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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부동산

상해부동산 : 한 사람이 110채의 집을 구매? (2)

by 중은우시 2006. 4. 29.

 

의문 3: 110채의 주택을 산 사람은 1사람인가, 2-3사람인가? 80여명인가?

 

업계분석으로는 만일 진짜 1사람이라면 그는 지금까지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 일을 보도한 기자도 "여러 압력을 받아서 이 일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있다. 여기에 이 보도의 당사자중의 한 사람인 21세기부동산상해공사 총경리 왕호와 당시 세무빈강화원을 위하여 주택대출을 했던 은행등도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어, 이 사건은 점점 더 의문덩어리가 되어간다.

 

그렇다면 ,상해의 두번째 요강달은 있는 것인가? 110채의 주인은 도대체 1사람인가? 두세사람인가? 80여명인가? 기자는 이에 대하여 답을 찾아낼 수 없었다. 온주사람 유선생, 상해사람 조선생은 상해에서 최초의 부동산투기꾼이다. 당시의 요강달 사건을 분석하면서 "1사람이 110채"의 집을 산다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면서 세가지 의문점을 이야기했다.

 

우선,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도에 쓰여진 바와 같이 이 사람이 6.5억위안을 대출받아 110채를 산 것은 2004년 하반기에서 2005년 1/4분기인데, 요강달사건이 발생한 2003년 6월이전과는 달리 중앙은행 121호문건이 있으므로 이미 두번째 집 이후로는 대출에 제한이 있었다. "이전에는 헛점이 있어서 그것을 이용할 수 있었고, 관련규정이 제한하지 않았었으나, 2004년이후에는 이미 관련규정이 나왔고, 상해 사람들의 일처리방식으로 보면 분명하게 헛점이 있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한다.

 

다음으로, 신용시스템이 날로 완비되어 사기대출을 거의 불가능하다. 유선생은 당시 요강달은 "매입한 집을 다시 평가하여 다시 저당잡히고 대출받는" 순환적인 방식을 썼고 신용대출자금을 이용해서, 당시에 7,000만위안이상의 거액자금을 모으는 것이 어려웠는데, 최근들어서는 개인신용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6.5억위안의 거액이라면 거의 대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과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선생등이 요강달의 사건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요강달은 주로 2002년에서 2003년 6월이전에 공상은행에서 대출받아 부동산투기를 하였다. 매번 대출에서 그는 단지 20% 내지 30%의 1차대금을 지급했고, 매월 대출을 갚아나갔다. 어떤 때에는 한 집을 비싼 값에 되팔아 한번에 대출을 다 갚기도 하였다. 이로 인하여 공상은행 상해외고교보세구지행은 요강달과 계속 대출관계를 유지하였던 것이다. 7,141위안인민폐로 128채의 집을 산 것을 계산하면 요강달이 매 집을 구매하는데 들인 대출금은 55.7억위안이다. 1차대금 20%를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구매한 매 주택의 평균가격은 70만위안인민폐정도이다. "당시, 이러한 부동산투기는 일반적으로 지역을 먼저 고르고 단지를 고른다. 그리고 한번에 10채이상을 사면 가격이 바로 뛰므로 그 후에 재빨리 팔아버린다. 매 주택이 수중에 머무는 기간은 반년이 넘지 않는다"

 

다시 "구매자"를 보면 110채의 주택에 6.5억위안의 대출을 받았다. 매 채의 평균대출금은 600만위안이다. 1차대금 20%로 계산하면 매 주택의 평균가격은 750만위안정도이다. 이러한 집이라면, 관리감독이 더욱 엄격해진 2004년과 2005년에 이 사람이 당시의 요강달과 같이 은행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심지어 보증인을 세우더라도 은행에서 절대 처리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불가능한 점은 이 110채를 진짜 1사람이 샀더라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유선생에 따르면,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2,3사람 또는 2,3사람이 주도하는 조직적인 직업적 '부동산투기매매조직'이라는 것이다.

 

의문 4: 누가 이 일에 책임을 질 것인가?

 

업계인사는 상해의 유관부서가 현재 조사중이라고 한다. 유선생등의 분석에 따르면 또다른 이슈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은행평가등의 업무에 대한 의문이다. 유선생에 따르면 모 매체의 보도에는 "그 중 1채의 세무빈강화원은 50~51층의 복층식호화주택인데, 당시 그는 2,400만위안에 거래했다. 그런데 평가회사는 이 주택에 대한 평가가격을 1.2억위안으로 해줬다". 1.2억위안이 도대체 얼마인지 아는가? 만일 80%대출로 한다면 그는 은행에서 9,600만위안을 빌린다는 말이다. 주택대출을 제외하고도 은행에서 현금으로 7,200만위안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은행의 주택대출평가절차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지정한 평가회사가 주택에 대하여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라는 절차는 원래 은행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둔 것이다. 만일 2,400만위안의 집이 1.2억위안으로 평갑다는다면 은행은 스스로 리스크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평가의 기준이 무엇인가? 세무빈강의 브랜드가 이 집의 가치를 증가시켰다는 말인가?" 자신의 이전의 '부동산투기'경험에 비추어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110채의 집"은 도대체 1사람인가 아니면 2,3사람인가 아니면 다른 80여명인가? 유선생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상해의 여러은행,,국유와 상업은행들이 모두 의심받고 잇으며, 정부유관부서에 따르면 이미 조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만일 상해의 유관부서가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면 오래지 않아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어쨌든 110채의 주택주인은 상해의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는 현재에 있어서는 "이미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개인주택대출이자는 계속 상승할 것이므로, 상해은행협의회의 비서장인 주덕림은 일찌기 작년에 은행에 불량주택대출의 숨은 리스크를 주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불량개인주택대출은 통상적으로 3,4년후에 천천히 수면에 떠오른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겨우 1년여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초에 주택대출에 거품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