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2005년 중국핸드폰시장 경쟁상황분석

중은우시 2006. 3. 9. 17:28

중국핸드폰시장의 장기적인 관측에 따르면 중국의 핸드폰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5년에 중국시장(홍콩, 마카오, 대만은 제외)에서는 8,533만대의 핸드폰이 팔렸다. 그 중 GSM핸드폰이 7,899만대, CDMA핸드폰이 667만대였다. 휴대폰시장은 2004년에 비하여 18.8% 성장하였다.

 

중국핸드폰의 주요한 소비자는 신규가입자와 기기변경가입자였다. 중국이동통신의 신규가입자증가는 정체되는 현상을 나타냈지만, 핸드폰교환이 계속 증가하여, 2005년의 중국핸드폰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국면을 보였다.

 

분석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2006년에는 국가에서 3G라이센스를 부여할 것이고, 라이센스는 3개이상이 될 것이다. 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의 진입에 맞우처, 중국이동과 중국연통은 가입자들에게 더욱 혜택을 부여하게 될 것이고, 고객을 빼내가기 위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 네트워크의 교체는 핸드폰시장의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분석가들은 2006년부터 3G가 대규모로 상용화되는 2008년까지 중국핸드폰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5년, 중국의 핸드폰시장은 격렬한 경쟁의 상황을 맞았다. 전체시작의 시장점유율 3강은 여전히 노키아, 모토롤라와 삼성이었고, 버드(Bird, 보다오, 波導)는 물량공세로 4위에 안착했다. 이어서 하신(廈新), 소니에릭슨, 연상(Legend)은 시장점유율이 아주 근접해있다. TCL의 시장점유율은 눈에 띄게 하락하여 이미 8위로 내려앉았다.

 

2005년에, 핸드폰시장의 3강인 회사들은 큰 변화는 없었지만, 시장에서의 실적은 서로 달랐다.

 

GSM핸드폰시장에서의 뛰어난 실적으로 인하여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성장하였다. 2005년의 1/4분기의 20.4%에서, 4/4분기에는 26.6%까지 늘어났다.

 

2005년 1/4분기에 모토롤라는 GSM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하락 추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다시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CDMA시장의 점유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여 랭킹도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중흥(Zhongxing)에게 추월당한 것이다.

 

삼성의 고가전략은 2005년도에 비교적 큰 도전을 받았다. GSM과 CDMA시장에서 정도는 다르지만 하락추세를 나타냈다. 삼성의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은 1/4분기의 10.1%에서 4/4분기에는 9.1%로 하락했다.

 

국내제조업체의 실적은 서로 달랐고, 분화되는 추세도 비교적 분명하였다. 전체적인 점유율을 보면 국내제조업체의 GSM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CDMA시장에서는 상승하였다. 실적이 괜찮은 연상의 핸드폰을 예로 드련, 2005년 1/4분기에 연상의 시장점유율은 겨우 2.89%로 랭킹 10위였으나, 4/4분기에는 6.37%까지 성장하여 버드를 제치고, 랭킹 4위에까지 올랐다.

 

일본계 핸드폰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저조한 상태를 보였다. 단지 절반만 일본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니에릭슨이 가장 랭킹이 높아서 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4.1%에 불과했다. 3강인 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에 훨신 뒤떨어진 것이다. 세분화한 시장과 지역시장을 보면, 소니에릭슨의 영향력은 음악핸드폰시장과 대도시의 유해을 선도하는 유저들에게만 미쳤다. 브랜드의 전체적인 영향력이 제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일본계 기업들은 랭킹이 모두 10위밖에 있다. NEC의 시장점유율은 2.1%로 랭킹 12위이고, 마쓰시다의 시장점유율은 1.0%로 랭킹 18위이며, 미쓰비시, 교세라, 산요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낮아서, 모두 1%가 안된다.

 

중국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은 모두 대단히 크다. 3G시대의 도래와 기기교환유저의 증가는 모두 핸드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경쟁은 이미 매우 격렬하고, 또한 새로운 기업들이 계속 진입하고 있다. 2005년에 핸드폰허가를 받은 기업이 20개이다. 핸드폰기업이 미래에 부딪치게 되는 것은 더욱 큰 경쟁의 압력일 것이다. 이미 어떤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되기 시작했다. 지멘스, 도시바, 미쓰비시, 커지엔(科健), 팬더(熊猫), 남방고과, 금정(金正)등이 그 예이다.

 

분석가들은 2006년의 중국핸드폰시장의 경쟁상황을 다음과 같이 예측한다.

 

첫째, 국제브랜드는 전체시장점유율에서 계속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세분화된 시장에서 우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국내브랜드는 계속 분화할 거이고, 설비업체(중흥, 화웨이)가 일어나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점거할 것이다. 순수한 단말기제조업체들은 비교적 큰 경쟁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계속하여 도태되는 기업이 나타날 것이다.

 

둘째, 브랜드집중도가 더욱 제고될 것이다. 미래의 각종 형태의 핸드폰시장에서 80%이상의 시장점유율은 3강 혹은 5강의 기업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며, 중소브랜드의 생존공간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 그러나, 유저의 세분화에 따라, 중소브랜드 제조업체들고 지역시장, 세분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는 있을 것이다.

 

셋째, 차별화는 제조업체의 생존경쟁에서 관건이 될 것이다. 지멘스와 일본업체의 예에서 보여주듯이 기술우세는 경쟁에서의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퇴출되어버릴 것이다. 핸드폰제조업체는 자신의 우세를 발휘하고 차별화경쟁을 벌여 종합경쟁력을 확보할 때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