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때 화가인 오유여(吳有如)의 만년의 작품중에 <<적염등공(赤焰騰空, 붉은 불덩어리가 하늘을 오르다)>>이라는 그림이 있다. 그림에는 남경의 주작교 위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고, 모두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하늘에는 불덩어리가 떠 있는 것이다.
화가는 그림 옆에 쓴 글에서 "9월 28일, 저녁 8점종때, 금릉성(지금의 남경시)의 남쪽에 갑자기 불꽃 한덩어리가 보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했다. 모습은 큰 달걀과 같았고, 색깔은 붉었으며, 빛은 나지 않았다. 공중을 날았으며 움직임은 매우 느렸다. 구름이 하늘을 가려서 날씨가 어두웠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아주 분명하게 보였다. 주작교위에 서서 고개를 들고 발을 멈춘 사람이 수백명이 넘었다. 밥한번 할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점점 감소했다. 유성이 지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자도 있는데, 유성이 가는 것이라면 순식간에 가야할 것이다. 이 불꽃은 가까운데서 멀어지고, 보이는 것에서 안보일때까지 매우 느리게 진행되었으므로 유성이 흐르는 것이 아님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어린아이가 하늘에 연을 날린 것이라고도 하였는데, 밤바람이 북쪽을 향해서 불고 있었는데, 이 불덩어리는 동쪽으로 갔으니, 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의견이 분분했으나 추측이 되지 않았다. 어느 노인이 말하기를, 처음에 생길 때 약간의 소리가 들렸는데, 조용하지 않았다면 들리지 않았을 것이며 남문의 밖에서 떠올랐다고 하였다. 아. 정말 이상한 일이다"
청나라 사람 오유여의 <<적염등공>>도는 상세하고 생동적인 목격보고서이다. 불덩어리가 남경성을 지나간 시간, 지점, 목격자수, 크기, 색깔, 빛이 나는지 여부, 속도등이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각종 추측은 모두 제대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약 1892년(청 광서18년)때 그렸으므로, 약 100여년전의 일이다. 세상에 아직 비행접시니 UFO니 하는 말이 돌지 않았을 때이니 화가가 이런 것을 의식했을 리는 없다. 이 <<적염등공>>그림은 오늘날 UFO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중국과 문화 > 중국의 UF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계인은 어떤 모습일까? (0) | 2013.06.26 |
---|---|
1626년, 외계인이 북경을 방문했는가? (0) | 2010.04.22 |
명청시기의 UFO에 관한 기록 (0) | 2007.05.15 |
명나라때의 의문의 북경대폭발 (0) | 2006.03.01 |
비행접시(UFO)에 관한 중국문헌상의 기재 (0) | 200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