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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시6

사마광(司馬光): 완벽한 일생의 유일한 오점 글: 문재봉(文裁縫) 북송의 명상(名相) 사마광을 얘기하자면, 많은 사람들은 그가 어렸을 때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항아리를 깬 것이라든지, 왕안석(王安石)의 변법에 반대한 것이라든지, 기년체사서인 을 편찬한 것등은 알고 있지만, 사마광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하여는 아마도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사마광이라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어른스러웠다. 마치 동년이 없었던 것처럼. 사서기록에 따르면 그가 공부를 시작해서 글을 알면서부터 "성인과 같이 늠연했고, 를 들으면 대강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배고픔과 목마음 추위와 더위도 모를 정도였다." 19살에 진사갑과에 급제했고, 성격은 강정(剛正)했으며 사람됨은 집요(執拗)했고, 다른 사람들과 이치를 따지는 것을 좋아.. 2020. 8. 12.
아운(阿雲)사건: 한 살인미수사건이 부른 사법대논쟁 글: 오구(吳鉤) 오늘 얘기할 것은 형사사건이다: 한 민간여자가 남편을 모살한 죄로 기소당했다. 법률이 그녀의 운명에 대하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사건의 내용은 그다지 복잡할 것이 없다. 범죄혐의자는 이름도 없는 보통 부녀이다. 그러나 사건의 판결을 둘러싸고, 여러 조정의 대신.. 2018. 12. 25.
정격안(梃擊案): 동림당(東林黨)의 고육책인가? 글: 정만군(程萬軍) 명나라 만력13년 즉 1615년, 대명의 궁중에 전국을 진동시킨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은 역사에서 "정격안(梃擊案)"이라고 불리는데, "정"은 몽둥이라는 뜻이고, "격"은 친다는 말이다. 소위 "정격안"은 궁궐로 뛰어들어 몽둥이로 습격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 2018. 2. 20.
촉영부성(燭影斧聲)의 유래. 글: 문재봉(文栽縫) 조광윤 죽음의 수수께끼를 탐구할 때, 우리는 모두 한 가지 신기한 장면에 부닥친다.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희미하고 모호한 춧불 불빛아래에 우리는 조광윤이 도끼(斧頭)를 들고 계속 휘두르는 모습을.... 그래서, 조광의의 행흉 도구를 찾을 때, 이처럼 살륙의 색채.. 2016. 2. 9.
1685년 야크사(雅克薩)전투: 청과 러시아의 충돌 글: 손월(孫越) 1676년 러시아특사 미리에스쿠는 북경에서 러시아로 돌아와서 짜르에게 보고한다. 빨리 군대를 보내어 중국을 평정하라고. 가히 광망하기 그지없는 자였다. 그후 비록 러시아가 미리에스쿠의 말을 가볍게 믿어 대군을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계속하여 중국흑룡강유역에서 .. 2015. 1. 14.
송나라가 역사상 가장 부패한 왕조인가? 글: 오구(吳鉤) 역대왕조는 모두 관료집단의 부정부패를 용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관료사회가 부패하면 전체 총치계급의 권력기초가 부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이런 선입관이 있다: 고대정부는 부패방시를 단지 인치의 수단에 의존했고, 엄밀한 제도를 건립하는데 이.. 201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