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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산둥호, 랴오닝호 항공모함은 어디로 갔는가?

by 중은우시 2022. 8. 10.

글: 심주(沈舟)

 

중국은 소위 환타이완군사훈련(타이완봉쇄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의 항공모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전에 여러 매체에서는 중국의 랴오닝호, 산둥호 항공모함이 이미 항구를 떠났다고 확인해주었는데, 1주일이 지났지만, 중국의 두 척 항공모함은 타이완해협에 나타나지 않은 것같고,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중국의 소위 '연합봉쇄'군사훈련, '해상입체작전체계'의 난감한 모습이 드러났다.

 

중국의 전문가는 항공모함이 출동했다고 말했지만, 그 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중국의 항공모함에 관한 소식은 일찌감치 한 베트남의 군사기자에 의해 폭로되었다. 랴오닝호는 7월 31일 칭다오를 떠났고, 산둥호는 8월 1일 하이난의 싼야를 떠났다. 그리고 '그들이 동시에 타이완해협에 나타날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매체에서 보도를 진행했다.

 

8월 4일, 중국은 타이완주위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타이완에 해군,공군연합봉쇄훈련을 실시한다고 선언한다. 8월 5일, CCTV는 중국국방대학의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서, 이번 타이완해협의 군사훈련에서 "항공모함편대의 최초의 위협성 군사훈련에 핵잠수함이 참가하고, 해상입체식의 작전체계를 구축했다; 최초로 타이완섬 동쪽에 표적을 설치했다"고 말하면서 또한 미국의 레이건호 항공모함을 수백킬로미터 물러나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그후, 중국의 군사사이트에는 여러번 CCTV의 보도내용을 전재했다. 그러면서 재삼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동부전구를 위주로 하여, 다른 전구의 병력도 참가했다" "최초로 항공모함편대를 조직해서 위협성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8월 5일, 중국의 군사사이트에 전재된 동부전구의 보도내용에서는 단지, "동부전구 해군 10여척의 구축함, 호위함이 타이완해협에서 훈련에 참가했다"고만 언급한다. 

 

8월 6일, 신화사도 두번 CCTV의 보도를 전재하고, 이번 군사훈련과 1996년 타이완해협위기와의 몇 가지 변경사항을 정리했다. 그중 하나의 큰 변경은 "처음으로 항공모함편대를 조직하여 위협성 훈련을 진행했고, 해상이 입체작전의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항공모함편대가 출동하면, 핵잠수함도 수중에서 활동할 것이다."라고 추가했다.

 

미군의 P-8A 대잠기가 확실히 타이완해협으로 날아와서 중국잠수함의 종적을 탐지했다. 그러나 현재 아무도 중국항공모함의 존재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8월 9일, 중국군사사이트에는 "동부전구는 계속 타이완섬 주변의 해역, 공역에서 전구해군이 구축함, 호위함을 출동시켜...."라고 말하고 있다.

 

동부전구에는 항공모함이 없다. 랴오닝호는 북부전구에 소속되어 있고, 산둥호는 남부전구에 소속되어 있다. 중국매체는 더 이상 두 항공모함의 행적에 대하여 보도하지 않고 있다. 타이완 국방부는 여러 날동안 중국해군의 13척의 함정에 대한 추적상황을 통보했지만, 중국항공모함의 상황에 대하여는 아무런 통보가 없었다.

 

중국매체가 내보낸 여러 영상에도 단지 052D, 052C형 구축함과 054A형 호위함등만 보이고, 항공모함은 보이지 않는다.

 

설마 중국의 전문가가 헛소리를 했단 말인가? 중국의 두 척의 항공모함은 아예 출동하지 않은 것인가? 당매체가 만일 확인도 거치지 않고 이처럼 중대한 소식을 보도한 것이라면 그건 너무 큰 문제이다. 당연히 중국의 항공모함이 상징적으로 출동했을 수는 있다. 오직 선전에 동원하기 위해서. 타이완해협으로 갈 계획은 없었던 것이다. 그외에 중국지도자가 항공모함의 귀환을 명령했을 수도 있다. 미국함대와 부딛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혹은 항공모함에 어떤 고장이 났을 수도 있다.

 

중국의 항공모함은 미국의 항공모함과 감히 맞부딛치지 못하는 것인가?

 

중국전문가는 중국의 군사연습 특히 미사일시험발사는 미국 레이건호 항공모함을 '수백킬로미터 물러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군 레이건호 항공모함( CVN76)은 8월 1일 타이완 동남부 해역에 도착했고, 계속 필리핀해역의 대체로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이는 미군 항공모함이 미리 선정한 최적의 공방위치였던 것이다. 미군은 펠로시의 타이완방문에 상응한 준비를 했고, 펠로시가 떠난 후, 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미국 국방부는 레이건호 항공모함에 그 구역에 계속 머물도록 명령했다.

