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개태(三陽開泰, 三羊開泰)

중국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삼양개태(三陽開泰)라는 글을 써붙이고, 또한 양 세마리를 그려놓고 삼양개태(三羊開泰)라고 쓰기도 한다.

 

"삼양개태"는 봄날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주역에 따르면 양효(陽爻)는 구(九)라고 칭합니다. 첫번째 놓이는 것은 초구(初九)라고 하고, 두번째는 구이(九二), 세번째는 구삼(九三)이라고 하며 이를 합하여 삼양(三陽)이라고 합니다.

 

십월은 곤(坤)괘로서 순음의 상이며, 11월은 복(復)괘로서 일양(一陽)이고, 12월은 임(臨)괘로서 이양(二陽)이며, 1월(정월)은 태(泰)괘로서 삼양(三陽)입니다.

 

음력 11월에 동지(冬至)는 밤(음)이 가장 길고 낮(양)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이날 이후로는 낮에 점점 길어집니다. 즉, 음기가 점점 줄어들고 양기가 서서히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동지가 끼어있는 음력 11월은 1양이 생하고, 음력 12월에는 2양이 생하며, 1월에는 3양이 생하는 것입니다. 삼양이 생겨나서 태괘를 이루는 때가 바로 정월이며 입춘(立春)때가 됩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며,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만물이 소생하는 계정입니다.

 

이로 인하여 삼양개태는 서로 축복하는 길한 말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양(陽)과 양(羊)은 발음이 같고, 양(羊)은 아름답다는 의미와 길상의 의미도 가지고 있으므로 삼양개태의 양자는 볕 양자와 양 양자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