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노고(老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노고입니다.
저는 서재에 쳐박혀 지내는 지식인이 아니라, 상인입니다. 2004년에 창업하고, 지금까지 이미 20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저의 나이는 29살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고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확실히 20년간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3년동안 수백만자에 달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중 반이상은 현재중국의 시장화가 부족한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다만 오늘, 저는 제 상인으로서의 경력을 가지고 중국시장에 대해 알고 있는 바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저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제가 현재 열중하고 있는 경제학이론이 아니라, 제가 여러 해동안 사업에 종사해온 경력에서 얻은 것입니다. 대부분의 글쓴이들은 지식인이고, 그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이라는 사회의 구석구석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각종 비판은 단지 여러가지 부정직인 여론사건으로부터 얻어낸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거의 중국 곳곳을 다 다녀보았습니다. 중국의 성중에서 티벳을 제외하고는 다 가보았습니다. 비지니스활동으로 간 대도시만 손으로 꼽아보아도 삼백개가 넘습니다. 4대 1선도시(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가리킴)에서는 제가 모두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학력이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 공부는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아주 보통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해본 적도 없습니다. 경영능력도 뛰어나지 못합니다. 스스로 약간 게으르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여러 해동안 제가 경영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이고, 교류하는 사람도 대부분 중소기업사장들입니다.
저의 여러 해동안의 사업경험은 저로 하여금 심지어 친구가 전해주는 말만 듣고도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와 협력하는 파트너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중간에 무슨 장난을 치고 있지는 않은지.
왜냐하면 중소기업이라는 바운드리내에서는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리스크는 중국시장의 또 다른 하나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그것은 바로, 오랫동안 중국은 많은 분야의 시장이 오스트리아경제학파가 숭상하는 자유방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주업은 컨설팅입니다. 각양각색의 기업들을 위해 일해보았습니다.
그중 큰 몫을 차지하는 분야는 의료미용업종입니다. 이 업종의 업무는 저의 몇몇 친구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사무실에서 몇명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으로 시작해서 하나의 의료미용그룹으로 발전시켰으며, 산하에 십여개의 병원을 가지고 있게 되었으며, 저도 동시에 그들의 고문이 되었습니다.
이 분야는 일찌기 사기꾼이 횡행하던 곳입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업계의 각종회의에 참석해 보았는데, 시간을 중시하는(단기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수두룩하게 많았습니다.
그들은 시장에서 각양각색의 제품을 팝니다. 가격도 임의로 정하고, 아무도 관리하지 않습니다.
저는 심지어 직접 한 기업과 공급업체가 협상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금사미용(金丝美容)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금속선을 얼굴에 삽입하여, 얼굴이 아래로 쳐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당시에 인기있었습니다.
이 기업의 사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었고, 공급업체는 철물기업의 사장인데 초등학교졸업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의학미용에 대하여는 전혀 몰랐습니다. 얼굴에 무언가를 넣는 금사미용상품을 논의한다는게 황당하지 않습니까?
당시 황금이 아닌 몇 가닥의 금속선을 적으면 수만위안, 비싸면 수십만위안에 팔았습니다. 이런 제품을 각종 5성급호텔에서 거창하게 행사를 벌였고, 전국의 각종 미용실에서 직접 고객을
전체 미용전문 금속선시장을 시장에서 아무런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세금도 거두지 않았고, 아무도 감독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사장들이 결국 그 사업을 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은 결국 여자들이 금속선을 얼굴에 삽입한 후, 염증이 생겨 얼굴을 다시 갈라서 하나하나 꺼내야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 저는 여전히 이 업종에서 일하는 많은 친구들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말하자면, 그들은 손을 씻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게 되었다고.
기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무수한 사장들과 경영의사결정을 하는 회의에 참석해보았습니다. 저는 컨설턴트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제 직책이니까요. 사장들의 단기수익추구는 날이갈수록 줄어들었습니다.
그들 대다수는 가난한 집안 출신입니다. 시장에 진입했을 때 그저 빨리 돈을 벌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수입이 생긴 후에는 그들이 한가지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수입을 장기화, 안정화할 수 있을지.
