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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이스라엘-이란전쟁과 중국의 방공시스템

by 중은우시 2025. 6. 19.

글: 서객(徐客)

중동강국이라던 이란이 비록 전쟁준비를 소홀히 한 것같지 않지만, 6월 13일 4시간동안 이스라엘에 의해 모든 방어선이 무너지고, 핵시설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며, 지휘센터는 순식간에 마비되었고, 많은 군대고위지휘관이 사망해버렸다. 그리고, 방공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되어, 공습이 오는데 레이다는 울리지 않고, 미사일도 쏘지 못했다. 그리하여, 인터넷에서는 이란을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하고 있다.

이란군대의 형편없는 모습을 보면서, 진상을 알지 못하는 중국네티즌들은 이란이 파키스탄처럼 중국제 장비를 구입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란이 사용한 것이 바로 중국이 연구개발한 방공시스템이었다.

중국, 러시아는 이란의 뒷배경이다. 이란의 군사장비는 대부분 러시아제 아니면 중국제이다. 중국, 러시아, 이란은 2019년부터 공동해상군사훈련도 진행해왔다.

2017년 9월 8일, 중국 관방의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영국 <Jane's Defense Weekly>의 9월 6일자 보도를 인용하여 이렇게 말했다: 이란 방공부대는 그해 8월 25일 공개적으로 "Negah"등 4종의 신형방공지휘통제시스템을 선보였고, 당시 이란 방공부대사령관인 자드 아스마리 준장은 그해 9월 2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란이 새로 투입사용하는 신형 Negah방공지휘시스템의 핵심은 중국 JY-10방공지휘통제시스템이라고.

중국이 연구개발한 JY-10방공지휘시스템은 선진 레이다와 센서결합능력, 높은 효율의 지휘통제기능, 강력한 간섭방어능력, 빠른 반응속도를 가졌다고 주장해왔다. 제조업체는 중앙국유군사기업인 CETC그룹(中國電科集團)이다.

CETC가 연구개발한 군용전자제품은 레이다외에 무인기, 네비게이션, 전자전시스템이 있으며, 수십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감사통제설비를 생산하는 HIKVision(海康威視)가 포함되어 있다.

CETC가 제공한 제품매뉴얼을 보면, JY-10E시스템은 800킬로미터내의 레이다가 보내온 데이타를 처리하는데 사용되며, 동시에 100개의 항적을 받아 처리할 수 있다. '고도의 기동성, 고도의 신뢰성, 그리고 고도의 자동화'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란의 Negah시스템은 이란이 2017년 8월 25일 공표한 일련의 신형방공지휘시스템의 일부이다.

대륙의 공중계정 "국방ETF"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이란의 방공시시틈은 다종방공미사일과 레이저방어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 중, 근의 3층방어망으로 나뉜다.

원거리방공망은 러시아의 S-300시스템과 이란이 자체제작한 알만방공미사일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거리방공망은 이란판 S-300이라고 불리는 바바르 373방공시스템, 라자라흐스미사일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자라흐스 미사일시스템은 무인기와 소형비행기를 방어하는데 뛰어나다고 한다; 근거리방공망은 응식(鷹式)방공미사일, 경검(輕劍)방공미사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이란방공망의 최후방어선이다.

Global Defense News가 작년 10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이미 중국이 제조한 Silent Hunter(神農盾)-3000/5000레이저방어시스템을 장비했다고 하였다. 이 시스템은 이란의 저공무인기방어능력을 증강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란방공의 진정한 핵심은 중국제 JY-10방공지휘통제센터시스템이다.

CETC의 JY-10방공지휘통제시스템은 중국의 밀리터리덕후들에 의해 "80%의 방어율, 지구최강"이라고 말해왔었다.

그리고 지난번 2024년 10월 ㄹ26일, 이스라엘이 "회개의 날"이라는 작전명의 공습때, 이란, 이라크와 시리아의 20개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란군 총참모부는 당시에 이란방공부대가 대부분의 이스라엘미사일을 방어했으며, 대부분의 이스라엘전투기를 막아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효과는 JY-10방공지휘시스템이 "지구최강"이라던 신화를 무너뜨렸고, 동시에 Made in China의 Silent Hunter도 무색하게 만들어버렸다.

