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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5

중국은 언제나 혁명과 고별할 수 있을까? 글: 고천활해(高天闊海) ​ 최근 유재복(劉再復)의 회고산문집 를 읽어보았다. ​ 유재복은 일찌기 1980년대 중국 문학이론계의 스타였다. 그의 , 그의 산문은 모두 중국문예계에서 이름을 날리게 해주었다. 필자는 최근 회고록 성격의 글에 비교적 흥미가 생겼다. 왜냐하면 그 중에서 여러 역사의 세부사항을 발굴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복은 중국문단에서의 지위로 인하여 많은 역사인물들을 접촉할 수 있었다. 그의 산문을 읽어보면 약간의 역사사건 혹은 인물에 대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 그의 글은 유창하다. 비록 일부 인물에 대하여는 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야기도 밋밋하지만, 역사에 대한 흥취는 나로 하여금 책을 완독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그와 이택후(李澤厚)의 "고별혁명론"에 관한 논쟁에 대하여.. 2024. 2. 19.
혁명, 개혁과 중국의 미래 글: 고천활해(高天闊海) 중국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 개략 다음의 3가지일 것이다: 현상유지. 위로부터 아래로의 개혁(改革), 아래로부터 위로의 혁명(革命). 현상유지는 단기간내에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선택이다. 그러나 매번 모두 하던대로 할 수는 없다. 가던 대로 계속 가다보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기 마련이다. 중공정권이 계승한 청나라정권이 바로 그 전형적인 사례이다. 아편전쟁에서 대패하였으나, 청제국은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가던 길을 갔다. 그리하여 제2차 아편전쟁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권력계층들도 느끼게 되었다: 옛날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안되겠다. 그렇게 하면 수시로 서방열강에게 침략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자강운동(혹은 양무운동)이 벌어지게 된다. 서방국가가 강대한 것은 단지 ".. 2022. 12. 4.
가경(嘉慶)연간, 좋은 인재가 많았는데 왜 점점 쇠퇴했을까? 글: 기점문사(起點文史) 청나라는 아마 건륭제만이 자칭 천조상방(天朝上邦)이라 자처할 자격이 있을 것이다. 모두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강건성세(康乾盛世)이후 청나라는 아주 명확하게 쇠퇴현상을 보인다. 역사의 철칙을 보면, 한편으로 그럴 시간이 된 것이기도 하다. 모든 왕조는 거의 수백년의 기간동안 존속한다. 가경제때가 아마 흥성하다가 쇠퇴하는 기로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건륭연간에 건륭제는 여러번 강남을 순유하고, 여기에 관료들의 부정부패현상이 엄중해졌다. 옹정제때처럼 전심전력을 다하여 정무를 보지도 않았고, 쇄국정책을 쓴다. 번성하던 대청왕조는 이때부터 이미 쇠퇴의 화근이 심어진 것이다. 한(漢)나라의 경우를 보면, 한편으로 진나라에서 모든 힘을 쏟아서 건설한 각종 도로와 성곽으로 이미 아주 견.. 2020. 11. 8.
주무왕(周武王)은 핼리혜성을 보았을까? 글: 강효원(江曉原) "무왕벌주(武王伐紂), 혜성출이수은인지병(彗星出而授殷人之柄)" 무왕벌주(주무왕이 은주왕을 정벌한 사건)는 비교적 많은 사서와 이론에서 중국역사상 최초의 '혁명(革命)으로 말하는 사건이다. 이 단어의 원래 의미는 "하늘의 명을 바꾼다(改變天命)는 것이다. 우리.. 2017. 3. 6.
중국식 재판: 류즈쥔사건으로 본 글: 노서(老徐) 2013년 6월 9일, 전 철도부 부장 류즈쥔(劉志軍)의 뇌물, 직권남용사건이 북경에서 개정되었다. 검찰기관은 류즈쥔의 범죄혐의사건기록이 477권이며, 모두 6,064.54만위안의 뇌물을 받았고, 뇌물로 받은 뇌물액 및 직권남용으로 조성된 손실은 사법기관에 의하여 전부 회수되었.. 201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