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과 문화/중국의 종교

중국불교(佛敎)의 팔대종파(八大宗派)

by 중은우시 2022. 6. 10.

: 주산문화(周山文化)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후, 차례로 8대종파가 형성된다. 8대문파는 각각 삼론종, 법상종, 천태종, 화엄종, 선종, 정토종, 율종, 밀종이다.

 

법상종(法相宗)

 

현장(玄奘, 600-664)이 서행하여 인도에서 경전을 가져오고나서 인도불교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시작된다. 현장은 귀국후 인도불교의 심오한 철리를 본받아 팔식(八識)’을 창립하고, “만법유식(萬法唯識)”, “심외무법(心外無法)”을 종지로 내세운다. 그리하여, 유식종(唯識宗)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은 정신본체이다. 그리고 우주만유는 이 변화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교의는 지나치게 번잡하여, 나중에 점점 쇠퇴하게 된다.

 

법상종의 조정(祖庭)은 자은사(慈恩寺)이다. 자은사를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은사내의 탑은 아주 유명하다. 바로 대안탑(大雁塔)이다. 대안탑은 서안시의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중 하나이다.

 

화엄종(華嚴宗)

 

법장(法藏, 643-712)을 대표로 하며, <화엄경>을 받들어 모셔서 화엄종으로 불린다. “진시심연(塵是心緣), 심위진인(心爲塵因)”을 주장한다. 경조 만년사람 두순(杜順, 557-640)이 화엄종의 시조이다.

 

화엄사(華嚴寺)는 장안성의 남쪽 소릉원(少陵原)에 지어졌고, 화엄종의 발원지이다. 사내에는 두순선사탑, 사조청량국사탑이 있다. 두순탑의 아래에는 원래 852(대중원년)에 새긴 <두순화상행기비>가 있었는데, 지금은 서안 비림에 보존되어 있다. 일본, 신라의 승려들이 일찍이 이곳에서 화엄종을 배웠고, 화엄종을 본국에 전파한다. 화엄종의 이론은 송명(宋明)의 이학(理學)에 영향을 주었다.

 

정토종(淨土宗)

 

선도(善導, 613-681)가 창시자이다. 마음을 집중하여 염불을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고 서방정토로극락왕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의는 속천(俗淺)하고 수행방법도 간편하여 중당(中唐)이후 널리 유행한다.

 

장안성 남쪽의 신화원(神禾原)에 지어진 향적사(香積寺)는 정토종의 발원지이다. 사내에는 706(신룡3)에 건축된 선도탑이 있다. 원래 13층이었는데, 현재는 11층만 남았다. 휼하(譎河), 적하(滴河)가 절의 주위를 흐른다. 일본승려도 이곳에 와서 공부한 후 귀국하여 전파했다. 일본승려 법연(法然)은 선도의 경서에 따라 일본 정토종을 창립한다.

 

삼론종(三論宗)

 

삼론종의 창시자는 구마라습(鳩摩羅什)이다. 구마라습은 비록 서역에서 태어났지만, 장기간 중국에 거주한다. 그는 중국의 삼대불경번역가중 한명이고, 사람들은 라습대사(羅什大師)”라 불렀다.

 

삼론종은 중론(中論)”, “십이문론(십이문론(十二門論)”, “백론(百論)”의 삼론을 수학경전으로 삼아 삼론종이라 부른다. 삼론종의 조정은 남경의 서하사(棲霞寺)이다.

 

밀종(密宗)

 

창시자는 인도승려 선무외(善無畏), 금강지(金剛智), 불공(不空)이며, 승일행(僧一行)이 수전제자(首傳弟子)이다. 그들은 모두 오랫동안 장안 정선방(靖善坊)의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불경을 번역하고, 밀종을 전수했다.