사실상, 이란은 이번 전투에 대해 일찌감치 여러 차례에 걸쳐 훈련을 해왔다. 금년 1월 7일, 이란국가방송국은 이렇게 보도한 바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방공부대는 나탄즈핵시설부근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훈련의 제1단계는 부대가 모의조건하에서 핵시설에 대한 '전면방어'를 실행하는 것으로, 30개의 공중목표의 습격을 막는데, "358"이라는 신형방공미사일시스템을 사용했다고 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하타무 안비야 방공기지지휘관은 당시 이렇게 말했다. 일련의 '신형비밀방공시스템"은 이미 국가의 민감한 장소에 배치되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나이니는 금년 연초에 이렇게 말한 바 있다. 1월 4일부터, 2달간 이란무장역량 역사상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진행할 것이며, 목적은 무기장비상황을 점검하고, 부대전투대비상태를 평가하며,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란이 힘들게 갖춘 국방체계는 최신 실전에서 모래처럼 허물어졌다.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의 전투기는 페르시아의 밤하늘을 뚫고, 'Rising Lion'이라는 작전명의 군사행동에서 전격적으로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중추를 타격했다. 짧은 4시간만에, 이스라엘의 두 차례에 걸친 공습으로, 200회차의 전투기, 330여발의 탄약으로 이란이 20여년간 축적해온 핵공업과 군사지휘시스템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현재까지 중국당국은 JY-10방공시스템이 왜 전혀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한 마디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이란전쟁에서 미국매체 DeepNewz는 6월 15일자 보도를 통해 항적추적자료를 보면, 최소한 1대의 에어버스A330-243F화물기가 6월 15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투르크메니스탄 상공에서 레이다수신기를 끈채로 이란에 착륙했다는 것이다. 단독추적보도를 보면, 두번째 중국운송기가 유사한 노선으로 비행했고, 2대의 군용비행기가 이란공항에 착륙했다고 한다. 외부에서는 이것을 중국이 이란에 비밀리에 무기를 운송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돌연 기습을 감행한 것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화력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에 의문을 표시했고, 배후에 이란과 중국, 러시아가 있다고 보았다. 특히 중국은 막후의 검은손으로 인식되었다.

중국이 중동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것은 최소한 3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거기에는 이란-이라크전쟁기간이 포함된다. 미군이 중동에 개입한 후, 중국은 계속하여 테러조직에 무기를 공급해주면서, 미군의 역량을 소모시키고, 분산시키고, 견제해왔다.

중국이 중동에서 군수물자거래를 가장 크게 하는 곳은 중국병기공업집단이다. 중국북방공업공사는 국외에서 중국병기공업집단을 대표하는 창구회사이고, 공식소개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일대일로'이니시어티브를 추진하는 중요한 팀이며,병기업종국제화경영의 주력군이라고 한다. 2003년, 미군은 "이란에 미사일관련무기를 판매"한 것을 이유로 미국의 북방공업 제품수입을 2년간 전면금지한 바 있다.

시진핑은 미국과 패권을 다투기 위해, 최근 들어 군공방(軍工幇)을 중용했고, 중동에 군수물자를 수출하는 군수기업의 최고경영진을 여러명 발탁하고, 심지어 정치국에 진입시켰다.

중국정치국위원, 부총리 장궈칭(張國淸)은 일찌기 중국병기공업집단 총경리였다. 장궈칭은 1990년대에 북방공업공사에서 근무했고, 장기간 회사내의 중동지구사업에 참여했다. 회사의 주테헤란대표처의 총대표조리, 주중동지구 부처장, 처장등의 직위를 거쳤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장궈칭은 중국북방공업공사 국제무역1부 부총경리, 부총재, 중국병기공업집단 부총경리 겸 북방공업공사 당위서기, 부총재를 맡고, 2004년부터 중국병기공업집단 부총경리 겸 중국북방공업공사 총재를 맡았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중국병기공업집단 총경리 겸 북방공업공사 동사장을 맡는다.

중공21기중앙위원이며, 현임 샨시성장(陝西省長)인 자오강(趙剛)도 시진핑이 중용한 군수공업계통의 인물이다. 자오강은 장궈칭과 마찬가지로, 북방공업공사에서 일했고, 중동에 주재한 경력이 있다. 자오강은 1993년 4월부터 2004년 4월까지 북방공업공사에서 일했으며, 회사중동지구처 부처장, 국제무역부중동지구부 부경리, 주이란테헤란대표처 대표, 인력자원부 주임, 총재조리 겸 연구개발부 총경리를 지낸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북방공업공사 부총재, 총재를 지내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병기공업집단 총재조리, 북방공업공사 총재, 당위부서기를 지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병기공업집단 부총재를 지낸다.

현임 중국병기공업집단 부총경리, 북방공업공사 총재 즈위린(植玉林)은 일찌기 북방공업공사 걸프만처 프로젝트경리를 지냈다.

다만, 동시에 중국군대와 군수기업은 부패스캔들에 깊이 연루되어 있다. 이는 왕왕 군수사업에서 투공감료(偸工減料, 재료를 적게 쓰고, 공사단계를 빼먹는 것)등 품질문제가 있어 때때로 안전문제가 발생한다.

2021년 4월, 전 중국병기공업집단 동사장 인자쉬(尹家緖)가 낙마한다. 공식통보에 따르면, 인자쉬는 "당에서 마음이 떠나, 양면파, 양면인이 되어, 조직을 기만했다." "본 단위의 영리업무를 친구에게 경영하게 하여 이익을 취하게 만들어, 국가이익이 거대하게 손실을 입었다." 공식적인 이런 설명은 겉으로 보기에는 군수물자밀수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ㄴ다. 아마도 그들은 중국에서 중동으로 군수물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이득을 취한 것일 것이다.