절대다수의 사장들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려면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어야 한다. 제 친구들은 의료미용병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모험정신은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손에 단지 200만위안의 현금만 가지고 있고, 대출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총투자금 1,2천만위안짜리 병원을 만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돈을 벌면서 힌편으로 투자합니다.
초기에는 의사들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못해서, 의료사고가 나곤 했습니다. 수술후에 환자가 고열에 수십일 시달립니다. 그러면 사장이 직접 병상을 찾아가서 같이 밤을 새워줍니다. 그 환자에게 30만위안을 받았으면, 그 환자를 구하기 위해 500만위안을 쓰고, 직원들 급여도 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그 고객이 자신들의 병원에 대하여 좋은 얘기를 해주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그들이 원하는대로 그 고객이 나은 후, 다시 그들에게 수백만위안의 고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현재 그들의 의료진은 심지어 어느 1선도시에서 가장 전문화된 성형의료진이 되어 있습니다. 한해는 그들의 의사가 수술중에 환자 한명을 구해서, 심지어 현지 위생부문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구해내다니 그건 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데려온 의료진은 월수입이 2,30만위안에 달합니다. 품질을 추구하고, 평판을 추구합니다. 저는 최소한 30개이상의 병원원장의 사무실을 들어가 본 적이 있습니다. 논의하는 주제는 단지 몇 가지입니다. 첫째, 어떻게 수입을 늘일 것인가, 고객들이 소비하게 만들 것인가. 둘째, 어떻게 품질을 유지할 것이고,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인가, 셋째, 어떻게 평판을 유지하고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소개하게 만들 것인가.
제가 이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자유시장에서 혼란은 결국 질서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관리감독의 압력하에서 스스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이윤추구를 위해서 더욱 큰 이윤을 얻기 위해서 소비자에게 영합하는 것이 필연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이 업종은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합니다. 그들이 열고 있는 십여개병원은 많은 경우 적자입니다. 심지어 4,5개는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의료수준이 최고이고, 서비스품질이 최고인 그 병원은 여전히 많은 이윤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주강삼각주에서 많은 기업들과 교류했습니다. 오랫동안 중소기업들은 세금도 거의 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개인계좌를 통해 돈을 받고, 만일 세금영수증을 발급해달라고 하면 돈을 더 받았습니다.
몇개의 중요한 산업체인, 예를 들어 슌더(顺德)의 가구산업같은 대량의 내수제품은 처음부터 말단의 고객까지 세금영수증 한장 끊지 않습니다.
이건 어느 한 산업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산업이 그렇고, 많은 기업이 그렇습니다. 전방부터 후방까지, 세금영수증 한장 끊지 않습니다. 전체 업종의 거래는 모두 개인계좌를 통한 거래입니다.
하비에르 밀레이는 세금은 강탈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많은 중국의 중소기업에 있어서, 요 이십여년간, 그들은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내가 많은 개인사업자들을 알고 있는데, 그것은 제가 미국상장회사의 중국지역 CEO를 1년간 지냈기 때문입니다. 그 기업은 중국에서 여성건강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었습니다.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갖기 위하여, 이 상장회사는 중국의 1,2선도시에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가진 미용실을 인수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직원을 보내어 장강삼각주에서 수백개의 월매출액 50만위안 이상인 미용실 사장들을 모아 프로젝트설명회를 개최했을 때, 저의 미국동료는 그들과 얘기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미용실들은 지금까지 세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매출액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근본적으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세금징수에 아주 엄격한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물었습니다. 왜 중국에는 세금이 없냐고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세금이 없는게 아니라, 있기는 있다고. 그들은 상징적으로 세금기관에 조금 내면 그만이라고. 아무도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지, 세법에 따라 얼마의 세금을 내야하는지는 관리감독하지 않고 있다고.
