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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자동차

상해자동차의 Rover매입에 대한 비판

by 중은우시 2006. 9. 20.

작자: 全攻全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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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정보: 포드자동차그룹은 BMW로부터 Rover상표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행사하겠다고 정식 선포하였다. 이러한 국면이 출현한 이유는 2000년에, 포드자동차회사가 BMW로부터 Land Rover를 매수할 때, 쌍방은 "상표공동사용계약"을 체결하였고, 동시에 포드자동차는 Rover상표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가지기로 약정하였다. 즉, 장래에 BMW회사가 Rover상표를 매각하고자 하면 포드자동차는 우선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토론하고자 하는 것은 포드가 Rover를 구매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의 두개의 국유기업 상해자동차(上汽)와 남경자동차(南汽)에 대한 것이다. 두 회사는 6개월간이나 서로 싸워사 하나는 다른 회사의 소위 기술을 샀고, 하나는 다른 사람의 생산공장과 설비를 샀다. 그리고 두 집안은 모두 부끄러움을 모르고 칼을 갈고 있으며, 큰소리치기로는 연말전에 Rover(혹은 MG)의 브랜드로 승용차를 내놓겠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포드가 중간에 튀어나왔는데, 이제 두 군데는 어떡할 것인가?

 

누구나 인정하듯이 국유기업이 외국브랜드를 인수해서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심정은 이해한다. 결국 가전제품이나 컴퓨터분야에서 이미 선례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가 묻고 싶은 것은 돈을 꺼내기 전에 돈쓰는데 대하여 분명히 알고는 있느냐는 것이다.

 

남경자동차는 여기에서 어느 정도 이해되는 점이 있다. 어쨌든 그들이 산 것은 유형자산이고, 치루이도 비슷한 방식으로 성공하였으므로 죽으러 가는 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상해자동차는? 번개만 치고 비는 내리지도 않은 것은 별론으로 하고, 헛된 구호만 내세운 것도 빼고, 부속품을 끌어모아서 완성차를 만드는 돼지 코에 양파를 꽂는 것을 제외한다면, 도대체 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삼대기업에 대하여 기대를 많이 해왔다. 현재 제일자동차(一汽)는 어느 정도 자기 것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고양이를 보고 호랑이를 그리든 아니면 개꼬리에 표범을 붙이든, 어쨋든 스스로 하는 것이 있다. 동풍은 계속 유방의 아들이었다(희망이 없었다). 우리는 그에 대하여는 그다지 희망을 걸지 않는다. 상해자동차는? 삼대기업중에서 가장 돈이 많고, 부담은 가장 적다. 그런데 그는 현재 민족자동차공업에 이런저런 거짓말을 한 것말고는 도대체 기여한 바가 무엇인가? 심지어 트럭마저도 쌍용자동차에서 가져와서 조립하는 수준이 아닌가? 그리고 이것도 해방이나 동풍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그들은 해외의 쓰레기들을 주워오는데만 열중하고 있다. 대우로부터 쌍용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지금의 Rover까지. 상해자동차는 그들의 구세주였다. 나는 정말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 수십년간 고급자동차를 했지만, 부인도 잃고 병사도 잃은 결과를 냈는데, 너는 무슨 자격으로 고급자동차를 하겠다는 것인가? 영국인들은 100년을 고급자동차를 하다가 결국에는 RR과 Bently까지 다 팔아먹었는데, 상기의 호무원(총재)들이여, 설마 자신들이 벤츠, BMW, 아우디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래서 더더욱 호무원들의 경영능력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고, 심지어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까지 의심하게 된다.

 

내가 말하는 것은 고급자동차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너희 상해자동차는 샤리같은 수준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데, 도대체 뭘 믿고 고급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다시 돌려서 말하자면, 새옹지마도 있으니 어찌 복인지 아닌지 알겠는가. Rover를 사지 못한 것이 반드시 나쁜 일만도 아닐 것이다. 최소한 국유자산의 유출은 막을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상해자동차나 남경자동차같은 스스로 대단한 줄 아는 자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국제시장은 너희들 어린애가 놀만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정신차려라. 상해자동차의 어르신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