한 성격을 보여준다. 그렇.. 2023. 1. 26.
<금병매(金甁梅)>와 엄세번(嚴世蕃)의 관계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명나라때의 저명한 소설 는 엄세번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 "서문경(西門慶)"인데, 그는 바로 엄세번을 모델로 한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엄세번의 아명이 "경아(慶兒)"였고, 호는 "동루(東樓)"인데, 의 작자인 "난릉소소생(蘭陵笑笑生)"은 '동루'를 '서문'으로 바꾸고, '경'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써서, 주인공의 이름으로 썼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엄세번의 황음무도한 생활을 고발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서문경"이라는 이름이 엄세번을 원형으로 하였는지 아닌지는 잠시 미뤄두자. 다만, 엄세번은 성격이 탐욕스럽고 잔혹했으며, 생활이 부패방탕했다는 것은 맞다. 그래서 소설속의 서문경과 어느 정도 닮은 점은 있다. 그리고, 민간전설.. 2020. 7. 16.
엄숭(嚴嵩)은 어떻게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내각수보(內閣首輔)에 올랐을까? 글: 소가노대(蕭家老大) 엄숭은 자가 유중(惟中), 호는 개계(介溪)이며, 강서 분의(分宜, 지금의 강서성 신여시 본의현)사람이다. 엄숭의 부친은 오랫동안 과거시험을 쳤으나 합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권력에 대한 미련이 컸으므로 모든 희망을 아들에게 걸었다. 그리하여 그는 아들을 세심하게 가르치고 길렀다. 엄숭은 5살때 엄씨사(嚴氏祠)에서 글을 배웠고, 9살때 현학(縣學)에 들어간다. 10세때 현시(縣試)를 통과하며, 19세때 거인(擧人)이 되고, 25세때 마침내 엄숭은 부친의 염원을 이룬다. 홍치18년(1505년), 엄숭은 을축과(乙丑科) 진사(進士)에 합격하여 서길사(庶吉士)로 뽑힌다. 나중에는 편수(編修)의 관직을 받았다. 나중에 엄숭은 큰 병이 들어, 할 수 없이 관직을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2020. 7. 2.
제일귀재(第一鬼才) 엄세번(嚴世藩): 금병매의 주인공 서문경의 원형 글: 청풍명월소요객(淸風明月逍遙客) 난릉소소생의 <금병매>에는 서문경이 음탕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결국 음란으로 죽는다. 사료 기재에 따르면, 난릉소소생은 아마도 명왕조의 대재자(大才子) 왕세정(王世貞)일 것이라고 한다. 왕세정의 부친은 엄숭(嚴嵩), 엄세번 부자의 모함.. 2019. 6. 11.
운하 이야기 글: 유강(劉剛), 이동군(李冬君) 3000년전, 두 명의 사내가 강남으로 온다. 그들은 누구인가? 도대체 무엇을 하기 위하여 왔는가? <사기.오태백세가>에는 이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오태백(吳太伯)과 둘째동생 중옹(仲雍), 셋째동생 계력(季歷)은 모두 주태왕(周太王).. 2014. 4. 4.
엄숭(嚴嵩)의 여러가지 얼굴: 서생에서 간신까지 글: 범군(范軍) 청순(淸純) 처음에 엄숭이라는 명인이 세상에 남긴 얼굴은 청신가인(淸新可人)이다. 마치 일개 서생과 같다. 강서 분의(分宜) 사람인 그는 5살때 글을 읽기 시작하고, 9살때 현학에서 공부했으며, 10살때 현시에서 성적이 이미 발군이었다. 19세이 향시에 합격하여 거인(擧人).. 2013. 7. 12.
명나라의 4차에 걸친 북경위기 글: 창해일적수(滄海一滴水) 명나라가 건국한 후 276년간(1368년-1644년), 일찌기 3번이나 제국의 심장인 수도를 직접 위협하는 대사건이 벌어졌고, 명나라는 거의 멸망직전까지 갔다. 이 3차의 대사건은 각각 1449년 야선(也先)이 이끄는 와랄(瓦剌)부의 북경포위공격; 1550년 엄달한(俺達汗)이 .. 201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