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릉(順陵): 한 여인의 무덤, 왜 황제능보다 규모가 클까?
글: 시습사사(時拾史事) 시안(西安)에서 공항확장공사를 하면서 가장 바빠진 것은 고고발굴팀이다. 설날연휴기간동안 섬서성 고고연구원 공항신성 고고연구기지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 연휴도 포기하고, 연장작업을 하면서 고고발굴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항확장공사과정에서 각 시기의 묘장 3,500여개를 찾아냈고, 발굴임무는 아주 어렵다. 1,300여년전 이곳은 "홍독원(洪瀆原)"으로 불렸고, 당나라때 귀족들의 묘가 모여있는 곳이다. 최근 10년동안 연이어 상관완아(上官婉兒), 설소(薛紹)등의 묘지를 발견하여, 당나라 역사를 연구하는데 고귀한 자료가 되었다. 함양공항의 동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규모가 거대한 능묘인 순릉이 있다. 비록 천년이상의 비바람을 맞았고, 지면건축물은 전혀 남아 있지 않지만, 거대한 석상을 보면..
2021. 5. 31.
"수인전(手印塼)"의 수수께끼
글: 고몽하(高蒙河) 중국에서 장방형(長方形)의 실심전(實心塼)은 진(秦),한(漢)시기에 발명되었다. "조전(條塼)"이라고도 부른다. 전(벽돌)의 길이는 대부분 20-30센티미터이다. 길이, 너비, 두께의 비율은 4:2:1로 배수이고, 등비수열이다. 벽돌을 쌓을 때 합리적으로 배치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보기좋기 때문일 것이다. 조전은 역대 왕조를 거치면서 현대까지 계속 사용되어 왔다. 다만 현대에 우리가 많이 쓰는 것은 붉은벽돌(紅塼)인데, 고대에는 파란벽돌(靑塼)이 많았다. 현대의 벽돌은 각 면이 밋밋한데, 옛날의 벽돌에는 자주 밧줄무늬(繩紋)를 새기거나, 혹은 기하학적인 도안, 동식물도안, 인물화상등을 넣었다. 어떤 벽돌에는 각종 내용의 문자도 새겼다. 혹은 묘주인의 성씨이거나, 혹은 벽돌을 제작한..
202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