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주은래)

주은래(周恩來)와 유머

중은우시 2005. 8. 20. 12:22

1.

 

주은래가 어느 날 미국기자와 만났다.

미국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총리각하, 서방국가에서는 사람들이 길을 걸을 때 고개를 들고 걷는데, 왜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걷는 겁니까?

주은래가 가볍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건 간단합니다. 서방사람들이 걷고 있는 건 내리막길입니다. 그러다보니 고개를 들고 걷게 되는 거고, 중국사람들이 걷고 있는 건 오르막길입니다. 그러다보니 고개를 숙이고 걷게 되는 거지요."

 

2.

 

건국초에, 소련에 후르시쵸프가 정권을 잡은 후 중국과의 관계가 멀어졌다.

1959년 중국의 국경절에 후르시쵸프가 직접 중국으로 와서 담판을 벌였다.

휴식시간에 후르시쵸프는 주은래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두 사람은 같은 점이 있다. 모두 나라의 총리가 아니냐. 그러나 우리 두 사람은 또 다른 점도 있다. 나는 노동자계급출신이고, 당신은 착취계급출신이지 않느냐."

주은래도 웃으며 맞받았다.

"우리 두 사람이 같은 점이 또 하나 있다. 둘 다 자신의 출신계급을 배신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