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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41

당금의 국제정세와 춘추전국시대 글: 이중천(易中天)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었다: 당금의 국제정세와 춘추전국시대간에 어떤 상이점이 있습니까. 서로 비교할만합니까? 나의 결론은 아주 간단하다: 비교할 수 없다. 왜 그런가? 먼저 두 가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춘추와 전국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시대이다 당금의 국제사회는 춘추전국시대와 다르다. 춘추와 전국 춘추전국시대에 국제사회가 있었는가? 있었다. 주, 제, 진, 초는 모두 나라이다. 외교라는 말도 있었다. 당시에도 있었다. 그러나, 춘추와 전국은 나라의 성격이 달랐다. 춘추시대의 나라는 반독립주권을 가졌을 뿐이고,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주나라천자의 분봉국이었다. 혹은 주나라연맹의 구성국이었다. 전국칠웅은 그러나 완전한 주권국가들이었다. 그러므로, 춘추와 전국은 시대가 다르다. 춘추는 '.. 2022. 3. 5.
항우가 진나라를 멸망시킨 후 왜 함양을 버리고 팽성을 선택했을까? 글: 기점문사(起點文史) 서주(徐州)의 옛 명칭은 팽성(彭城)이다. 요(堯)임금이 팽조(彭祖)를 대팽씨국(大彭氏國)에 봉했는데, 팽성은 바로 대팽씨국의 도성이었다. 나중에 상(商)의 주왕(紂王)에 멸망했다. 춘추시기에 팽성읍은 송(宋)나라에 속했다. 팽성은 송나라의 중요성읍이다. 왕왕 제후들이 쟁탈하는 목표가 되었다. 기원전 207년 십이월, 항우는 여러 제후의 병력을 이끌고 함곡관(函谷關)을 격파하고 진왕조를 멸망시킨 후 스스로 서초패왕(西楚覇王)에 오르고, 팽성을 도읍으로 한다. 그는 패주의 신분으로 전국을 18개왕국으로 나누어 제후, 부장(部將)과 항장(降將)을 왕으로 삼는다. 그런데, 왜 항우는 함양을 버리고 팽성을 선택했을까? 항우가 함양으로 들어가 진나라황궁을 불태워버릴 때, 어떤 참모는 그에.. 2020. 7. 15.
태산고자(泰山姑子): 성산(聖山)을 화류(花柳)로.... 글: 청림지청(靑林知靑) 충이관풍월(䖝二關風月), 인수실무심(因受實無心) 태산은 관광명소이다. 매번 명절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조차 없어진다. 오악(五嶽)의 으뜸으로서 태산의 명성은 예로부터 대단하다. 태산은 고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린 봉선(封禪)의 장소로서, .. 2019. 6. 18.
장평지전(長平之戰) 배후의 역사의문점 글: 서병박(徐兵博) 전국역사에 중요한 일전인 "장평지전"은 역대이래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전투는 진나라의 명장이자, 후세인들이 전신(戰神)으로 떠받드는 백기가 지휘한 진,조 양국의 전투이다. 경과는 대체로 이러하다: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가 한(韓)나라의 상당(上黨)을 .. 2018. 12. 2.
진나라굴기의 배후에 있는 "소금전쟁" 글: 일조심진기(一條尋秦記) 소금의 사람에 대한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느 민족이나 국가도 소금이 없으면 경쟁력도 잃고 생존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고대에 한 국가가 소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서>에 이런 말이 있다: "오(吳)는 .. 2018. 8. 27.
진실한 홍문연(鴻門宴): 항우의 함정이 아니라 유방의 세뇌 글: 지역사(知歷史) 지금까지 "홍문연"은 전용명사가 되었다. 통상적으로 좋지 않은 뜻을 품고 위기가 잠복해있는 연회나 활동을 가리킨다. 중학교 국어교과서의 <홍문연>을 기억해보면, 연회에서의 유방을 위하여 등에 식은 땀이 흐른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것은 진실한 홍문연.. 2018. 5. 14.
"읍참마속(泣斬馬謖)"은 역사적 사실인가? 글: 이자지(李子遲) "제갈량휘루참마속(諸葛亮揮淚斬馬謖)"음 명청(明淸) 장회소설(章回小說) <삼국연의>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중 하나이다. 여기에 앞의 '실가정(失街亭)'과 뒤의 '공성계(空城計)'까지 합쳐서 3부분을 합치면 희곡(특히 경극) 무대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대표적인 .. 2018. 5. 8.
"무후비적(武侯秘籍)" 사건 글: 역사변연(歷史邊緣) 1920년대의 상해에서 신문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신보(申報)>와 <신문보(新聞報)>에는 거의 동시에 내용이 동일한 광고가 실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관중(關中, 섬서지방)의 모 세가(世家) 자제인데, 조상이 일찌기 어느 석벽에서 고대의 백서(帛書).. 2018. 2. 26.
아방궁의 역사진상(9): 아방궁이 보존된 주요원인은 무엇일까? 글: 진경원(陳景元) 아방궁 문제를 연구하면서 실제가치가 있는 성과를 얻어내려면, 반고의 <한서>를 돌아가서 기타 사료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안된다. 왜냐하면 <한서>에 명확히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방궁은 아성이라고도 부르고, 진혜문왕이 건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2018. 2. 23.
대당태자 이건성(李建成)은 정말 억울할까? 글: 완여청양(婉如淸揚) 현무문사변의 실패자로서 이건성은 이루 말할 수도 없는 오명을 뒤집어 쓴다. 이건성은 후궁을 건드렸다느니, 완전히 무능한 혼용지도(昏庸之徒)라든지, 이연에게 거짓 밀고를 하는 등 어쨌은 나쁜 인간이라는 것이다. 기실 이런 말은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가.. 2018.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