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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화/중국의 그림

중국 유화시장(油畵市場)

by 중은우시 2006. 7. 17.

중국의 유화시장에서 수장가들의 투자방향은 본토화가에게 쏠리고 있다. 2004-2005년에 가장 활발했던 중국유화가는 주로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그들의 높은 가격과 빠른 가격상승은 중국유화시장이 활발한 하나의 상징으로 되고 있다.

 

첫째, 오관중(吳冠中), 임풍면(林風眠), 근상의(靳相誼)를 대표로 하는 구세대 유화대가들이다. 그들은 예술의 길에서 휘황한 업적을 남겼고,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작품의 가격은 후배들이 도저히 따를 수가 없다(오관중의 <<앵무천당>>은 2005년 11월 17일 북경보리에서 3,025만위안에 거래되었고, 근상의의 <<소제금수>>는 2005년 5월 14일 중국가덕에서 363만위안에 거래되었다)

 

둘째, 진단청(陳丹靑), 진연녕(陳衍寧), 강국방(姜國芳)을 대표로 하는 현대 중년화가들이다. 그들은 모두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예술활동을 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시장에서도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진단청의 <<진성>>의 세번째 작품은 2005년 11월 5일 화진에서 418만위안에 거래되었고, 진연녕의 <<모주석시찰광동농촌>>은 2005년 11월 4일 중국가덕에서 1,012만위안에 거래되었으며, 강국방의 <<궁문>>은 2005년 11월 4일 중국가덕에서 253만위안에 거래되었다)

 

셋째, 2005년에 북경에서는 두 개의 자발적으로 조직한 유화학술단체가 생겨나서 관심을 얻고 있다.

 

하나는 중국사실화파이다. 발기인은 지금은 사망한 진일비(陳逸飛)와 양비운(楊飛雲), 애헌(艾軒), 왕기동(王沂東)이다. 이 네 사람은 중국유화시장에서 중량급인물이고, 그들의 작품은 매 폭가격이 모두 백만위안을 넘어선다. 그 중 왕기동의 작품 <<심산리적태양>>은 2005년 11월 4일 중국가덕 경매에서 506만위안의 개인최고가격을 보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 관심가져야할만한 현상은 이 유파가 공개적으로 나타난 이후, 모든 사람의 작품가격이 급격히 올랐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원래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화가도 있다. 이로써 볼 때, 중국사실화파가 중국유화시장에서 가진 호소력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중국현실주의화파이다. 그 구성원은 손위민(孫爲民), 서유신(徐惟辛), 흔동왕(忻東旺), 정예(鄭藝), 왕굉검(王宏劍), 손향양(孫向陽) 및 진의명(陳宜明)등의 7명이다. 이 중에 사람들이 주의를 끄는 것은 중국인민대학 서비홍예술학원의 교수인 서유신이다. 중국예술품 포탈사이트인 아문망에서 공포한 자료를 보면, 2003년이전에 그의 작품은 경매된 기록이 없었다. 그런데 2003년 11월 25일 중국가덕의 경매회에서 그의 대표작인 <<성지라싸>>가 58만위안으로 거래되었다. 그리고 다른 소품인 <<장녀>>는 같은 해 광주가덕 경매회에서 2만위안의 예정가격이었으나 유찰되었다. 그러나 2005년 12월 11일 북경 한해가을 경매에서 가의 <<타공도>>는 308만위안에 거래되어 개인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짧은 3년의 기간내에 그의 작품가격의 상승은 정말 놀랄만할 정도이다.

 

넷째, 유소동(劉小冬), 왕광의(王廣義)를 대표로 하는 당대화가의 작품은 전위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수장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유소동의 작품인 <<죽은돼지>>는 2005년 12월 11일 북경한해가을 경매에서 198만위안으로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