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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장여우샤(張友俠)의 전략 분석

by 중은우시 2025. 7. 7.

글: 호해(胡亥)

최근 들어 중국고위층의 정국은 안개속이며, 각종 소문이 무성하여 진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록 중공지도체제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는 매우 분명하다: 2024년이래 시진핑의 군대활동참여는 거의 없으며, 군대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의 3중전회이후, 각 대전구(大戰區)는 속속 인사이동이 일어나고, 먀오화(苗華), 허웨이둥(何衛東)이 연이어 낙마하고, 푸젠(福建) 31집단군출신의 거의 모든 고위장군은 면직되었다. 이전의 7일 중앙군사위에 현재는 겨우 장여우샤(張友俠), 류쩐리(劉振立), 장셩민(張昇民)의 3명만 남았고, 나머지는 모두 사라졌다. 확실히 중앙군사위 부주석 장여우샤가 이미 중국인민해방군의 지휘권을 장악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는 인사배치를 통해, "육군위왕(陸軍爲王)"을 핵심으로 하는 군대장악노선도를 형성했고, 전통적인 정공치군(政工治軍)의 모델을 깨버리며, 군대내 권력구조를 재편했다.

  1. 홍얼다이(紅二代)의 군대장악: 장여우샤의 독특한 지위

장여우샤는 군대내에서 유일하게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홍얼다이이다. 그는 전쟁터에서 직접 싸운 직업군인의 이력을 가지고 있어 높은 위신을 얻었다. 정치관계에 의존한 류위안(劉源), 류야저우(劉亞洲)등 홍얼다이장군들과는 달리, 장여우샤는 밑바닥의 연장(連長, 중대장에 해당함), 배장(排長, 소대장에 해당함)부터 시작하여 월남전등 실전을 거치면서 점차 션양군구(瀋陽軍區)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14집단군 제40사 119단 단장으로 월남전에 참전하여 앞장서서 라오산(老山, 베트남에서는 비쑤옌이라 부)을 점령하여 전공이 탁월했으며, 군대내에서 심후한 명망을 쌓는다. 장쩌민(江澤民)시기, 홍얼다이는 대부분 과학연구분야나 허직(虛職)으로 배치되고, 야전부대를 지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장여우샤는 실력으로 이 제한을 깨고, 군대개혁이후 유일하게 육군의 주력을 장악한 홍얼다이가 된다. 그의 성공은 군대권력이 직업군인으로 기운다는 것을 의미하고, 전쟁터에서 단련된 배경은 그로 하여금 직업군인들로부터 충성과 옹호를 받았다. 이는 그가 "육군위왕"의 군대장악노선도에 따라 군대를 장악하는데 바탕을 이룬다.

2. 육군사령관을 통해 전구(戰區)를 장악하고, 지휘체인을 형성하다.

장여우샤의 군대장악노선은 육군을 핵심으로 한다. 시진핑의 군대개혁이후, "육군이 평상시의 훈련을 관장하고, 전구는 전시에 전투를 주도한다"는 원칙을 채택하여, 육군사령부는 직접 각 전구의 전투역량을 장악했다 .이를 통해 육군총사령부에서 전구에 이르기까지의 육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등소평(鄧小平), 장쩌민 및 시진핑시대에 정공체계(政工體係)와 총정치부(總政治部)를 통해 군권을 장악했던 전통적인 모델을 뒤집어버린 것이다. 그는 직업군인을 주체로 하여, 심복장군을 배양하고, 북부, 중부, 남부전구의 권력네트워크를 건립하여, "육군위왕"의 치군특색을 확립한다.

