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삼립신문(三立新聞)삼국시대에는 성격이 선명한 풍운인물들을 많이 배출했다. 이들은 용맹함으로 혹은 지혜로 난세를 헤쳐나갔으며, 불후의 공명을 남겼다. 그러나 한 사람이 유명해진 것은 아주 의외이다. 그는 삼국시대 가장 음험한 소인 착융(笮融)이다. 은혜를 배신하고 의리를 저버리는데 전문이며 은인을 죽이는데 전문이다. 그런데, 적지 않은 불교사원에서는 그를 기리고 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착융이라는 이름을 듣고, 아마도 많은 사람은 어리둥절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소설 에는 나관중이 그에 관하여 묘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웅할거하던 삼국의 난세에, 착융의 악명은 제후들간에 아주 유명했다.착융은 처음에 서주목(徐州牧) 도겸(陶謙)의 부하였다. 그는 도겸에 의해 하비(下邳)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