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천상13 장홍범(張弘範): 원군(元軍)을 지휘하여 송(宋)을 멸망시키다. 글: 청림지청(靑林知靑) 애산(崖山)전투는 십여만의 대송군민이 바다에 몸을 던져 자결하고, 떠오른 시신이 수십리에 이를 정도로 참혹했다. 나라를 세운지 삼백여년된 송왕조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남경대학살에 비견할만한 사태를 만들어낸 도살자는 바로 원나라의 진국대장군(鎭國大將軍)으로 이름은 장홍범이다. 전후 장홍범은 애산석벽에 글을 새기고 돌아온다. 글자는 "장홍범멸송어차(張弘範滅宋於此)" 장홍범이 송을 여기에서 멸망시키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송(宋)"자를 하나 덧붙여서, "송장홍범멸송어차(宋張弘範滅宋於此)"로 고쳤다. 그 뜻은 송나라의 매국노인 장홍범이 송나라를 멸망시켰다는 말이다. 그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는 말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당연히 이것은 그저 전해지는 이야기이고 전설일 수도 있다. 필자.. 2020. 7. 3. 제(齊)나라의 4대명문집안 글: 유지사(有志社) 선진(先秦)시기에 성(姓)과 씨(氏)는 차이가 여자는 칭성(稱姓)하고 남자는 칭씨(稱氏)했다. 제나라는 강성여씨(姜姓呂氏)이다. 주왕실이 자신의 공신인 여상(呂尙, 즉 姜太公)에게 봉한 제후국이다. 여상은 문왕, 무왕의 스승일 뿐아니라, 동시에 무왕의 장인이고 성왕.. 2019. 2. 5. 사방득(謝枋得): 문천상(文天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국지사 글: 청림지청(靑林知靑) 겨울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다. 각지의 매화는 눈과 함께 아름다움을 다투고 있으며,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쓰친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매화를 읊은 시를 마음 속에서 끄집어 내어 매화향을 맡으며 음송한다. 이렇게 매화향과 눈이 있는 광경은 낭.. 2019. 1. 10. 염민(冉閔): 그는 한족의 대영웅일까? (1) 글: andy 염민의 자는 영증(永曾)이고, 소자(小字)는 극노(棘奴)이며, 원명은 석민(石閔)이며 한대 이민(李閔)이라고 하기도 했다. 위군(魏郡) 내황(內黃, 지금의 하남성 안양 내황 고제향 채외촌) 사람이다. 그는 1600여년전의 동진 및 남북조시대에 살았던 명장 중 하나이다. 갈호조(羯胡趙, .. 2018. 10. 31. 공리주의역사관: 악비와 문천상을 민족영웅에서 몰아내다. 글: 조아도(趙亞濤) 1 12세기, 금나라군대가 황하를 넘고, 대송왕조는 순식간에 역사존망의 벼랑끝에 섰다. 송휘종,송흠종 두 황제는 왕공귀족을 이끌고 망국노(亡國奴)로 전락한다. 그러나 황하양안의 인민대중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대송왕조가 있었다. 상주부(相州府) 탕음현(湯陰縣)의.. 2018. 1. 23. 애산해전(崖山海戰): 송나라의 비장한 최후 글: 강생연(姜生淵) 1279년, 애산(崖山), 바다에서 파도는 거칠었고, 바닷바람소리는 드높았다. 좌승상 육수부(陸秀夫)는 처자식이 울고불고 하는데도, 그들은 바다로 밀어넣었다. 그 후에 몸을 돌려 나이 겨우 7살 된 송회종(宋懷宗)에게 말한다: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폐하는 마땅.. 2017. 10. 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