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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659

커제(柯潔): 4번의 눈물 작자: 주유(周遊) 棋子落下吧 바둑돌을 놓자 勝負別留戀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인터넷드러마의 주제곡 에 나오는 가사이다. 다만 현실세계에서, 대기사가 되려면 승부욕은 반드시 갖추어야할 덕목이다. 커제가 현재까지의 직업생애에서, 4번에 걸쳐 눈물을 흘린 것은 사람을 감동시킨다. 7살에 베이징으로, 엄마는 가지 않으면 안돼? 2004년, 나이 겨우 7살의 커제는 혼자서 베이징의 네웨이핑바둑도장으로 와서 바둑을 배웠다. 휴가를 받아 모친 저우류핑(周柳萍)이 도장으로 그를 보러 왔다. 헤어질 때, 커제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 가지 않으면 안돼. 북경에 나와 같이 있자." 저우류핑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당시 커제 부모는 업무때문에 그와 함꼐 있을 수 없었다. 나이어린 커제는 혼자서 베이징으로 와서 바둑.. 2021. 2. 5.
중국바둑랭킹(2021년 1월): 청화대학 재학생이 4강중 50%를 차지하다 글: 소석(小石) 1월 6일, 중국위기협회는 최신(12월 31일자) 랭킹을 발표했다. 커제는 연속 26개월 1위를 유지했고, 그의 청화대학 선배인 장웨이제(江維杰)가 4위로 올라섰으며, 장웨이제의 갑조리그 동료인 판팅위(范廷鈺)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포인트역사최고기록(2,782.3)를 달성했던 커제는 12월에 좋지 못했다. 갑조리그 포스트리그에 나가자마자 양딩신(楊鼎新)에게 패배당한다. 그후 커제는 다시 딩하오(丁浩), 신진서(申眞諝), 타오신란(陶欣然)에게 차례로 패배한다. 월말의 몽백합배에서도 다시 판팅위에게 패배당해서 12월은 총 7승5패를 기록하고, 15.4포인트를 잃어버린다. 비록 포인트로 1위의 위치는 한동안 흔들리지 않겠지만, 계속하여 신기록을 세우던 기세는 이제 꺽여버렸다. 안정적으.. 2021. 1. 24.
대륙매체가 최근 연이어 '보도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는? 글: 원빈(袁斌) 중국대륙에서, 매체의 보도실수는 그다지 신기한 일도 아니다. 여러번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며칠동안 연이어 보도실수가 나오는 것과 같은 일은 보기 드문 일이다. 보면서 탄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최근에 일어난 보도실수 사건을 알아보기로 하자. 첫번째 보도실수는 1월 15일의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이 올해 상품가격이 '온건하게 인상되고 있다(溫和上漲)'는 뉴스이다. "중앙은행 부행장 천위루(陳雨露)는 1월 15일 국가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금년 CPI가 대폭 인상될 가능성은 비교적 적다고 예상하며, 현재 중앙은행도 핵심 CPI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수입의 증가속도는 여전히 회복중이며, 여기에 일부 지역의 코로나가 반복되면서, 서비스소비는 여전.. 2021. 1. 22.
민국시대 최대의 서화위조단: 4건은 미국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글: 연석서원(硯石書院) 1947년 단오절 전날, 당시 상하이 소장계의 거물인 담경(譚敬)은 서화위조전문가인 탕안(湯安)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원나라 조맹부(趙孟頫)의 의 복제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둘은 바로 의기투합했고, 담경은 장소를 제공한다. 바로 상하이 기제로(祈齊路, 지금의 악양로) 175농 2호의 구식 화원양방(花園洋房)이다. 탕안이 앞장서서 허소(許昭), 정죽우(鄭竹友), 호경(胡經), 왕초군(王超群)등이 모인다. 이들은 모두 상하이에서 뛰어난 서화위조전문가들이다. 이렇게 이들은 근대역사상 가장 유명한 서화위조활동을 벌이게 된다. 위조의 주모자는 소장가인 담경이다. 담경(1911-1991), 자는 화암(和庵, 龢盦)이고 재호(齋號)는 구재(區齋)이다. 조적은 .. 2021. 1. 9.
환구시보 총편집 후시진(胡錫進)의 '혼외자' 스캔들 글: 진사민(陳思敏) 12월 2일 중공의 당매체 의 주편(主編) 후시진의 '혼외자' 스캔들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실명으로 이를 공개한 인물은 바로 의 부주편(副主編) 돤징타오(段靜濤)이다. 후시진은 의 문화선전분야를 장악해왔고, 돤징타오는 부총편집인인 동시에 광고부주임을 맡아왔고, 의 돈주머니를 20년간 관리해 왔다. 쌍방은 모두 뒷배경이 있다. 그외에 체제내에서 하급이 상급을 고발한다는 것은 특히 후시진처럼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고발한다는 것은 까닥 잘못하면 먼저 다칠 수 있는 일이다. 돤징타오는 그럼에도 직접 중앙기율검사위 사이트에 고발내용을 올려서 일반에 공개해 버렸다. 이는 돤징타오의 이번 고발은 그녀 혼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분명히 뒷배경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시진의 해.. 2020. 12. 7.
"수인전(手印塼)"의 수수께끼 글: 고몽하(高蒙河) 중국에서 장방형(長方形)의 실심전(實心塼)은 진(秦),한(漢)시기에 발명되었다. "조전(條塼)"이라고도 부른다. 전(벽돌)의 길이는 대부분 20-30센티미터이다. 길이, 너비, 두께의 비율은 4:2:1로 배수이고, 등비수열이다. 벽돌을 쌓을 때 합리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보기좋기 때문일 것이다. 조전은 역대 왕조를 거치면서 현대까지 계속 사용되어 왔다. 다만 현대에 우리가 많이 쓰는 것은 붉은벽돌(紅塼)인데, 고대에는 파란벽돌(靑塼)이 많았다. 현대의 벽돌은 각 면이 밋밋한데, 옛날의 벽돌에는 자주 밧줄무늬(繩紋)를 새기거나, 혹은 기하학적인 도안, 동식물도안, 인물화상등을 넣었다. 어떤 벽돌에는 각종 내용의 문자도 새겼다. 혹은 묘주인의 성씨이거나, 혹은 벽돌을 제작한..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