최근 들어 상당수의 군수기업 고위경영진이 낙마했다. 2023년말, 당시 중국병기공업집단 동사장이던 류스췐(劉石泉)이 전국정협위원 직위를 박탈당한다. 로켓군의 부패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란에 JY-10방공지휘통제시스템을 제공한 CETC그룹의 부총경리 허원중(何文忠)은 2024년 4월 낙마한다. 전 CETC 동사장 천자오슝(陳肇雄)과 전 CETC 총경리 우만칭(吳曼靑)은 작년에 관련부문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란의 최신충돌은 전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SNS에서는 이란민중들이 본국의 정권교체를 낙관한다는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예를 들어, 차를 몰고 가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참수당한' 여러 군대고위장성의 대형화상을 보고 민중들은 가가대소한다. 이란의 젊은이들은 일찌감치 위세를 부려오던 정치노인들을 깊이 혐오해왔다.

인터넷에 올라온 하나의 영상은 이란의 백성이 지붕에 앉아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발사한 미사일공격을 구경하고 있다. 이는 청나라말기, 팔국연합군이 북경을 공격할 때, 성안의 백성들이 길을 안내하고, 사다리를 잡아주고, 음식을 보내주며 심지어 위험을 무릅쓰고 정보까지 수집해준 것과 너무나 비슷하다.

시사평론가 두정(杜政)은 금년 3월 <상보(上報)에 <침묵을 강요당하는 몇명의 중국반전파>라는 글을 실었다. 거기에서 한 우한의 60여세된 아저씨는 만일 미국이 중국과 싸우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미군의 앞잡이가 될 것이며, 자신도 그 중의 한명이라고 말했다.

이란에서 발생하는 이 모든 것은 마치 중공정권을 위한 리허설인 것같다.

사실상 이번에 이란의 방어선이 붕괴된 것에는 정보계통의 실패도 포함된다. 겉으로 보기에 엄청난 것같았던 군사훈련도 이란정보계통이 만신창이가 된 것을 가려주지 못했다. 여러 해전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란내에서 일련의 비밀행동을 집행했다. 목표는 이란의 전략미사일시스템과 방공능력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 스파이는 일찌감치 이란군사체계의 핵심에 침투해 있었고, 장군의 행선지, 핵시설의 좌표, 방공부대의 배치등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알고 있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기계적으로 요인을 경호할 때, 이스라엘 스파이는 경제곤경에 빠진 이란평민, 친서방반대파를 통해, 무기를 목표물의 집앞까지 옮겨왔다. 일찌감치 2025년초 이란의 11만명이 군사훈련을 하면서 신형 "Rezvan"순항미사일과 "아바비-5" 무인기를 전시할 때, 작전계획은 이미 내부인사에 의해 적에게 누설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현재 이란의 내부는 인심이 흉흉하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은 13일 급격히 격화되어, 이란당국은 영공을 폐쇄했다. 그러나 14일에도 여전히 일부 비행기는 테헤란을 이륙하고 있고, 동쪽으로 비행한다. 인터넷에 따르면 이들 비행기는 아마도 일부 정부, 군대고위직을 실은 것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본다.

이란반대파가 운영하는 매체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심복은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했고, 일단 국면이 악화되면 하메네이와 그 가족이 이란을 떠날 수 있도록 확보했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메네이를 제외하고, 다른 이란의 고위관료들도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이 도피하라는 경고를 내린 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대량의 민중들이 집과 일자리를 버리고 차를 몰거나 걸어서 도시밖으로 나가고 있다. 도로에는 수킬로미터에 달하는 차량행렬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란관리, 백성들이 도망칠 뿐아니라, 이란군대도 이미 많은 장병들이 연락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 망명한 이란의 마지막왕조의 후계자인 Reza Pahlavi는 화요일(6월 17일) 이렇게 말했다: "이란이슬람공화국은 이미 끝이 보이고, 현재 붕괴중이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로 하여금 북경을 연상케 한다. 시진핑의 독재와 난정은 이미 민원이 비등하게 만들었고, 관료들도 살기 힘들게 만들었다. 군대내의 숙청으로 모두가 위기를 느끼고 있다. 만일 시진핑이 대만해협전쟁을 벌인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개입할 것이고, 중공정권도 아마 사라지고 말 것이다.

최근 벨로루시의 루카센코 대통령이 방중했고, 시진핑과 서로 "진짜 친구,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후 시진핑은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가서, 카자흐스탄의 대통렬 토카예프와 서로 상대방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주기로 보장했다. 보기에, 시진핑도 도망칠 준비를 하는 것같다. 미래에 어느 나라로 도망칠려고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