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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북경의 오늘

국가대극원 : 묻지 않을 수 없는 10가지 문제

by 중은우시 2006. 6. 21.

작자: 王天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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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자 26.88억위안. 국가재정에서 이미 전부 지급했다. "당연히 아직 부족하다" 2007년초에야 비로소 완공될 것이다. 이 돈이라면 3,4개 서부지구의 성에 9년제의무교육의 기초건설을 완성할 수 있는 돈이다. 인구 2,500만의 감숙성의 경우 9년제의무교육을 완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9억위안이다.

 

이미 나무로 배를 만들었으니, 모든 것은 이미 늦었다. 그러나 보도를 보면(<요망> 주간 6월 19판 "국가대극원수관내정"), 많은 문제들이 있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의사결정과정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국가대극원의 건설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은 당연히 인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공비, 납세자들의 돈, 국고의 돈을 쓰고, 공공건축이며, 국가기밀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가대극원의 구상부터 의사결정까지의 과정을 공개하여, 인민을 교육시키고 후세에 귀감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로 이러한 국가대극원을 짓게 되었는지, 인민들을 알 권리가 있다.

 

둘째, 국고에서 계속 입장료를 보조할 것인가?

 

저가정책을 갈 것이므로, 입장료는 정부가 계속 "보조금"으로 지급할 것인가? 만일 정부보조금을 시민의 기본적인 필요에 맞추어 쓴다면 합리적이다. 그러나 국가대극원의 완공에 대하여, 도시인들이 연극을 보고 즐기는데에도 보조금을 쓴다면, 도대체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축소하는 것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전국인민에게 미안한 일이고, '농촌,농민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볼 수도 없다.

 

셋째, 누가 국가대극원을 필요로 하는가?

 

이 문제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도대체 국가의 문화부서가 필요로 하는가? 북경시가 필요로 하는가? 전국인민이 필요로 하는가? 북경시민이 필요로 하는가? 이러한 핵심적인 문제에 대하여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북경시민의 태도를 보면 "그저 있으면 되지, 가지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흠...고자세이다. 국가문화부의 태도는 '다투지 않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국가대극원'을 가고싶어 하는가?

 

넷째, 개업비는 어떡할 것인가?

 

"가장 골치아픈 일은 개업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수십억위안의 공사에서 마지막으로 개업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인원을 훈련시키지도 못하고 있다. 운영, 유지보수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 국유자산유실, 손실, 수명단축은 자연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다. 20여억위안을 이미 썼는데, 필요한 개업비용은 당연히 적시에 지급되어야 할 것이다. 한번 잘못했으면 그대로 가는 거다. 잘못한데다 또 잘못을 덧붙여서는 안된다.

 

다섯째, 왜 예술을 위하여 설계했는가?

 

국가대극원의 가장 큰 무대는 "발레와 오페라"를 위하여 남겨두었다. 처음부터 서방문화의 숭배자들이 국가대극원의 설계와 건설을 주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본토예술에 어떤 자리를 마련해두었는가? 모른다. 작은 극장의 개조에도 내방자들에게 말하는 것은 수정의견을 제시한 후 중앙에서 동의하였다고 말하는데, 이 일도 중앙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일인가?

 

여섯째, 북경의 다른 극원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질 것인가? 다른 극원에 의하여 대체될 것인가?

 

국가대극원은 쓸모를 다할 수 없다. 아직 정식으로 열지 않았지만 숙명은 드러나고 있다. 가극을 하려면, 보리극장이나 전람관극장이 있다. 왜 하필 크기만하고 적당하지 않은 국가대극원을 가겠는가? 교향악이라면 북경음악층 중산음악청이 있다. 하필 국가대극원을 갈 것인가? 소극장이면 누가 국가대극원까지 가겠는가? 아마도 이런 생각이 이런 쓸데없이 큰 국가대극원을 만들지 않았을까? 중국은 큰 나라이다. 그러므로 국가의 크기에 상응하는 '국가대극원'이라는 극원이 있어야 한다. 이런 사고방식이라면 중국의 크기에 상응하는 국가대화장실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곱째, 매일의 전래료 10만위안과 매년 유지보수비는 ?

 

이렇게 큰 자산을 문화부와 북경시가 모두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비극이 아닌가? 인터뷰에서 "사회에서는 매일 전기료가 10만위안이라도 하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보다 적더라도 큰 차이는 아닐 것이다. 매년의 유지비는 수천만위안일 것이라고 해도 과장은 없을 것이다. 역시 북경시도 가지려고 하지 않고, 문화부도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여 싸우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를 알만하다.

 

여덟째, 햇빛반사는 부근에 환경문제를 조성할 것인가

 

아직 잘 모르겠다. 사람들의 환경보호의식이 강화될수록, 이 문제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

 

아홉째, 청소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북경과 같이 황사와 진흙이 많은 곳에 유리로 만든 건물을 짓는다면 어떻게 깨끗하게 유지할 것인지는 정말 적은 문제가 아니다. 이런 외형으로 설계하고, 이런 황사가 많은 지방의 의사결정기관에서 통과되었다는 것은 정말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청결하게 유지하는 문제는 확실히 장기간에 걸친 문제이다.

 

열째, 중국건축설계의 발전을 촉진할 것인가?

 

이것은 정말 사기적인 말이다. 어디에 중국건축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