 

산둥호 항공모함이 싼야를 떠나 전속력으로 항행하였다면, 하룻밤낮이면 타이완남부의 바시해협에 도착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쉬면서 가더라도 2,3일이면 도착해야 한다. 이는 중국의 항공모함이 레이건호 항공모함 주변 500킬로미터의 통제구역내에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중 항공모함의 대치에 상당한다.

 

과연 그렇게 되었다면, 중국항공모함의 진정한 실력이 전면적으로 검증되었을 것이다. 수색, 함재기, 방공, 대함 및 대잠등 여러 방면의 능력을. 중국항공모함은 아직 공중경보기가 없다; 중국전함에 탑재된 레이다는 미군의 레이다와 차이가 비교적 크다; J-15 함재기는 아직 만재되지 못했다; 죽궁는 미군의 스탠다드2형, 3형과 7형미사일과 유사하게 다층차방공 및 미사일방어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중국은 미군의 잠수함을 발견하기 어렵지만,미군은 적시에 중국의 잠수함을 발견할 수 있다; 중국전함 장비의 작전계통은 미군의 이지스계통과 비교할 수가 없다. 유일하게 중국구축함에 휴대된 대함미사일은 미군과 싸워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중국전함은 아마 미군항공모함전단의 방위권내에 진입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항공모함은 가장 쉽게 외부에 발견된다. 당연히 항공모함 함재기도 그러하다. 최근에 공표된 일본의 2022년 방위백서를 보면 중국의 J-15 함재기는 현재 합계 50대이고, 랴오닝호 항공모함은 24대의 J-15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하며, 산둥호는 30-36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현역인 50대의 J-15를 모두 탑재한다고 하더라도, 2척의 항공모함에 만재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그중 003항공모함을 위해 시험제작된 J-15B형 캐터펄트형이 포함되어 있다면, 수량은 더욱 부족해진다.

 

산둥호는 아마도 대륙해안선을 따라 운행하였을 것이다. 홍콩을 지난 후, 산터우근해에 머물면서 미군 항공모함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타이완 서남해역에 도착했다고 할 수는 있다.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 임무는 완성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그런 소식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산둥호는 7월 19일 타이완해협을 지나 남하하여, 하이난에 진주한 후, 이렇게 신속하게 함대를 편성하여 임무를 집행할 수 있을지는 실로 의심스럽다.

 

랴오닝 항모가 다시 미야코해협을 지나갔다면, 오키나와해역에서 미군의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LHA7)와 만나게 될 것이다. J-15는 F-35B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랴오닝호도 동해에 머물러 있을 수 있고, 타이완의 북부해역에 가까이 가면 다시 일본을 위협하는 것이 된다. 일본의 이즈미호(出雲號)은 아마도 전면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중국매체는 아무런 소식도 내보내지 않고 있다. 일본방위성도 관련공고를 내지 않고 있다.

 

미군의 또 다른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호(LHA2)는 일본의 사세보항에 있어 언제든지 동해로 진입할 수 있다. 심지어 황해까지 들어올 수 있다. 랴오닝호 항공모함이 만일 출동한다면, 동해, 남해방어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8월 9일, 미군이 공표한 사진을 보면, 미군의 강습상륙함 뉴올리안즈호(LPD18)에 타고 있는 해병대가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도 최근 공개적으로 말했다.언제든지 타이완해협작전을 지원할 수 있으며, 최선의 반격방법은 황해를 통해 중국을 기습하는 것이라고.

 

중국해군은 어떤 전함을 출동시켰는가?

 

타이완주변에서 중국항공모함의 종적은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단지 동부전구의 해군 10여척의 구축함,호위함이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타이완 국방부가 공개한 소식에 따르면, 여러번 13척의 중국군함이 있으며 일대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군사사이트의 사진과 관련 영상을 보면, 쌍방군함은 지척에 근접해 있으며 다수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위치에 있다.

 

중국군사사이트에서 발표된 여러 영상중에 진정 모습을 드러낸 것은 1척의 052D형 구축함(155), 1척의 052C형 구축함(150), 그리고 054A형 호위함이다.

 

일본방위성도 확인해 주었다. 7월 30일, 중국의 052D형 구축함 1척(155)이 미야코해협을 지나 타이완동부로 우회기동했다. 그리고 1척의 054A형 호위함(599)이 타이완과 일본 요나고섬의 사이에 있는 해협을 남하했다. 8월 4일, 중국의 또 다른 052D형 구축함(131)은 타이완북부에 가까운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해역에 출현했다.

