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학위(劉學偉)
이 결론을 얻은 이유는 관세전도 아니고, 미중간의 싸움도 아니며, 미국내부에서 곧 발생할 거대한 변고때문이다.
트럼프가 다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극렬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도 적잖은 이유가 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역시 민주당이 추진한 이민정책과 워키즘(wokeism, 비판적사회정의운동)이 지속적으로 미국 선거권자의 비중 및 경선국면을 바꾸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 만일 이번에 공화당이 국면을 바꾸지 못했다면 영원히 민주당과 경쟁할 능력과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었을 것이다. 머스크의 말에 따르면, 이후 미국은 "더 이상 선거가 없을 것"이고, 민주당이 천하통일해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미국인들은 현재 미국은 이미 가장 위험한 시기이며, 더 이상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미국은 더 이상 전통적인 미국인의 미국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들은 희망을 가장 먼저 이 방향으로 깃발을 들어 입장을 명확히 한 트럼프에게 걸었다. 그리하여 그가 대세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고, 극단적인 개혁을 추진할 역량을 갖게 된 것이다.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취임한 후, 시종 이민을 정리하고 제한하는 것을 중요한 핵심으로 삼았다. 기구정돈이건 재정삭감이든 무역적자이든 아니면 러우전쟁문제이든, 가자문제이건, 관세문제이건 이런 것들은 모두 후순위가 된다. 트럼프는 자신의 역량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고 있다. 또한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있다. 다만 그의 시정조치는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그가 비록 고속으로 적지 않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예를 들어, 이민자축출, 정부정리정돈, 지출삭감, 러우정전, 글로벌관세등등. 그 어느 하나도 그가 약속했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모두 용두사미의 모습이다. 지금 쉽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해보았고, 이제부터는 강경방안밖에 남아 있지 않다. 트럼프가 중요한 안건에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말을 거창하게 할 뿐,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전세계에 10%의 관세를 이미 부과했지만, 각국이 기꺼이 받아들였다. 이는 미국에 적지 않은 돈을 가져다 줄 것이고, 트럼프의 극한압박조치를 취한 후에 한발 양보한다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실, 이런 수입은 오래갈 수가 없다. 관세는 결국 대부분을 미국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되고, 글로벌무역은 점차 미국을 떠날 것이다. 미국은 세금을 추가하고, 다른 나라는 세금을 추가하지 않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상인들은 반드시 다른 나라로 가게 된다. 최종결과는 미국에 상품부족이 나타나거나, 가격을 더 주고 상품을 구해야 한다. 즉 소비자들이 댓가를 부담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로 진행되면 공화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행정권력이 제한을 받게 된 후,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바꾸어 말하면, 많은 미국인들은 생사존망의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미국이 점차 이민이 주도하는 미국으로 바뀌어버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전통적인 백인은 절대로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실패했을 떄의 결과가 너무나 참혹하기 때문이다. 한번 실패하면 끝이다. 만회할 수가 없다. 현재의 유일한 방법은 반드시 유일하게 남은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기를 원한다. 4년전의 의사당점령사건은 이 점을 충분히 증명한다.
트럼프 본인도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의사당을 점령했을 때, 그는 현장에 가겠다고 고집했다. 운전기사와 경호요원들에게 제지당했을 뿐이다. 그는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정권을 잃게 되고, 미국이 되돌리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고 생각하면, 그는 확실히 위험한 방법도 불사할 것이다. 미국의 선거일정을 철저히 바꾸거나, 선거를 연기하거나 혹은 강력하게 입법, 사법부문을 통제할 것이다.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군대인사변동은 외부에서 이 방면의 추측과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정부내부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그와 뜻을 같이 하고, 그를 따라 위험한 일도 기꺼이 하고자 할 것이다. 다만, 그들은 이런 "정변 + 제도개혁"의 곤란한 조작을 완성할 수 없을 것이다. 설사 트럼프의 지지자가 잠시 수도를 통제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전국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 1백년전에 원세개가 중국에서 하지 못한 일이 1백년후에 미국에서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이 면에서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보기 드문 성공사례이다. 그들이 성공한 주요 원인은 개인에 충성하고, 엄밀한 조직을 갖춘 강대한 정당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의 정부체계외에 전국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를 신속히 실현할 수 있었다.
트럼프지지계통내부에서, 트럼프 개인에 대한 충성도가 불충분하다. 공화당은 그저 느슨한 조직이고, 전국에 대한 통제능력이 없다. 트럼프지지자는 조직성이랄 것이 전혀 없다. 예전 히틀러가 제도개혁에 성공한 것은 첫째, 그의 정치적업적이 출중하고, 명망이 높았으며, 둘째, 그는 나치라는 엄밀한 조직의 전국적지지계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원세개가 갖추지 못한 것이 뒤의 점만이였다면, 트럼프의 현재 상황을 보면 몇년후 그는 두 가지 모두 갖추지 못하게 될 것이다.
제도개혁적인 정변이 성공하는 관건은 지지계통의 충성도와 조직도이다. 트럼프가 만일 20년 젊었다면 공화당을 개조하거나 트럼프당을 조직하여, 확실히 미국을 바꿀 수 있었을 것이고, 히틀러의 기적을 재현하여, 미국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현재 그는 이미 시간이 없다. 그의 조치는 정반대이다. 아마도 미국을 반대방향으로 몰고갈 것이다. 아마도 내년의 중간선거에서 트럼프는 반쯤 권력을 상실할 것이고, 3년후 공화당은 정권을 상실하고 미국은 민주당의 추진하에 백좌화, 남미화를 지속하여 갈수록 전통적인 백인의 생존에 적절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들은 갈수록 견디기 힘들어질 것이고, 분열이 발생할 것이다. 분열은 공화당전통세력과 백인국수세력의 마지막 출로이다.
결론적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는 이미 굴러가기 시작했다. 미중관계가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을 뿐아니라, 미국 자신도 되돌아갈 수 없다. 우경화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좌경화로 변하면, 미국은 더 이상 원래의 그 미국이 아니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현재 중국은 버틸 힘만 있으면 도니다. 서두를 것도 없고 초조해할 것도 없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쉽게 앉아서 이길 수 있다. 미중간의 싸움은 3년 내지 10년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오직 소련만이 소련을 무너뜨릴 수 있었고, 미국만이 미국을 무너뜨릴 수 있다. 미국은 아주 운이 좋았다. 고르바초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국도 아주 운이 좋다. 마침내 트럼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건 모두 국운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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