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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국의 군사

중국의 랴오닝호 출동은 실패작이다.

by 중은우시 2022. 5. 17.

글: 심주(沈舟)

 

5월 1일, 일본 자위대는 중국의 랴오닝호 항공모함이 미야코해협을 지나 태평양으로 나갔다고 발표했다; 2주후 랴오닝호는 회항을 시작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실력이 철저히 까발려진 이때, 중국은 굳이 전력이 부족한 항공모함을 다시 등장시켰고, 고의로 모의타이완공격작전을 훈련했다. 실로 실패작이 아닐 수 없다.

 

J-15는 공중전만 가능하지 공습은 불가능하다.

 

세계군사력랭킹 2위인 러시아의 실전에서의 모습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무기장비의 성능, 전술소양, 보급과 전체적인 작전능력에서 모두 본모습이 드러났다. 중국군대의 주요장비는 대부분 러시아에서 왔고, 외부에서는 군사력랭킹3위인 중국군대에 대하여도 재평가를 시작했다. 중국은 조용히 있지 않았고, 랴오닝호 항공모함을 파견하여 바다로 내보내 훈련을 실시한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중국 항공모함의 실력을 계속 꿰뚫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러시아의 유일한 항공모함인 쿠즈네초프항공모함은 아직도 수리공장에 들어가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모스크바함 순양함처럼 격침당할 리스크는 피할 수 있었다.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의 두번째 건조함이 바로 랴오닝호의 전신인 바랴크호항공모함이다. 전소련이 연구개발한 함재기 Su-33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러시아는 겨우 Mig-29만을 함재했다. 중국은 게속 Su-33의 기초위에서 J-15를 개발하였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항모함재기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5월 3일, 중국의 함대는 일본 오키나오부근의 근해해역에서 함재기이착륙훈련을 실시한다. 일본자위대가 찍은 J-15의 탑재무기사진을 보면, 기복(機腹)에는 2매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분명 PL-12(霹靂-12)일 것이다. 양측의 기익(機翼)에는 각각 1매의 단거리공대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분명 PL-8일 것이다. 이는 2021년의 상황과 유사하다.

 

2021년 12월, 랴오닝호 항공모함은 일본에서 J-15의 이착륙훈련을 실시한다. 일본자위대는 여러번 J-15의 바닥부분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역시 4매의 공대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었으며, 공대함, 공대지미사일이나 정밀유도폭탄은 탑재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랴오닝호에 탑재된 J-15는 여전히 대함, 대지상타격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공중전에서나 대응할 수 있을 뿐이고, 주로 방어에 사용하지, 공습에 쓸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항공모함의 공격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산둥호항공모함은 수리공장에서 유지보수를 받고 있다. 랴오닝호가 바다로 나오면서 J-15를 만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위대가 공표한 사진을 보면 기껏해야 랴오닝호 갑판에는 9대의 J-15가 있다.

중국전투기의 공대공미사일은 짝퉁이다.

 

중국전투기에 탑재된 PL-8 단거리공대공미사일은 1980년 이스라엘의 공대공미사일 Python-3에서 개량된 것이다. 먼저 부품을 공급받아 중국에서 조립했고, 나중에는 라이센스생산으로 국산화했다. 지금 이스라엘은 Python-5공대공미사일을 복역시켰고, 인도의 테자스전투기도 Python-4와 Python-5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태국과 싱가포르의 전투기도 Python-4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의 실전전투기는 Python-5를 장착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은 여전히 Python-3를 모방한 PL-8을 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PL-12중거리공대공미사일은 이탈리아의 Aspide미사일의 모조품이다. Aspide미사일은 미국의 AIM-7스패로미사일과 유사하고, 미국이 이탈리아에 라이센스를 주어 생산한 것인데, 이탈리아가 Aspide로 개량한 것이다. 중국은 1989년 부품을 도입하여 조립했고, 그후 천안문사태로 수입이 금지되자, 중국은 이를 기초로 PL-12와 PL-15를 개발했다. 그리고 자칭 미국의 AIM-120 중거리공대공미사일에 비견할만하다고 말한다.

 

J-15는 미국,일본의 F-15 및 타이완의 F-16과는 싸워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F-35나 F-22의 적수는 확실히 못된다. 중국의 함재기는 2개의 짝퉁공대공미사일을 탑재하고 타이완동부의 바다에 나타났다. 5월 6일부터 12일까지 모의타이완공격작전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의 군사네트워크에도 보도되었다. 5월 6일부터 8일까지, 동부전구가 해군,공군,로켓군등 병력을 동원하여 타이완섬의 동쪽과 서남의 해역과 공역에서 실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다만 상세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랴오닝호는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타이완공격모의훈련은 실전적인 의미가 별로 없다.

