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경제/미중무역전

관세멸공 vs 극한반미: 트럼프와 시진핑의 세기대결

by 중은우시 2025. 4. 29.

글: 송국성(宋國誠)

비록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중국을 사냥대상으로 하고 있다. 트럼프가 칼춤을 추는 것은 목적이 중국이다. 트럼프의 "관세멸중(關稅滅中)"의 큰칼아래 비록 미국도 스스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지만, 예를 들어, 금융시장의 혼란, 국체이율상승 및 국제신용자본하락등등, 다만, 둘이 서로 싸울 때, 지지 않으면 이긴다는 법칙하에, 중국은 더더욱 액운을 피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증후군: 중국경제에 대한 다중타격

포스트코로나이래, 중국경제는 시종 악성디플레이션순환에 처해 있다. 당국의 각종 대응정책들은 마치 악취를 가리는 향수정도이고, 쇠퇴하는 국면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이 이미 마비지경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계란 하나부터 아파트까지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가격하락예상심리가 전국에 널리 퍼져 있어, 연쇄적인 경제침체를 불러오고 있다. 주민소비수준을 형량하는 PPI와 공장의 영리수준을 평가하는 CPI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생산-소비"가 만성피로상태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트럼프의 사상유례없는 고관세장벽을 맞이하여, 중국은 디플레이션과 관세라는 이중의 치명적인 타격을 맞이하게 되었다.

  1. 세계공장은 무너져서 '영공경제체(零工經濟體)'로 되었다.

시진핑이 '신품질생산력'을 소리높여 부르짖을 때, 당국에서 버렸던 '구품질생산력'이 무너진 형태로 가라앉아 '영공경제'가 되었다. 영공(零工)은 일종의 임시적이고, 단기적이며, 사회보험이 없는 시급일자리를 말한다. 중국 당국에서는 이를 '탄력근로(靈活就業)'라고 미화하지만, 기실, 전총리 리커창(李克强)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중국은 2020년에 이미 2억인구가 '영공경제'에 종사하고 있다고. 트럼프의 관세몽둥이하에서 이런 '영공경제'는 신속히 확대되고 있다.

하나는 985/211공정에 속하는 대학(명문대학을 가리킴)의 졸업생이 배달일을 한다는 소식은 전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여기에는 원래 중산계층에 속했다가 올해 실업하여 디디(우버에 해당함)를 모는 운전기사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중국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안후이 허페이(合肥)시에서만 디디종사자격을 취득한 운전기사가 이미 1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디디의 '공차율(空車率)'은 시종 45%를 넘고 있다.

베이징의 작년(2024년) 상반기 배달업무종사자는 전년동기대비 49.7%가 증가했다. 금년 1분기에 이 비율은 이미 55%에 달했다. 다만 음식업의 이윤은 90%로 대폭 하락했다. 음식업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홍찬왕(紅餐網)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한해동안 근 300만개의 식당이 도산하여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금년에 문을 닫는 식당은 400만개에 이르러 다시 한번 역사최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한다.

2. '미국무역(美線貿易)'의 전면적인 위축

트럼프의 고관세로 미중무역관계는 이미 '급속냉동(急凍)'상태에 진입했다. 예를 들어, 중국브랜드핸드폰의 미국시장점유율은 50%이상 감소했다. 이는 화웨이, 샤오미, OPPO, realme등등 브랜드의 핸드폰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그외에 소액소포에 대한 관세를 120%까지 인상하면서,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의 목을 졸랐다. 최소한 80%의 중국판매자들은 미국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중에서, 전자제품(2024년에는 1,100억달러에 달함), 기계설비, 방직품(2024년에 550억달러에 달함)가 주요제품으로 미국수출제품중 70%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산업은 이미 '결빙'상태에 처해 있다.

