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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우한폐렴

스정리(石正麗)는 어디로 갔는가?

by 중은우시 2023. 1. 9.

글: 호평(胡平)

 

신종코로나가 대유행한지 이미 3년이 되었다. 그러나 3년후인 오늘, 신종코로나의 기원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03년 사스사태가 발발한 후, 중국의 전문가들은 아무런 경험도 없는 상황하에서 5개월만에 직접전염원인 과자리(果子狸, 줄무늬사향고양이)를 찾아냈다. 나중에 다시 윈난에서 사스바이러스의 자연숙주를 찾아냈다. 국두복(菊頭蝠)으로 불리는 박쥐였다. 

 

그런데, 이번 신종코로나는 발생한지 3년여가 지났는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중국전문가들이 아직도 직접 전염원인 동물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더욱 이런 사실을 믿게 만드는 것같다. 신종코로나는 원래 동물에서 전염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이라는 것을. 더더구나 중국정부는 외국전문가의 심도있는 조사를 거부하고, 정보를 통제하고있다. 이는 마치 "여기에 은 삼백냥이 묻혀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나 같다.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기실, 일찌기 2020년 신종코로나가 발발한 초기에 많은 사람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의심했었다. 그 근거는 이러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의 숙주는 윈난의 박쥐이고, 만일 천연바이러스가 자연스럽게 전파된다면 당연히 코로나는 중국남방에서 시작되었어야 한다.윈난박쥐의 서식지와는 2천킬로미터 떨어진 우한에서 발생했을 리가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또한 알고 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실험실에는 세계최대수량의 박쥐바이러스샘플이 있으며,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전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최대의 연구소라는 것을. 신종코로나가 우한에서 발발했으므로, 바이러스는 실험실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는 것이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스정리(石正麗)도 이렇게 말했었다. 그녀가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폭발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즉시 우려한 것은 바이러스가 그녀의 실험실에서 유출되지 않았는지 하는 것이었다고. 스정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의 고위험구역은 마땅히 중국남부의 광둥, 광시 혹은 윈난일 것이라고 여겼다. "나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것이 중국의 중부도시인 우한에서 폭발할 줄은."

 

그러나, 스정리는 금방 그런 의심을 지웠다고 말한다. 그녀는 환자의 바이러스샘플과 실험실에서 십여년동안 15,000여마리의 박쥐에서 채취한 수천개의 코로나바이러스샘플과 비교검사해보았는데, 최종적으로 환자의 바이러스샘플은 그녀의 팀이 박쥐동굴에서 채취한 샘플의 DNA유전자배열이 같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그렇게 하여 나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스정리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2020년 5월 6일 <월스트리트저널>의 글 "우한실험실이론"에서 말한 것처럼, 스정리는 스스로 우한에서 나타난 코로나바이러스가 여하한 샘플과도 들어맞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는 스정리 혼자의 주장이다. 다른 사람의 방증은 없다. 이것은 외부에서 조사를 해야만 확인될 수 있는 것이다.

 

스정리에 대하여 말하자면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2020년 9월 18일, 신경보(新京報)에 이런 보도가 실린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스정리 인터뷰: 기원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영원히 찾지 못할 수 있다." 스정리는 말한다: 우리는 신종코로나의 중간숙주를 찾지 못했다. 신종코로나는 아주 교활한 바이러스이다. 즉 야생동물에서 인류사회로 전해진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 이 과정을 우리는 전혀 검사해내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우연한 사건일 것이고, 이 우연한 사건은 아마도 금방 사라질 것이다."

 

스정리의 그 말은 잘못되었다. 순수한 자연사건이라면 1번 발생한 것은 2번 발생할 수 있다. 인위적인 사건만이 1번만 발생할 수 있게 되고, 2번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의식이 있어서 교훈을 얻기 때문이다. 대자연은 의식이 없으므로 대자연은 교훈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원래 발생한 것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인위적인 사건이라면 사람이 그것이 어떤 행동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고 있다. 그래서 다시는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그런 사건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외에 더욱 중요한 것은 자연발생적인 사건이라면,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그것이 오직 1번만 발생했더라도. 흔적이 남는다. 시간간격이 가까울 수록 흔적은 남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만일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이라면, 인공합성된 것이라면, 그것은 확실히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는 흔적을 지우고 증거를 없앨 수있기 때문이다. 자연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스정리의 입에서 신종코로나의 기원을 영원히 찾을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다. 예전에 사스사건이 일어났을 때, 스정리는 자신의 팀을 이끌고 사스바이러스의 기원을 찾아나섰다. 당시 누군가 스정리에게 물은 바 있다. 사스도 사라졌는데, 너는 왜 그러고 있느냐.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기우가 아니냐고. 스정리는 이렇게 대답했었다. 우리의 일은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스류의 전염병이 발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정리는 자신의 팀을 이끌고 13년간 끊임없이 추적한 끝에 마침내 윈난의 한 광산동굴 속에서 사스바이러스의 가장 원시적인 기원을 찾아내게 된다. 이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실로 탄복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사람들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스정리가 당시 사스의 기원을 찾아다니던 기백이 지금 어디로 갔느냐는 것이다. 어떻게 신종코로나가 발발한지 반년도 되지 않았고, 중간숙주조차도 찾지 못했는데, 스정리는 신종코로나의 중간숙주와 기원을 영원히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2년여동안, 스정리는 마치 실종된 사람같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그녀가 신종코로나의 기원에 관해서 어떤 일을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신종코로나가 세계를 휩쓸고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저명한 코로나바이러스최고전문가라는 스정리는 마땅히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스정리가 요 2년여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의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많은 외국의 전문가들이 중국으로 가서 신종코로나의 기원을 연구하고자 했지만, 모두 중국정부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것은 거꾸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신종코로나의 기원은 실험실유출이며, 인공합성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