8월 4일, 일본방위성은 052D형 구축함(131)이 타이완북부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의 해역에 출현했다고 공표한다. 헬리콥터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이들 전함은 모두 동부전구 소속이다. 아직까지 055형 구축함이 출동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중국의 052C형 구축함이 다시 출동한 것은 최근 배속된 052D형 구축함이 아직 배치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054A형 호위함으로 수를 채운 것이다. 6월에 중국의 055, 052D, 052C등 전함은 대규모로 출동하여, 일본을 한바퀴 돌면서 위협했다. 지금의 규모는 확실히 차이가 크다.

 

타이완점함은 중국군함과 타이완해협 중간선에서 근거리대치하는 전략을 취한다. 중국 선전기관이 타이완전함을 겁주는 화면을 찍기가 쉽지 않다. 지나치게 많은 타이완전함이 나타나게 되면 일을 망칠 수 있다. 부득이 조작한 사진을 내보냈다. 영상도 언제 찍은 것인지를 알기 어렵다. 실저에서는 당연히 이처럼 근거리대치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는다. 쌍방은 1,2백킬로미터 밖에서 미사일공격을 실시할 것이다. 아마 함포를 쓸 기회조차 생기지 않을 것이다.

 

진실한 싸움은 누가 먼저 발견해서 상대방을 조준하고, 자신은 은폐하느냐, 누가 먼저 미사일공격을 개시하느냐에 있다. 그리고 상대방의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해내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느냐에 있다. 쌍방의 전함도 최대한 타이완해협을 피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해안선에 배치한 대함미사일의 사정거리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미사일고속정이 오히려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8월 5일 오후, 타이완민간선박이 찍은 사진. 타이완해군 청공급 전함이 중국 창춘함과 대치하고 있다.

명불부실(名不符實)의 '연합봉쇄'훈련

 

중국은 타이완해협주변에서 '연합봉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로켓군은 8월 4일 오후 두 시간만에 종료한다. 중국매체가 동부전구로켓군이라고 말하지만, 로켓군은 중앙군사위 직속이고, 각 전구에 귀속되지 않았다. 로켓군은 직접 중앙군사위의 명령을 집행한다. 시험발사를 끝내기도 전에, 관련해역봉쇄가 끝났다고 선언한다. 동부전구의 다음 행동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연합봉쇄"는 보이지 않았다.

 

만일 중국이 정말 개전한다면, 미사일은 어느 정도 가로막히고, 어느 정도 목표물에 명중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아무도 알수 없다. 중국도 평가방법이 없다. 중국이 획정한 미사일착탄해역에는 표적선같은 목표물을 설치하지 않았다. 아무도 명중정확도와 타격효과를 평가할 수가 없다. 그리고 중국의 지대지미사일은 타이완동부의 산뒤에 있는 목표물을 때릴 방법이 없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타이완섬의 동부에는 두 개의 중요한 군사기지가 있다. 하나는 화롄(花蓮)이고 하나는 타이둥(臺東)이다. 화롄의 가산(佳山)의 지하격납고는 제1차타격을 피하기 위하여 400여대의 비행기를 수용할 수 있다. 극동 최대의 지하격납고로 불린다. 중국전문가도 인정한다. 미사일이나 로켓포가 도달할 수 없다고. 그래서 동쪽에 하나의 구역을 설립해야, 직접 타이완군의 두 군사지지를 정면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임무는 이치대로라면 항공모함전단이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의 두척의 항공모함에 탑재된 J-15는 동시에 공대지 및 공대공미사일을 모두 탑재하면 안전하게 이륙할 수가 없다. 만일 자유낙하폭판을 탑재한다면 타이완의 방공미사일시스템을 통과할 수 없다. 중국이 052D형 구축함을 출동시켜 타이완동부로 우회기동한다면, 모의해전을 제외하고, 마땅히 타이완도우에 대한 모의미사일공격을 진행해야 한다. 다만 054A형 호위함은 함대지미사일을 탑재하지 않는다. 055형 구축함은 더 많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어떤 유형의 전함이건 제1도련 밖에서는 전투기의 보호를 받지 못하여 손쉽게 상대방의 공습목표가 될 수 있다. 만일 대잠헬기도 탑재하지 않는다면, 역시 상대방 잠수함의 공격목표가 된다.

 

중국해군의 출동규모는 크지 않다. 환타이완군사훈련, 연합봉쇄, 해상입체작전체계는 선전용이다. 중국전문가는 인정한다. 타이완이 남부의 바시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이는 실제로 남해함대와 산둥호항공모함이 실제로는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다. 타이완북부의 각 해협은 더욱 좁다. 일본과 타이완이 공동으로 봉쇄하면, 북해함대와 랴오닝호가 지나갈 수 없다. 게다가 미군도 있다. 중국해군은 뭘 해내기가 어렵다. 전함이 격침당하지 않으려면 그냥 항구내에 정박해 있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