 

타이완의 국방부가 발표한 정보를 보면

 

5월 5일, 중국은 전투기를 6소티(Sortie) 출격했다. H-6폭격기의 2소티, KJ-500 공중경보기 1소티, Y-8 대잠기 1소티, Y-8 G 전자작전기 1소티, 카모프-28대잠헬기 1소티가 포함된다.

 

5월 6일, 중국은 전투기 20소티를 출격했다. H-6폭격기 2소티, J-16전투기 6소티, J-11전투기 6소티, KJ-500 공중경보기 2소티, Y-8대잠기 1소티, Y-8G 전자작전기 1소티.

 

5월 7일, 중국은 전투기 5소티를 출격했다. H-6폭격기 2소티, KJ-500 공중경보기 1소티, Y-8대잠기 1소티, Y-8G 전자작전기 1소티.

 

이 삼일동안, 중국의 H-6폭격기는 타이완동부를 우회하여 랴오닝호 함재기와 연합모의훈련을 진행했다. J-15는 기껏해야 겨우 타이완동부해역에서 H-6폭격기를 잠시 호위비행했을 뿐이다. 다만 H-6폭격기는 대륙에서 타이완동부까지 비행하는 동안 전투기의 호위비행은 없었다. 그리하여 이런 훈련은 실전가치가 없는 것이다.

 

중국이 항공모함전단을 출동시키면서 여러 척의 구축함이 호위했다. 그리고 보급함도 1척 배치되었다. 모든 힘을 짜낸 것이다. 그런데 겨우 대륙에서 날아온 2대의 H-6 폭격기만 공동작전을 벌인다. 그리고 감히 타이완의 방공미사일 사정권내로는 들어오지도 못했다. 중국의 구축함도 함대지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공격규모는 당연히 폭격기보다 클 것이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이번에 이런 훈련을 벌인 것은 실전적인 의미는 없고, 오히려 철저히 전력의 약점만 노출시킨 셈이다.

 

모스크바함이 격침된 것은 중국함대의 운명을 예시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본 자위대가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함대가 바다로 나갈 때 모두 7척의 함정이었다. 거기에는 당연히 랴오닝호 항공모함, 055형 구축함 1척, 052D형 구축함 3척, 054A형 호위함 1척과 보급선 1척으로 구성되어 있었을 것이다. 중도에 3척은 미리 회항했다. 보급이 잘 안되어서인지 아니면 고장이 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마지막에는 항공모함 1척, 구축함 2척, 보급선 1척만 남았을 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러시아군의 보급은 많은 문제를 나타냈다. 그리하여 공격을 지속할 수 없었고, 여러번 습격을 당했다. 중국해군도 심각한 보급문제를 가지고 있다. 디젤엔진항공모함은 원양으로 나갈 수가 없다. 출동한지 반달이면 항구로 회항해야 한다. 정말 전쟁을 개시한다면, 보급선을 잃었을 때, 항공모함은 항구로 돌아올 수 없는 리스크가 있다. 전투는 말할 것도 없다.

 

러시아 흑해함개의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격침되었다. 이는 다시 한번 해안에 설치된 대잠미사일이 함대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북해함대 혹은 일부 동해함대는 타이완북부의 미야코해협을 통해 바다로 나간다. 언제든지 대함미사일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실전에서는 아마도 아예 바다로 나가지 못할 것이다. 더더구나 타이완동부의 해역으로 갈 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훈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국의 남해함대도 마찬가지로 타이완남부의 바시해협을 지나갈 수가 없다. 

 

미국, 일본, 타이완이 해안에 고정적으로 혹은 기동적으로 배치한 대함미사일외에 미군의 잠수함이 휴대한 하푼대함미사일, 어뢰와 수뢰도 중국함대를 바닷속에 수장시켜버릴 것이다. 미군의 F-35스텔스전투기가 휴대한 정밀유도폭탄은 소리없이 중국함대를 훼멸시켜버릴 것이다. B-1B와 B-52폭격기가 휴대하고 있는 원거리대잠미사일은 더욱 많다.

 

중국함대의 방공 및 미사일방어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러시아에서 왔다. 비록 레이다는 더욱 선진적이라고 자칭하고 있지만, 실제방어능력은 거기서 거기이다. 만일 미군의 전자간섭을 받는다면, 아마 두들겨맞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론

 

러시아군은 진실한 실력을 드러냈다. 중국함대는 그래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서방각국의 안전경보가 울리고 있는데도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모방하여 타이완에 대해 공개적으로 도발을 벌이고 있다. 이는 NATO로 하여금 더욱 빠르게 인도태평양으로 전개하도록 재촉하는 것이다.

 

중국의 항공모함이 출동한 것은 아마도 러시아군과 호응하여, 미군을 어느 정도 견제하여 러시아군의 압력을 줄여주려는 의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대외적으로 아주 위험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NATO와 서방각국은 게속하여 러시아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더욱 중국을 경계할 것이다. 아마도 러시아군이 철저히 무너지기 전에, 각국의 목표는 타이완해협으로 집중되어 직접 중국을 겨냥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