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이것이 푸젠호 항공모함의 최대 약점이다

중은우시 2022. 6. 28. 11:49

글: 심주(沈舟)

 

중국이 세번째 항공모함을 진수한 것이 적지 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장착하여 미국 최신항공모항 제럴드포드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푸젠호 항공모함의 전자기식 캐터펄트가 정말 쓸모있을지를 검증하려면 상당한 수량의 함재기로 이착륙시험을 해보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중국해군항공병에게는 아주 난감한 일이다. 중국이 상당한 규모의 함재기를 보유하기 전에,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얘기하는 건 너무 이른 듯하다. 중국의 항공모함은 함재전투기가 부족할 뿐아니라, 공중경보기, 전자전기, 대잠기와 운송기도 부족하다. 모자란 것이 캐터펄트만이 아니다.

 

푸젠호항공모함은 J-15B를 사출할 수 있을까?

 

Su-33을 모방한 J-15는 중국이 가진 유일한 함재기모델이다. 비록 러시아에서는 이미 쓰지 않고 있지만, 중국해군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랴오닝호와 산둥호항공모함도 모두 J-15이착륙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나, 캐터펄트가 없어서 J-15의 자체중량이 너무 많이 나간다는 문제는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J-15의 자체중량은 약 17.5톤이다. 미군의 F/A-18E/F수퍼호넷의 자체중량은 14.6톤이고, F-35C의 자체중량은 15.7톤이다. 이와 비교하면 J-15가 스키점프식으로 이륙하기에는 난도가 크다. 이륙속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J-15는 러시아제 AL-31엔진을 채용했으나, 여전히 항공유를 가득 채울 수도 없고, 탄약도 전부 실을 수가 없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다에 추락할 위험이 있다.

 

5월 랴오닝호 항공모함은 필리핀해와 오키나와해역에서 훈련을 시행하면서, 여러번 J-15를 이착륙시켰다. 일본자위대가 찍은 사진을 보면, J-15는 여전히 공대공미사일만 장착했다. 이는 이착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절충방안이다. 이것은 랴오닝호와 산둥호 항공모함은 대함, 대지공격을 실행할 수 없고, 해전전투력도 없다. 

 

2020년 중국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새로운 J-15B는 연구개발중이고, 푸젠호항공모함에 배치하려고 준비한다고 했다. 머리부분에 사출기연결장치를 장착하고, 일부구조와 재료를 보강하여, 중량이 많이 나가는 J-15의 사출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고, 또한 러시아제 엔진을 포기하고 중국산 WS-10엔진을 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매체가 푸젠호항공모함을 자랑할 때, J-15B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상하다. 만일 푸젠호항공모함에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장착했다면, 중국해군항공병의 육상훈련기지내에서는 당연히 동시에 최소한 유사한 캐퍼펄트를 두고, J-15B를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시험하기 전에, 육상에서의 캐퍼펄트 사출시험을 마쳐야 하는 것이다.

 

푸젠호항공모함의 진수를 열렬하게 선전하면서 J-15B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캐터펄트를 어떻게 시험하는지에 대하여도 아무런 말이 없다. 신식 항공모함의 핵심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푸젠호항공모함은 적합한 함재기의 이착륙시험이 없었다. 전자기식 캐터펄트의 핫이슈는 실제로는 식어버린 이슈인 것이다.

 

제럴드포드호 항공모함과 비교

 

미군의 신세대 제럴드포드급 항공모함은 2009년에 착공하여 2013년에 진수했고, 2017년에 인도되어 2022년에 전투배치상태에 들어갔다. 

 

포드호는 인도후 많은 시험을 거쳤다. 거기에는 최초로 장착한 전자기식캐터펄트시험도 포함된다. 연속 4,166회 무고장운행이 요구조건이었다. 미군은 대량의 F/A-18E/F 수퍼호넷으로 수시로 시험했다. 만일 중국의 J-15B가 아직 정식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푸젠호항공모함은 진수에서 인도까지 다시 전투배치상태까지 더욱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2021년 8월, 일본방위백서의 평가에 따르면, 중국의 J-15는 모두 34대이다. 랴오닝호는 24대를 탑재할 수 있고, 산둥호는 32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둘다 아직 만재하지 못하고 있다. 금년 5월 랴오닝호가 다시 출동했을 때, 갑판에 가장 많을 때가 9대이다.

 

배수량이 8만톤을 초과하는 푸젠호항공모함은 40대의 J-15B를 탑재할 수 있다. 얼마나 시간이 걸려야 유사한 수량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J-15의 생산은 부득이 두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최신의 J-15B의 시험비행성공후에 생산을 가속화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캐퍼펄트시험을 완성하려 할 것이다; 원래의 J-15도 계속 생산하면서 기존의 랴오닝호와 산둥호 항공모함의 운영을 유지할 것이다.

 

중국의 해군항공병의 훈련도 두 가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일부는 계속하여 모의 스키점프식 갑판이착륙훈련을 진행하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랴오닝호 혹은 산둥호항공모함에서 바다로 나가 훈련한다. 다른 일부는 새로 캐터펄트이륙 훈련을 하는데, 잠정적으로 육상에서 모의훈련을 하고, 함상훈련은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중국의 기타 함재기는 아직 수준이 되지 않는다.