(1) 육군사령관 리챠오밍(李橋銘): 군대를 장악하는 맥락의 핵심

시진핑의 군대개혁의 틀 내에서, 평화시기의 육군군권은 육군사령부와 전구가 공동으로 관리한다. 육군은 군대훈련과 관리를 책임지고, 전구는 전시지휘에 치중한다. 장여우샤의 심복으로서, 리챠오밍은 육군사령관이 되어, 장여우샤가 육군군권을 장악하는 핵심고리가 된다. 리챠오밍는 장여우샤와 관계가 긴밀하다. 아라모 일찌감치 라오샨전투에서부터 서로 알았고, 장여우샤로부터 선양군구를 넘겨받았으며, 병사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스타일로 군심을 얻었다. 육군사령관으로서, 리챠오밍은 직접적으로 전국육군부대의 훈련과 관리를 책임지고, 훈련개혁 및 전투장비업그레이드를 주도했다. 이를 통해 장여우샤의 전략의도를 육군체계에 관철되도록 했다.

리챠오밍을 통하여, 장여우샤의 육군총사령부에 대한 영향력을 각 전구의 전투역량까지 미치게 했다. 2024년 전구의 사령관이 교체되던 초기에, 시진핑의 심복이자 육군정위(政委)인 친슈퉁(秦樹桐)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친슈퉁과 리챠오밍의 관계는 긴장되고, 서로 싸웠다. 이때 장여우샤가 개입하여 리챠오밍을 지지하여, 반대파를 제거하고 육군군사령부의 핵심권력을 공고히 하며, 육군사령관을 군대를 장악하는 맥락의 핵심으로 삼았다.

2. 심복장군들의 자리를 맡다: 삼대전구를 장악하다.

장여우샤는 리챠오밍을 통해, 육군총사령부와 전구의 관계를 조정하며, 심복을 북부전구, 중부전구, 남부전구의 핵심직위에 앉힌다. 그리하여 육군사령부에서 전구에 이르기까지의 육군체인을 갖춘다. 이들 장군들은 다수가 제14집단군 혹은 제16집단군에서 장여우샤와 같이 일한 바 있고, 충성도가 매우 높아, 공동으로 장여우샤의 군대내 기반을 이룬다. 여기에는 다음의 인물들이 포함된다:

우야난(吳亞男): 남부전구사령관. 16집단군출신. 오랫동안 션양군구에서 장여우샤와 함께 일했다. 2025년 7월, 그는 연총(聯總) 부참모장에서 남부전구사령관으로 보직이동되어, 시진핑의 직계인 왕슈빈(王秀斌)을 대체한다. 이는 장여우샤가 육군체인을 통하여 남부전구의 전투역량을 장악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밍(黃銘): 북부전구사령관. 일찌기 16집단군 기계화사단 사단장을 맡았고, 장여우샤의 휘하에서 성장했다. 41집단군, 81집단군의 군장을 맡았었다. 2025년 7월 중부전구사령관에서 북부전구사령관으로 보직이동된다. 이미 주변으로 밀려난 왕창(王强)의 자리를 대체하고 육군의 북부전구에서의 지배적인 지위를 강화한다.

쉬더칭(徐德淸): 중부전구 정위. 14집단군출신. 장여유샤와 동문출신이다. 현재 중부전구는 사령관이 공석이어서, 쉬더칭이 중부전구를 장악하고 있다. 북경주변의 전략요충지를 장악하여, 장여유사의 육군체인에서 중요한 인물이 된다.

쩡쉔(鄭旋): 북부전구정위. 일찌기 제14집단군과 제13집단군에서 재직했다. 장여우샤와는 경력이 많이 겹친다. 북부전구는 정위와 사령관을 모두 장악하여 육군전략에서 협조하고 있다.

그외에 중앙경위국장(中央警衛局長) 저우홍쉬(周洪許)도 장여우샤의 심복이다. 두 사람은 같은 14집단군 40사단출신이다. 저우홍쉬는 일찌기 40사단의 포병단장을 맡았었고, 군사업무의 엘리트로, 장여우샤로부터 크게 인정받았다. 장여우샤의 발탁으로 저우홍쉬는 중앙경위국장에 오를 수 있었고, 중남해의 안전을 책임지는 요직을 맡은 것이다. 최근 들어 저우홍쉬가 이미 중앙군사위 판공청주임으로 승진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장여우샤의 군사위핵심기구에 대한 장악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3. 3대전구가 중앙을 보위하고, 동부전구를 포위한다.