그가 구체적으로 그들의 업무를 더욱 물어보고나서는 더욱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미용실의 모든 제품은 소위 정부의 심사허가나 업종자격증명같은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에게 내가 깜짝 놀랄 질문을 했습니다. 중국에 정부가 있기는 한 거냐고? 미국은 관리감독이 아주 엄격한데, 너희는 왜 관리감독을 하지 않는거냐고.
이건 2008년의 일입니다. 나는 당시에는 아직 오스트리아경제학파의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았었습니다. 제 대답은 그저 중국은 미국처럼 법제화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그 미국동료의 이름은 Chris였고, 음악가이며, 등산가였습니다. 우리는 함께 션전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연말파티를 즐긴 적이 있는데, 그가 즉흥적으로 연주했던 장면은 평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는 그와 함께 미국 SEC에서 나온 조사연구원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평가는 이러했습니다. 이들 시장에서 무질서하게 운영되는 미용실이 상장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리하여 프로젝트는 끝났고, 나도 다시 자신의 기업으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저는 2002년에 광저우에 있었는데, 10년만에 다시 혼자서 광저우로 가서 창업했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회사를 여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사무실을 찾고나서 1천위안을 주고 중개기구에게 수속을 밟게 하고 몇대의 컴퓨터를 가져다 놓고, 인터넷웹사이트를 등록하고, 직원 몇명을 구하면 즉시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작은 지방인 경우를 제외하고, 내가 1,2선도시에서 기업을 만들 때, 공무원의 그림자도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작은 기업이므로 아무도 관리감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와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친구 한명은 선전에서 컨설팅회사를 열었습니다. 20여년이 되었지만 한번도 공무원이 자신의 회사를 찾아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 공무원들과 얘기할 필요도 없고, 아무도 그를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에게 세금신고는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더니, 그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가 외주를 준 회사가 대신 처리해주고 있었습니다. 세금액이 너무 적어서 그에게 있어서 그건 관심거리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직원들이 에어컨을 끄지 않으면 화를 냈습니다. 왜냐하면 에어컨을 켤 때 전기료가 더욱 비싸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일하는 회사는 회계도 외주를 주고 있습니다. 1달에 200위안을 주면 그만입니다.
나의 고객들은 사장입니다. 사장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얘기하는 것은 누군가 무슨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든지, 어느 분야에 기회가 있는지같은 것입니다. 중소기업사장은 대다수가 꽌시나 자원이 없습니다. 매일 각종 시장의 신호를 분석해서 비지니스기회가 있는지를 엿보는 것입니다.
세금이 너무 많다든지, 관리감독이 너무 심하다든지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몇년전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짗구가 광저우 메이보청에서 노점으로 시작하여 5만평방미터의 공장을 가진 화장품회사사장이 되었는데, 나에게 전화를 걸어 광저우를 떠나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환경보호규제때문에 그는 구이저우의 한 지급시로 옮겨갔습니다.
1년후 그는 감옥에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현지의 투자파트너와 분쟁이 생겼는데, 합작파트너가 현지의 꽌시를 찾아서, 그를 감옥에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법원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감옥에서 몇달을 보냅니다. 결국 2천여만위안의 손해를 보고 쫓겨났습니다. 구이저우에 지은 공장은 남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나는 사실관계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저 그에게 들은 것뿐입니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가 5천여만위안을 투자하여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만든 것은 분명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했을 것입니다. 그저 단기적인 이익을 노리고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관리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중소기업권에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런 목소리는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내가 접촉해본 기업가들은 여전히 매일 어떻게 라이브방송판매를 해야 하는지, 외국으로 진출해야 하는지, temu가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닌지등을 얘기합니다.
그들은 정치를 얘기하지 않습니다. 국가대사에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돈을 버는 것입니다.
비록 수시로 소수의 기업가들이 지방정부에게 수탈당하는 일이 발생하지만, 수천만의 기업가집단에 있어서 그건 여전히 극소수의 사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액운이 자신에게 닥칠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습니다.
내가 쓴 글은 내가 새로 만든 계정으로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보낼 것입니다. 기업가친구들에게는 보내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념은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몇마디를 나눠보면 그들의 관념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국적인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들의 애국은 이해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 사업분위기속에서 이익을 취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화제를 가지고 고객들과 충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그저 어떤 관념이 그들에게 영향을 주었을 뿐이니까요.
