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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중국의 대학

북경전자과기학원: 중국에서 가장 신비한 대학

by 중은우시 2023. 6. 20.

글: 방심(方尋)

 

베이징에 이런 신비한 대학이 있다. 985도 아니고 211도 아니다(985공정과 211공정은 중국의 교육부, 국무원등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일류대학을 가리킴). 그러나, 매년 합격점수는 985, 211대학들보다 높다.

 

체제내에 취직하기 어려운 현재에도 그 대학은 93%를 넘는 졸업생이 체제내에서 일한다. 중앙판공청, 각성청등 전국의 각급당정기관을 포함해서.

 

그곳은 바로, 북경전자과기학원이다. "5대관교(五大官校)"중 하나로 불린다.

 

1. 최강의 "사비원교(四非院校), 합격점수는 북대,청화 바로 다음이다.

 

"북경전자과기학원"은 베이징에서 아주 신비한 본과대학이다. 인터넷에 학교에 대한 선전이 아주 적고, 심지어 학교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많을 정도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전문대학이라고 오해한다.

 

확실히 북경전자과기학원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명문대학은 아니다.그러나, "사비원교"(985대학도 아니고 211대학도 아니고 쌍일류대학도 아니고 쌍일류학과도 없는 대학)이다. 그러나, 합격점수는 985, 211대학보다 높다. 

 

2021년, 북경전자과기학원의 강소성내 합격점수는 611점이었는데, 전국대학중 3위였다. 북경대학과 청화대학 바로 다음이다. 합격점수는 남경대학, 대외무역대학등 유명한 대학들보다 높았다.

 

만일 단지 2021년에만 그랬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2. 학교설립 70년

 

1947년 8월, 북경전자과기학원의 전신인 중앙공위청년훈련반(中央工委靑年訓練班)이 허베이성 핑산현 서백파(西柏坡)에 설립된다. 전후로 남경기요학교(南京機要學校), 북경기요학교(北京機要學校), 선화기요학교(宣化機要學校)로 이름을 고친다. 

 

1981년,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북경전자전과학교(北京電子專科學校)가 설립되고, 캠퍼스는 소탕산(小湯山)에 둔다.

 

1992년, 국가교육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북경전자전과학교를 기초로 북경전자과기학원을 건립한다. 이때부터 본과생을 받기 시작하며, 통신대학과정도 개설했다.

 

1993년, 수도연합직공대학(首都聯合職工大學, 원래의 中南海業餘大學의 부분)을 중남해업여대학으로 개조하고, 중앙판공청은 중남해업여대학을 북경전자과기학원에 병합시킨다.(중남해업여대학은 1948년에 설립되었고, 모택동이 명예교장을, 유소기가 초대교장을 맡았다)

 

3. 우주의 끝은 '북경전자과기학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북경전자과기학원의 본과졸업생은 90%이상이 기본적으로 당정기관에 취업한다.

 

2021년 대학의 본과졸업생은 모두 443명인데, 실제취업자는 441명이었다. 졸업률과 학위수여율은 각각 99.55%와 100%였다. 70명의 졸업생이 우수졸업장을 받았고, 그중 시급이 22명, 원급이 48명이었다.

 

2021년 8월 31일까지 대학의 2021년도에 기졸업한 441명중에서 421명이 졸업후 취업(404명) 및 대학원진학(17명)을 했다. 본과졸업생의 전체 취업률은 95.46%에 달한다.

 

404명의 취업자중에서 394명이 당정기관에 취업했다. 취업졸업생의 93.59%에 달한다. 그중 361명은 관련업종직위에 취업하여 취업졸업생의 89.37%에 달한다. 대학의 업종특색이 충분히 발현되고 있다.

 

이를 보면 북경전자과기학원을 '5대관교중 하나'라고 불리는 것이 명불허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학교의 특수성으로 학교에서 매년 선발하는 입학생의 수가 많지 않고, 모두 사전에 수시로 선발완료한다. 2021년에는 북경에서만 8명을 정시에서 선발했을 뿐이다.

 

그외에 이 학교에 입학하고 싶으면 대학입시성적이 우수해야할 뿐아니라, 정치심사도 통과하고, 면접시험도 합격해야만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다. 

 

4. 공과위주로 장점을 발휘하다.

 

70년간의 건설을 통하여, 학원은 점진적으로 공과를 위주로 하고, 이과, 공과, 경영학이 협력하여 발전하는 대학이 되었다.

 

학원에는 4개의 과와 2개의 교학부가 있다:  암호과학및기술과, 네트워크공간안전과, 전자통신공정과, 관리과, 사상정치이론교학연구부와 인문사회과학교학연구부.

 

그 아래에는 8개의 본과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정보안전, 암호과학및기술, 전자정보공정, 컴퓨터과학및기술, 통신공정, 네트워크공간안전, 기밀관리 및 행정관리.

 

학원에는 현재 1개의 네트워크공간안전의 박사과정과 3개의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다(석사과정은 네트워크공간안전, 전자정보, 공공관리(MPA)이다. 그중 전자정보전공학위에는 신세대전자정보기술(양자기술포함), 통신공정(브로드밴드네트워크, 이동통신등 포함), 컴퓨터기술등 3개분야가 포함된다. 동시에 중국과학기술대학, 북경우전대학과 공동으로 네트워크공간안전학술형박사과정을 설치하고 있고, 서안전자과기대학과 공동으로 정보및통신공정, 계산기과학및기술의 석사과정도 설치하고 있다.

 

학원의 전임교원중 석사,박사학위비율은 87.9%에 달하고, '부고(副高)'이상의 직함을 가진 비율이 55.3%이다. 전후로 22명의 교수는 국무원특수보조금대상이다. 여러 교수가 '북경시교학명사' '북경시우수교사' 및 '북경시청년골간교사'등의 칭호를 받았다.

"충성(忠誠), 독학(篤學), 엄근(嚴謹), 수기(守紀)"

 

교훈이 말하는 것처럼 충성은 영원히 북경전자과기학원에서 가장 앞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