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비앞에 무릎꿇고 있는 진회부부상
2005년, 김탁이 만든 진회부부상
역사학자들의 연구와 고증에 따르면 얻어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진회(秦檜)는 매국노가 아니다"
원인은 매우 간단하다. 송나라와 금나라간의 전쟁은 중화민족 내부의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즉, 내전이었기 때문이다. 한족이 금나라에 항전한 것은 중국인이 외부의 침입에 항거한 전쟁이 아니라, 중국인이 중국인과 싸운 전쟁이었다. 그래서, 진회는 적과 내통한 매국노가 아니고, 악비도 민족영웅이 아닌 것이다.
2005년 상해의 예술가인 김탁(金鐸)은 진회부부를 위하여 입상을 만들었고, 작품의 제목으로는 <<492년을 무릎꿇고 있었다. 우리는 일어나서 쉬고싶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중국의 여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중국역사상, 많은 중국인의 가슴속에 악비는 침략자에 항거한 민족영웅이고, 진회는 적에 투항한 매국노였고, 악비에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이라는 죄명으로 죽음에 이르게한 간신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생각해 보았는지? 진회가 매국노라고 하더라도 왜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인지? 사람들의 매국노에 대한 원한은 무릎꿇게 만드는 방식이외에는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인가? 더구나 진회는 매국노가 아니었음에도 492년간 무릎꿇고 있는 것은 억울한 것이 아닌가?
전 국가주석 유소기도 사람의 박해를 받아 죽었다. 그러나 그의 기념관 앞에는 다른 사람이 무릎꿇고 있는 것을 볼 수 없다. 유소기가 비참하게 죽음에 이른 것은 악비가 해를 입은 것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팽덕회도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그의 동상앞에는 왜 무릎꿇고 있는 사람이 없는가? 팽덕회는 진실을 이야기하다 죽었고, 인민을 위하여 죽었으므로, 그는 누구보다도 죄인을 무릎꿇게 할 자격이 있음에도.
문제의 해답은 여기에 있다. 현대문명사회에서 비록 백번 죽을 죄를 진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의 인격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인격은 신성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침범되어서는 아니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무릎꿇는 것은 바로 봉건문화의 특색이다. 진회를 일어나게 하는 것은 현대중국이 민주적이고 문명화되었다는 표시이다.
언제 진회가 중국인의 마음에서 진정으로 일어설 것인가? 언제 중국인은 철저하게 해방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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