2025년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장여우샤는 일련의 전구사령관교체를 통해 심복을 정교하게 배치시키며 철저히 북부전구, 중부전구, 남부전구라는 3대전구를 장악하여, 일거에 군대내 주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진정한 권력자가 된다. 그는 적계 우야난, 황밍, 쉬더칭을 심어 전구의 사령관직을 장악했을 뿐아니라, 시진핑의 심복인 왕슈빈과 왕창의 군권을 성공적으로 박탈했다. 그리하여 중앙을 보위하고, 동부전구에 대해 전략적포위를 취하는 전체적인 전략국면이 형성된다.

(1) 3대전구 심복배치

장여우샤는 신속하게 전구의 사령관을 교체하면서, 육군내의 전략요충지를 모두 장악한다:

남부전구: 우야난 상장은 연총 부참모장에서 남부전구사령관으로 옮겨가, 시진핑의 직계 왕슈빈을 대체한다. 우야난은 션양군구 16집단군 장갑사단 사단장출신으로 오랫동안 장여우샤의 부하로 일했다. 그는 취임한 후 남해충돌을 종식시키고, 미국과의 군사긴장을 완화시키는 중임을 맡았다. 전 사령관 왕슈빈과 해군사령관(겸 남해함대사령관) 리펑청(李鵬程)은 황암도(黃巖島)충돌을 일으켜, 미국해군이 다시 아시아태평양으로 돌아오게 하여 전략적으로 압박을 받게 만들었다. 우야난은 취임후 신속히 남하하여, 리펑청을 체포하고 군사배치를 축소시키며, 미국과 협상을 진행한다. 직접 샌프란시스토의 미국해군사령부로 가서 남해의 긴장된 국면을 해소시켰고, 장여우샤의 미군과의 군사충돌을 완화하려는 전략의도를 실현했다.

북부전구: 황밍 상장은 중부전구 사령관에서 북부전구 사령관으로 옮겨가, 시진핑이 낙하산으로 내려보낸 공군상장 왕창을 대체했다. 황밍은 일찌기 16집단군의 주력사단 사단장이었고, 장여우샤의 지도하에 성장했으며, 전공이 혁혁하다. 현재 러우전쟁이 긴장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이 빈번하게 움직이고 있어 동북의 국경이 긴장상태이다. 장여우샤는 육군장군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왕창을 교체시켰고, 맹장 황밍을 보내 북부전구를 장악하게 한다. 이는 잠재적인 군사마찰 심지어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고 동북을 중시하는 전략을 드러낸다.

중부전구: 중부전구사령관은 공석이다. 장여우샤의 심복 쉬더칭 상장이 잠시 사령관직을 대행하고 있다. 쉬더칭은 14집단군 출신으로, 장여우샤와 동문출신이며, 충성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북경주변의 전략요충지를 장악했고, 장여우샤를 위해 수도방어에 대한 절대적인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

(2) 전략적으로 동부전구를 포위한다.