쌍감(双减, 시진핑의 숙제부담과 과외부담을 줄인다는 정책)에 관해서 비분강개하는 소기업주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교육사업분야는 원래 극도로 분산된 시장입니다. 경쟁도 엄청나게 치열합니다. 다만 적지 않은 소기업주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소기업주와 선생들은 기실 적지 않은 돈을 벌었습니다.
대기업은 경쟁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습니다. 소사장들이 비분강개하는 것은 그들이 하드웨어에 투자를 너무 많이 해서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선생들은 계속하여 가르칠 수 있지만, 그들은 손실을 모두 떠안아야 합니다. 새로운 업종으로 뛰어들 기회도 막막합니다.
내가 알고 여러 해동안 알고 지내던 교육업종의 사장은 생존을 위해 업종을 바꾸어 한 생산기업의 식당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8천위안의 급여로 겨우 생계를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충격은 너무 컸습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소위 금세사시(金税四期, 스마트세무로 전국의 증치세를 모두 파악하게 된다는 제4기공정)가 닥칠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지 않은 이런 현상들을 보면 자유방임의 시대는 이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을 것같습니다. 한 친구는 오랫동안 위챗으로 돈을 받아오고 있고, 금액이 수백만에 달합니다. 그의 은행카드는 이미 관리대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개인계좌를 통해 돈을 받아오던 많은 사장들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기록까지 조사하면 어떡하지? 그건 매출액이지 이익이 아닌데, 만일 개인소득세로 과세한다면 모두 파산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당시에는 세금을 신경쓰지도 않았고, 아무도 관리감독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실 이윤을 따져도 세액에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1,2년간 접촉한 기업은 적지 않은 곳이 이미 재무를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증치세를 낮춰주는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소득세와 이자세는 여전히 40%에 달하고, 동시에 구매비용도 10% 올라가며, 직원관리비용도 30%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법에 따라 하게 된 결과는 더욱 큰 손실을 얻을 개연성이 커지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에 어떤 사장들은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기껏 일해봐야 직원들 먹여살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차라리 회사문을 닫고 돈을 가지고 투자나 하는 것이 좋겠다.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로 기업주들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을 겁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관리들이 그들을 괴롭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떠도는 시스템적으로 현재의 노동법을 이용하여 회사돈을 뜯어먹는 것이라든지, 오프라인에서는 비양심적인 변호사들이 규정을 악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큰문제가 되었습니다. 나의 한 고객은 작년에 거액의 결손을 입었는데, 정리해고를 하려고 보니, 가진 돈이 보상비를 주기에도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직원들과 여러가지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관리감독의 마력이 하나하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전세계로 눈을 돌리면, 중국의 중소기업의 개방자유정도는 그래도 세계의 그 어느 곳보다 나은 편입니다. 이런 자유방임의 정책은 바로 중국경제가 신속히 번영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만일 우리가 법치화를 규제화로 이해하게 되면, 시장의 역량이 아니라 행정의 역량으로 이 시장을 관리감독하려 들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중국법률, 세금제도로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경제가 다시 번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식인들은 이런 점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런 진정한 자유가 귀한 줄 몰랐다. 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바로 정치참여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자유의 존재를 부정해왔습니다.
양가이란(杨改兰, 깐수에서 4자녀를 죽이고 자살한 여자)은 죽었습니다. 그들은 정부가 가난구제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기가 오염되었으니, 정부에서 기업의 오염배출을 관리감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치료할 돈이 없으니, 정부에서 거둔 세금으로 무상의료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식품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어와서,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법규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세금징수는 정치적으로 정확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는 세금징수를 찬양하는 글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모두 세금을 내는데 그게 바로 문명사회라는 것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일찌기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체제하에서 살아왔습니다. 중국의 번영은 바로 자유방임경제정책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을 고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수십년후에는 아마도 중국에도 하미에르 밀라이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우리에게도 자유로운 적이 있었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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