장쑤 창슈(常熟)의 한 대형방직공장은 4월부터, '미국주문'의 취소율이 85%에 달했다. 공장생산량은 20%가량 줄어들었고, 20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은 차례로 해고되었다. 중,소형 대외무역기업은 원래 이윤공간이 겨우 8-10%이다. 100%이상의 관세압력하에서 이미 이윤공간은 모조리 사라진다. 저장 원저우의 한 '미국무역'을 20년간 해온 공장주에 따르면, 이전에 신발 한켤레를 미국에 팔면 15달러였는데, 지금은 30여달러에 팔아야 한다. 손해보고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는다.

항상 방문객이 넘쳐나던 '캔톤페어(廣交會)'는 금년에 사상 가장 참담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대전하에서, 구미의 고객이 급감하고, 겨우 중동,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고객들만이 왔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의 사람이 고객들보다 많았고, 카페트조차 깔아놓지 않았다. 한 상인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 캐나다쪽의 일을 하던 사람들은 모조리 망했다.' 한 영상을 보면, 장강삼각주의 무수한 방직공장의 생산라인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저장 커차오(柯橋)의 30%이상의 공장은 이미 "3일근무, 4일휴식"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저장 샤오싱(紹興)의 연간 1억켤레 양말 생산량을 가진 공장은 대규모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 광동의 밀가루공장의 반품율은 단일 200% 급증했고, 창고에 쌓여있는 물량은 이미 업계의 위험선을 넘었다.

3. 중국은 더 이상 제조하지 않는다.

일찌기 '제조업도시'로 불리던 원저우는 경제가 철저히 식어버리고, 공장은 무더기로 문을 닫으며, 오너는 파산하여 야반도주하고, 실업자들이 길거리에 가득한 참상이 나타나고 있다. 촬영자는 '사람들이 추위와 기아를 견디는 능력을 연습하고 있다'라고 길거리의 유랑한들을 묘사했다. 전체 원저우의 80%-90%의 신발공장은 모두 문을 닫았다. 공장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전체 원저우의 5,050개 상가중에서 2/3가 문을 닫았다. 한 대형쇼핑몰의 1층은 심지어 넓어서 현지 주민들이 배드민턴을 치는 곳으로 바뀌었다. '저가로 물량공세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았던 신발공장들은 현재 '휴가, 조업중단, 공장폐쇄'의 붕괴삼부곡을 겪고 있다. 작은 공장이 다 무너지고 나면 큰 공장이 무너진다. 기업은 대출조차 받지 못하고, 대출할 능력이 되는 곳은 감히 대출해주지 못한다. 은행의 대출부실비율이 계속 상승하여, 기업에 대하여 대출회수하고, 대출을 끊는 경우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기업은 주문을 받지 못할 뿐아니라, 은행으로부터 자금줄까지 끊기게 되니, 야반도주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결론적으로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한 이래, 대미수출은 400%가 증가했는데, 지금 트럼프 의 관세몽둥이로 모든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고,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극한반미? 다리를 떨지도 않을 것이며, 허리를 굽히지도 않을 것이다(腿肚自不會抖, 腰桿子不會彎)

미중무역전은 이미 순수한 무역충돌의 범주를 벗어났다. 관세를 무기로한 지연정치대항으로 돌아갔다. 일종의 강대국의 종합국력을 다투는 것이 되었다. 미국이 보유한 강점은 '무기고'이고, 중국의 카드는 '감내도'이다. 우리는 이를 '흘고주의(吃苦主義)'라 부른다. 기본적인 태세는 이러하다: 종이호랑이가 독수리를 만난 것이다. 중국을 종이호랑이라고 하는 이유는 중국은 미국에 시장을 고도로 의존하고 있고 시장파동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을 제외한 시장공급체인을 구축하지 않는 한; 그리고 미국을 독수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트럼프의 변화무쌍한 강인한 성격때문이다. 다만, 전제는 트럼프가 반드시 금융시장의 혼란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달러, 환율, 채권시장의 파동등을 포함).

