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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방중에서 나타난 시진핑권력구조의 미묘한 변화 글: 호해(胡亥)​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이 2024년 8월말 중국을 방문했다. 이는 미중관계가 긴장상태로 접어든 이래, 양국고위층간의 중요한 대화기회였다. 그러나, 설리번의 이번 방문때 중국측의 접대등급, 인원배치와 회담내용을 보면, 시진핑의 권력구조에 미묘한 변화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설리번의 방중의 심상치 않은 신호​설리번의 이번 방문은 공식층면에서는 미중관계에서의 협력과 경쟁이 병존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쌍방은 여러 분야에서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했다. 거기에는 마약, 기후변화 및 타이완문제등이 포함된다.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통상적인 외교활동중 몇 가지 주목해야할 세부사항들이 있었다.​먼저, 중국측의 접대인원안배이다. 시진핑과 설리번의 회견때.. 2024. 8. 31.
"노곽모파노조(魯郭茅巴老曹)"를 논한다 글: 장성각(張成覺)대륙에서 중국당대문학사의 서열은 오랫동안 모두 "노곽모파노조(魯郭茅巴老曹)"의 순서였다. 각각 노신(魯迅), 곽말약(郭沫若), 모순(茅盾), 파금(巴金), 노사(老舍), 조옹(曹禺)을 가리킨다. 그러나, 실제로 이건 합리적이지 않다.​원래 이런 말이 있다: "문무제일(文無第一), 무무제이(武無第二)". 문학은 스포츠경기와 다르다; 후자는 공인된 게임규칙에 따라, 심판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재주를 발휘하고 각자의 기술을 펼쳐서 고하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문학은 작가마다 신앙이 다르고, 표현방법이 다르고, 또 같은 도시에 살지도 않아서, 각자 여기저기 흩어져 살면서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고저를 나눌 수 있겠.. 2024. 8. 31.
파촉(巴蜀)의 권력게임: 유장(劉璋)은 왜 유비(劉備)를 불러들였을까? 글: 서북낭(西北狼)​만일 삼국시대 군웅들중에서 지능이 떨어지는 순서를 매긴다면, 원술을 2위로 한다면, 익주목 유장을 1위라고 해야할 것이다. 유장은 인랑입실(引狼入室)한 것때문에 그후 천년이상 후세인들로부터 조롱을 받아왔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의 입장이었다면, 아마 우리도 그보다 그다지 총명하지 않을 것이다.​동주병(東州兵)과 본토파(本土派)의 싸움​유장의 내력을 확실하게 알려면 우리는 그의 부친 유언(劉焉)부터 알아보아야 한다.​유언은 한나라말기 가장 만저 한나라가 끝장날 것이라는 것을 알아본 사람중 한명이다. 그 겁난을 피하기 위해, 유언은 한영제(漢靈帝)에게 폐사입목(廢史立牧, 자사를 없애고 목을 설치하자는 것)을 하자는 주장을 펼친다. 이 조치는 지방장관의 권력을 극도로 확장하는 것이고, .. 2024. 8. 30.
딩타이펑(鼎泰豊)의 중국철수가 의미하는 것은... 글: 채명방(蔡明芳)​중국의 내부부진과 외국인직접투자의 지속적인 감소상황하에서, 중국의 내부소비능력은 계속하여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환타이펑찬음유한공사(北京桓泰豊餐飮有限公司)는 최근 들어 중국화북지역의 14개 점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환타이펑은 2004년부터 타이완의 딩타이펑(鼎泰豊)으로부터 20년 라이센스를 받아, 중국에서 딩타이펑식당을 경영해왔었다.​베이징환타이펑이 비록 영업기한이 끝나면서 연장하지 않고 폐쇄하는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원인은 분명 중국국무원총리 리창이 지적한 바와 같이 내수부족때문이다. 중국의 금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소비자물가의 연간층가율은 -0.8% 내지 0.7% 사이이다. 4개월은 0.3%이하였다. 이는 환타이펑이 더 이상 라이센스를 연장하지 않.. 2024. 8. 30.
중국인의 "하궤문화(下跪文化)" 글: 노패악곤(老牌惡棍)최근 하궤사건(下跪事件, 하궤는 무릎꿇다는 뜻임)이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다.​배달기사가 수위에게 무릎을 꿇고, 집주인이 지도자에게 무릎꿇고, 학부모가 학교에서 무릎꿇고,노동자가 프로젝트담당자에게 무릎꿇는다.​어떤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긴다: 중국인들은 왜 이렇게 무릎꿇는 걸 좋아할까?​중국인들이 무릎꿇는 걸 좋아한다는 건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무릎꿇는 건 중국인만 하는 게 아니다. 지배등급제도가 있는 영장류집단에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침팬지가 그러하다.​인류사회에서 무릎꿇는 건 더욱 자주 볼 수 있다.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서방에서도 종교의식, 기사훈장수여에 모두 무릎꿇는 행위가 수반되었다. 동아시아문화권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을 .. 2024. 8. 30.
외래문화와 황권팽창 글: 사로(思蘆)​중국에서 나타난 하나의 역사현상은 "낙후한 외래문화가 중원에 들어오면, 황권독재의 최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진나라통일이전에, 진나라는 서융(西戎)이라는 낙후한 지역에서 왔다. 나중에 몽골족과 여진족등 유목문화가 전후로 중원에 들어오게 된다. 군주정체는 원, 후금유목노에제와 결합된 후, 그 독재정도, 그 오만한 정도는 원명청시기에 모두 최고조에 달한다. 20세기,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중국에 들어온 후 독재체제는 등봉조극(登峰造極)의 지경에 이르게 된다. ​를 보면, 주(周)의 국군(國君)은 대부(大夫)이상의 신료들에게는 모두 답배(答拜)했다. 중장통(仲長統)은 에서 이렇게 말한다: "옛날에 군주는 신하에게 모두 답배를 했다." 주희(朱熹)는 이런 말을 했다: "삼대때의 군주는 대신을 .. 202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