 

미군의 항공모함 함재기의 표준배치는 일반적으로 48대의 F/A-18E/F 혹은 F-35C전투기, 4-6대의 E-2공중경보기, 4-6대의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그외에 대잠, 운송, 수색헬기등 합계 80-90대를 탑재한다.

 

중국의 J-15B 캐터펄터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함재일자도 미정이다. 또 다른 잠재적인 모델인 원래의 J-31은 현재 J-35로 바뀌었고, 아마도 더욱 요원할 것이다.

 

중국의 함재 공중경보기는 KJ-600으로 명명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정식으로 나오지 않았다. Y-8 혹은 Y-9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데 아직 스키점프식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같다. 푸젠호항공모함의 캐퍼펄트형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을 기다려야 할 것이고, 랴오닝호와 산둥호는 아마 더 기다리기 힘들 것이다. 항공모함 전단이 일단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 해양으로 나가면 공중경보기는 극히 중요하다.

 

중국의 함재 전자전기의 모델은 J-15D이다. 역시 J-15의 개량형이다. 아마도 J-16D의 전자전용 객실과 유사한 것이 추가될 것인데, 아마도 캐터펄터형일 것이고, 마찬가지로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국의 고정익 함재기는 기본적으로 모두 푸젠호항공모함이 정식으로 전투배치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며, 육사에서 모의훈련으로 상당히 바쁠 것이다. 각종 새로운 기종의 시험비행, 검증을 거쳐야 한다. 중국의 함재기시험과 캐터펄트시험은 동시에 진행될 수밖에 없다. 완전한 항공모함 함재기전단이 구성되려면 최소 3-5년이후이다. 푸젠호항공모함 그 자체도  더많은 시험을 거쳐야 하고, 유사한 다른 시간들보다 짧지 않을 것이다. 만일 전자기식 캐터펄트시험이 요구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시간은 더욱 길어질 것이다.

 

중국해군이 쓰는 헬기도 이제 막 시작했다. 완전한 보조기 전단을 구성하려면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의 푸젠호항공모함은 전소련모델을 포기했고, 미국모델을 모방했다. 그리고 미국을 추월하는 중임을 맡았다. 그러나 고의로 숨기고 있는 전자기식 캐퍼펄트를 빼면, 실제로 뛰어난 점에 전혀 없다. 여전히 미국의 항공모함을 모방하는 초기단계이다.

 

수년후라고 하더라도, 푸젠호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정말 정식으로 사용하려면 각종 함재기도 다 갖추어져야 한다.  푸젠호 항공모함은 오직 한 척이다. 상응하는 장비와 함재기는 랴오닝호, 산둥호와 나누어쓸 수가 없다. 푸젠호 항공모함은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고, 일단 항구로 돌아오면, 일련의 함재기는 모두 육지에서 대기해야 한다.

 

현재 중국은 아직 네번째 항공모함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푸젠호 항공모함의 시험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핵추진항공모함을 만들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관련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것은 그저 구호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스키점프식 항공모함은 다시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랴오닝호와 산둥호를 쉽게 퇴역시킬 수도 없다. 그렇다고 더 많은 돈을 들여 스키점프식 함재기를 개발할 수도 없는 일이다. 유일하게 각종 함재기를 모두 배치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푸젠호항공모함이 될 것이다. 중국은 3척의 항공모함이 있다고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1척밖에 없는 셈이다.

 

랴오닝호와 산둥호는 계륵이 될 것이다. 함재기가 없으면 전투력을 형성할 수 없고, 실제로 전투에 배치할 수도 없다. 훈련의 가치마저도 하락할 것이다. 중국해군항공병의 조종사들은 모두 푸젠호항공모함에 타고 싶을 것이다. 누가 스키점프식 이착륙시험을 하고 싶어하겠는가. 단순히 공대공미사일만 탑재한 함재기를 가지고. 아마도 성적이 뛰어난 조종사들만이 푸젠호항공모함에 배치될 것이고, 나머지는 단지 배치명령에 복종해야할 것이다.

 

원래의 J-15는 양산이 늦어질 것이다. 랴오닝호와 산둥호는 퇴역할 때까지 아마도 함재기를 만재할 수없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기종이 나올 것도 기대할 수가 없다. 푸젠호항공모함의 진수는 스키점프식의 마침표를 의미한다. 랴오닝호와 산둥호의 관병들은 갈수록 더 난감한 처지에 놓일 것이다. 이 두 척의 항공모함은 아마도 언젠가 항구로 들어온 후 다시 바다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선전한다. 듣기에 수량이 적지 않아 보인다. 앞의 2척은 실제로 거의 쓸모가 없다. 푸젠호는 아직 관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너무나 많은 짐을 지고 있다.

 

결론

 

현재, 중국해군은 진정으로 느낄 것이다. 항공모함의 발전은 실제로 우회로를 택했다. 전소련은 원래 항공모함경험이 없었다. 중국은 맹목적으로 2척을 베껴서 만든 후 다시 미국의 방식이 낫다고 여긴다. 그리하여 미국을 베끼는 것으로 돌아섰다. 중국은 아마도 양쪽의 장점을 모두 취한다고 할지모르지만,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자칫 잘못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될 뿐이다.

 

중국의 각종 함재기는 아직 갖추어지지 못했다. 푸젠호의 전자기식 캐터펄퍼시험은 아직 일정도 잡히지 않은 것같다. 새로 미국의 항공모함을 모방하는 길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