중국의 반격에는 '전략적대결'과 '전술적교란'이 포함된다. 현재, 중국의 태도는 '엄중주목'이다. 아직은 '전면대항'의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 다만 이미 '피동적인 점진적 탈피'의 전략결단성을 준비했다. 즉, 시진핑이 말한 바대로 "다리를 떨지도 않을 것이며, 허리를 굽히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완강한 태도이다.

중국의 전술적교란과 반격

강경대응의 전략외에 중국은 5대 교란전술을 취하고 있다:

(1) 대미보복관세 125%

(2) 미국국채매각: 미국금융시장의 혼란을 만들어내고 미국국채이자를 끌어올린다.

(3) 거래거부: 이미 구매한 보잉기를 인수거부하고, 미국PE에 투자된 중국자본을 회수한다.

(4) 희토류의 미국수출금지, 미국의 군사공업공급체인을 교란시킨다.

(5) 대미관세대항연맹을 조직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다른 나라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전술적 교란은 실제로 모두 '연막탄'이다. 필자는 아래의 세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다:

1. 중국의 희토류수출금지방면에서, 비록 확실히 미국의 생산에 단기적인 압박이 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이미 '희토류재공업화'전략을 시작했고, 초보적으로 '희토류수출금지'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었다. 미국의 유일한 희토류광산업체인 MP Materials는 최근 선언했다. 이미 중국에 대한 희토류광석수출을 전면 중지했으며, 중국과의 핵심원재료공급에서의 '탈중국'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이미 절반의 생산능력을 회복했고, 텍사스에서 시작한 '자석제조기지'는 이미 건설단계에 접어들었고, 미래에 공급체인의 전방생산능력을 통합하여, 산화물과 중희토류의 분리생산능력을 확대하여 '탈중국화공급체인'을 재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2. 미국국채매각을 보면,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국채의 순매도국이었다. 현재 보유한 비율은 2013년 최고점인 1조 3,167억달러에서 현재는 7,608억달러로 감소했다. 여기에서 '건륭래(乾隆來)'라는 블로거의 데이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중국은 미국국채의 '소수주주'(지분비율은 3%가 되지 않음)에 불과하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국체의 전체적인 유통잔액은 금년3월말 28.6조달러에 이르며, 매일 9,100억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약 2.65%의 유통미국공채를 보유하고있으며, 글로벌 미국국채시장에서 1주일이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아마도 모조리 저점에 매도하게 될 것이다. 이는 3%도 갖지 못한 소주주주가 회사에 반대하여 보유주식을 매각하더라도 전체 회사의 자산구조를 전혀 뒤흔들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중국이 미국국채를 매각하는 것이 미국국채시장은 붕괴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

3. 중국이 보잉기인수를 거절한 것은 비록 재무위기에 처한 보잉사에 어느 정도 압박이 될 수 있겠지만, 중국이 계약을 위반하여 인수를 거부한 후, 많은 나라(말레이시아, 인도)에서 서로 사가겠다고 나섰다. 그래서 한 기업의 시장탄력성은 '점유율'에 있지 않고, 대체가능성여부에 있다. 중국이 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사려는 나라는 많이 있다!

시진핑은 "동승서강(東昇西降)"을 여전히 얘기할 수 있을까?

설사 전세계의 대형 평가기관들이 중국의 GDP성장률을 하향조정했고, 심지어 트럼프의 관세비율(35%를 초과하면)은 대미수출의 모든 이윤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그리고 설사 국내경제의 참상에 직면해 있지만, 시진핑은 여전히 못본척 하고 있고, 여전히 '동승서강'의 깃발을 높이 들고 있다. 동쪽이 상승하지도 않고, 서쪽이 하락하지도 않는 상반된 사실을 보면서도 여전히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하여 맞부닥치고 있다. 시진핑은 영원히 모르거나 아니면 고의로 모를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몽둥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 왔고, 전략도 분명하며, 중국을 향해 정교하게 겨누어진 핵폭탄이라는 것을. 중국의 반격조치는 지금까지 보기에 헛수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