 

대흥선사는 정선방의 땅을 전부 차지하여 규모가 거대했고, 밀종의 기원지이다. 밀종은 인도 대승불교의 밀교에서 유래했고, 주요경전은 <대일경(大日經)>, <금강정경(金剛頂經)>이며, 기도를 중시한다. 기도방식을 삼밀(三密)이 있다: 즉 신밀(身密)로 손가락으로 각종 의의를 표시하고, 어밀(語密)로 진언을 구송하며, 의밀(意密)로 기도과정에서 개인의 바램을 추가한다. ,,의의 삼밀이 서로 조화되면 성불할 수 있다고 한다.

 

율종(律宗)

 

계율을 연구하고 전수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이런 명칭을 얻었다. 그리고 <사분율(四分律)>을 근거로 하여 사분율종(四分律宗)>이라고도 부른다. 창시자는 도선(道宣, 596-667)으로 종남산(終南山) 풍욕(灃峪)의 풍덕사(豊德寺), 정업사(淨業寺)에서 율종을 연구하고 보급하여 율종은 남산종(南山宗)” 혹은 남산율종(南山律宗)”이라고도 부른다.

 

도선은 <사분율함주계본소>, <광홍명집>, <속고승전>등 여러 저작을 남긴다. 천보연간에 양주의 율종대사 감진(鑒眞)은 일본으로 건너가 율종을 전수하고, 일본율종을 창립한다. 그리고 나라(奈良)에 당초제사(唐招提寺)를 건립한다. 율종대가들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근대의 고승 홍일법사(弘一法師)는 속명이 이숙동(李叔同)이다.

 

선종(禪宗)

 

수습선정(修習禪定)을 주장하여 선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리고 스스로 전불심인(傳佛心印)”을 주장하여 중생이 본래 가지고 있는 불성을 깨우치게 하는 것을 목적이라고 하여 불심종(佛心宗)이라고도 불린다. 전설에 따르면 보리달마(菩提達摩)가 창시자이며, 그를 초조(初祖)로 모신다.

 

오조(五祖) 홍인(弘忍)떄부터 조정의 인정을 받았으며, ()동산법문(東山法門)이라고 칭하고, 문도가 전국에 분포되고, 여러 곳에 선을 전하는 기지가 생긴다. 안사의 난 이후에 선종은 남북 두 파로 나뉜다. 북종은 신수(神秀)를 우두머리로 모시며, ‘불진간정(拂塵看淨)”을 강조하고, “혜념이식상(慧念以息想), 극심이섭심(極心以攝心)”을 요구한다. 타좌(打坐) ‘식상을 통하여, 마음을 통제하고 각종 번뇌를 없애고 마음을 깨끗이 하는 목적을 이루고자 하여 점오(漸悟)’라 칭한다.

 

남종은 혜능(慧能)을 우두머리로 모신다. 혜능의 제자인 신회(神會)등의 노력으로 번진과 왕실로부터 중시받는다. 심성은 원래 깨끗하다고 주장하며, 깨닫는데 외부의 도움을 필요없다고 하여 계율을 중시하지 않고, 타좌에 구애받지 않으며, 불립문자(不立文字)무념’ ‘무상을 강조한다. “즉심시불(即心是佛)”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강조한다. 자칭 돈오(頓悟)”라 한다.

 

선종의 조정은 하남 소림사, 안휘 악서 이조사(二祖寺), 천주산 삼조사(三祖寺), 호북 황매의 사조사(四祖寺), 오조사(五祖寺) 및 광동의 남화사(南華寺)등이 있다.

 

천태종(天台宗)

 

천태종은 남북조말기 중국승려에 의해 창립된 본토종파이다. 실제창시자인 지의(,538-597)는 절강 천태산(天台山)에 상주하여 천태종이라 불렸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근본경전으로 하여 법화종(法華宗)’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지관수행(止觀修行)을 강조하여 지관종(止觀宗)”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불교교리연구를 중시하고, 지관의 실제수행을 결합하여 교관쌍미로 유명하다.

 

중국천태종의 조정은 천태산 국청사(國淸寺)이고, 일본승려 최징(最澄)9세기초 천태종을 일본에 전파하여 일본불교의 중요한 종파가 된다.