이상의 보직이동을 통하여, 북부전구(황밍, 쩡쉔), 중부전구(쉬더칭), 남부전구(우야난)는 모두 장여우샤의 심복이 장악한다. 이 3대전구는 8개의 중장집단군(重裝集團軍), 전차, 장갑차, 탱크등 수십만냥을 가지고 있으며, 해군, 공군의 절대적인 역량을 장악하고 병력이 근 백만에 이른다. 이를 통해 시진핑의 심복인 린샹양(林向陽)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전구에 대한 전략적인 포위망을 형성한다. 동부전구는 계속하여 시진핑의 푸젠 심복장군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대만작전의 전선이다. 3개의 무기장비가 우수한 집단군을 보유하고 있고, 병력이 30만을 넘는다. 다만 장여우샤의 배치하에, 북, 서, 남의 3면이 모두 북부, 중부, 남부전구에게 압박받고 있으며, 동남쪽 귀퉁이에 국한하여 자리잡고 있어, 전략적인 공간이 협소하다. 만일 린샹양이 병력을 이끌고 북경으로 가서 시진핑을 보위하고자 한다면, 3대전구가 힘을 합쳐서 막을 것이고, 산동, 하북등을 돌파할 수도 없어 북경주변의 요충지로 진입할 수가 ㅇ없어 성공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3대전구의 포위하에 린샹양은 경거망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여우샤는 철완의 수단과 엄밀한 배치로, 군대내의 주도적인 지위를 확보하여 아무도 흔들 수 없게 만들었고, 최대한도로 내전의 위험을 해소시켰다. 린샹양이 동부전구내에서 명망을 가지고 있고, 시진핑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여우샤는 잠정적으로 직접적인 행동은 취하지 ㅇ낳고 있다. 이는 그의 신중한 전략적 사고를 보여준다.

4. 장여우샤의 군대내 숙청, 야전군이 수도방어임무를 접수하다.

2025년 여름이래, 중국군대내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대규모 숙청소식이 들려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90명에 이르는 장군들이 체포되었고, 상장은 모조리 낙마했고, 중장과 소장도 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로켓군 정위 쉬시셩(徐西盛), 해군사령관 후중밍(胡中明)등 고위장군이 연이어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먀오화의 여독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남부전구 정위 왕원췐(王文權), 공군사령관 챠오샹지(喬相記)등이 연이어 낙마했다. 남부전구는 이미 완전히 우야난이 장악했으며, 남해의 불안정요소를 제거했다. 최근 들어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전 중앙경위국장 저우홍쉬가 중앙군사위 판공실주임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이는 장여우샤가 이미 군대고위층의 핵심직위를 완전히 장악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그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최근 들어 영상이나 보도를 보면, 북경의 길거리에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순찰을 돈다. 심지어 군용차량이 길거리를 막고 있는 모습도 나타난다. 2025년 6월 6일, 해외시사평론가는 러시아 대외정보국의 소식을 인용하여, 장여우샤의 야전군단은 이미 북경을 겹겹이 포위하고 있다고 한다. 전 중앙경위국, 특근국, 무경 및 공안특경등 무장역량은 모두 군대에서 접수하였다고 한다.

5. 결론: 장여우샤의 철완굴기

장여우샤는 홍얼다이의 신분과 직업군인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육군위왕"의 치군방략을 통해 육군사령관 리챠오밍을 핵심으로 하여, 북부, 중부, 남부의 3대전구의 육군체인을 건립하여, 철저히 전통적인 정공치군모델을 뒤집어 버렸다. 그의 군대장악노선도는 정교한 인사배치와 숙청을 핵심으로 한다. 심복 우야난, 황밍, 쉬더칭, 쩡쉔을 배치하여 3대전구를 장악하게 하였고, 시진핑의 직계인 왕슈빈, 왕창, 친슈퉁등의 직위를 면직시켰다. 이를 통해 강력한 군사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수도를 확실하게 장악한다. 2025년 여름의 대규모 군내숙청과 북경의 엄밀한 군사봉돼는 더 나아가 장여우샤가 군대와 수도에 대한 절대적인 장악을 보여준다. 그는 육군병력으로 중앙을 보위하는 배치를 하여, 동부전구 린샹양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을 해소시켰고, 당내외에 군대의 주도적인 지위를 드러내고, 중공고위층권력의 주도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시진핑은 군대와 멀어지고, 군사위주석이라는 직위는 명존실망(名存實亡)한 배경하에서, 장여우샤의 군대장악노선도는 이미 군대의 권력구조를 재편했고, 중국정국에서 흔들리지 않은 권력핵심이 되었다. 그러나, 타이완해협, 남해등의 지정학적 압력과 당내권력투쟁의 암류는 여전히 그의 군대장악노선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